세상의 신화 전설 민담 중에서 제일 좋거나 예쁘거나 아름다운 물건이나 사건은 어떤 것일까요? 한번 속인 바보를 이번에 또 한번 더 울리는 악한 불한당 같은 제일 나쁘거나 추하거나 악한 물건이나 사건은 어떤 것이 더 있을까요?
* 마케토니아의 아름다운 꽃 어느 시골에 자식이 없는 부부가 개구리라도 좋겠다며 치성 기도로 자식을 얻었는데 그 말대로 개구리가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이제 몸이 아파 아 버지 점심도 못 갖다 주겠다고 걱정하니 개구리가 점심을 자기등에 얹고 다 리에 꽁꽁 묶으라 하였습니다. 점심을 풀어 놓고는 나무가지에 올려 달래서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냥나온 왕자가 이 노래에 끌려 왔다가 이튿날에 제일 아름다운 꽃을 준비한 아가씨와 왕자가 왕위를 물려 받기로 한 식전에 초대되었습니다. 첫째 왕자의 연인은 장미(薔薇)를 준비해 오고 둘째 왕자의 연인은 석죽(石竹)을 준비해 왔지만 세째 왕자의 개구리 아가씨는 밀이삭을 준비하여 갔습니다. 왕은 밀이삭을 들고 온 아가씨를 반기면서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그리고 가장 쓸모가 있는 꽃을 가지고 온 것이다. 너는 이 밀이 없으면 살아 갈 수가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집안 을훌륭히 꾸려 나가리라 생각한다. 꽃이나 헛된 장식은 하찮은 것일뿐이다." 이리하여 개구리 아가씨는 그 나라 최고의 신부감이 되어 막내 왕자와 결혼 하여 왕비가 되었습니다.
* 백설공주와 요술거울 백설공주에서 요술거울은 마녀 왕비가 "거울아 거울아 요술거울아 이 세상 에서 누가 누가 가장 예쁜가"하는 질문에 다른 날과 달리 백설공주가 가장 이쁘다는 대답을 듣고 질투를 못이겨 마녀 계모는 백설공주를 박해하기 시 작하였습니다. 적당히 예쁜 것은 용납이 되나 제일 예쁜 것에는 질투와 시기 심이 따라 붙으므로 세상을 살면서 최고가 되는 일은 조심하여야 할 사항입 니다. 좀 심한 이야기이지만 근래에 유행하는 잔혹동화들에서는 백설공주의 여러번의 우행에 참지 못하고 어리석은 백설공주가 혹독한 시련을 당해도 현명하게 처신 못한 것에 비하면 그 시련이 싸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 시라쿠스의 다몬과 핀티아스 키케로는 그의 의무론에서 철학의 과제를 자연에서 인정과 인문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피타고라스學人 다몬(Damon)과 핀티아스(Phinthias) 의 완벽한 우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참주를 비판한 친구 핀티아 스가 사형을 당하게 되어 고향의 어버이를 만나러 간동안 다몬이 대신 감옥 에 갇혔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대신 처형당하게 되는데 친구가 돌아와 신의 와 우정을 재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주 디오니소스가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여 자기도 벗에 넣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 條目의 序 옛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얘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기생을 두고 사랑을 다투었습니다. 하루는 도련님 서방에게 졸리어 곤욕을 치루던 기생이 꾀를 내어 이 자리 리를 넘기려고 지난밤의 꿈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꿈인즉슨 기생이 도련님의 아버지와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는 것이었습니 다. 아무리 꿈일망정 아버지의 아내이니 어머니 뻘이므로 이를 침범한다 면 條目의 序를 어기는 것이 되므로 효자 아들이 물러났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일은 조부손의 여러 세대가 같이 살며 세대간에는 항렬(行列)로 장유의 위계질서가 엄격히 지켜지는 윤리 덕목의 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 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나라의 속담에서 모르면 답을 묻고, 목 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 먹고, 잠이 오면 자는게 최고의 스승감입니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이 자연이고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게 되는 것이 인연의 고리입니다. 우리사회에 치사랑은 드물고 내리사랑이 대부분입니다. 어버이의 사랑은 하도 크고 깊고 넓고 높아서 웅덩이를 채운 물처럼 자손에게로 흘러듭니다. 부자의 베풂도 이와 같은 이치와 논리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