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버스를 타고 새벽이 되니 아침 햇살에 비치는 숲들과 푸른 들판들이 영화 속에 한 장면들처럼
아름답다.
14시간이 걸려서 푸에르트 몬트에 도착했는데 이 도시는 빙하호수들이 많은 칠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라고 한다.
밤새 버스를 타고 오는 사이에 달라진 풍경...아침 햇살에 비치는 풍경은 어제까지 보던 풍경이 아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아직 안개가 가시지 않은 목장
기름진 들판으로 이제 곡식을 심을 준비를 하고,,
유럽의 풍경을 보는 것 같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 낸 강...푸에르토 몬트는 호수의 도시라고
이름 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버스에서
산티아고에서 푸에프토 몬트까지는 1,000키로미터가 넘고 12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이다.
칠레는 태평양과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진 나라로 남북길이 약
4,300 km, 동서폭 대략 175 km의 길쭉하게 생긴 나라로 남북으로는 영토의 길이가 세계에서
가장 긴 국가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특이한 국토 형태 때문에 매우 다양한 기후를 보이는데, 북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이 있고 중앙부는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며 남쪽에는 눈이 많고
피요드르도 빙하 호수들이 있어서 해양성 기후를 보이는 나라라고 한다.
아타까마 사막지대부터 산티아고를 거쳐 푸에르토 몬트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사막기후와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해양성기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안데스 산맥을 두고 서쪽에는 칠레의 푸에르토 몬트가 있다면 동쪽에는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가
있는데 두 곳 다 빙하호수들이 많아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푸에르토 몬트..푸에르토는 항구라는 뜻이다.
아침에 푸에르토 몬트에 도착해서 선박회사에 들러서 출항하는 곳과 시간을 체크하고 나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안데스산맥과 바다가 가까운 곳으로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칠로에 섬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그곳을 가려고 했었기 때문에
여행사에 물어 보았더니 그 섬에 다녀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배를 타는 시간 안에
올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곳을 추천하여 달라고 하였더니 페레스 로잘레스 국립공원의 양키우에호수와 페트로우에
폭포를 추천하여 그 곳을 가기로 했다.
푸에르또 몬뜨...선박회사가 있는 근처
여행사에서 7명이 같이 탈 수 있는 차가 없다고 하면서 자가용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와서 그 차를 이용하였는데 이 사람들은 휴일이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가용으로 용돈을
벌어 쓴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는데 길옆에는 노란 꽃이 핀 나무와 기름진 농경지와 초지들이 보이는데 너무 아름답고
풍요로워 보인다. 30여분 쯤 가자 양키우에 호숫가에 있는 바라스라는 조그만 마을에 도착하였는데
그 도시가 엽서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양키우에 호수로 가는 길에 보이는 칼부코 화산 연기가 피어오른다.
노란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이름이 궁금하지만 물어볼 사라이 없다.
바라스로 가는 길의 도로...가로수들이 한 창 잎이 나오는 중으로 이곳은 10월이 봄이 한창 무르익을
때이다.
운전수가 자기도 이런 목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호수 건너에 보이는 오소르노라는 화산과 칼부코라는 화산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림엽서와 같다.
지금까지 사막과 같은 황량한 광경만 보다가 꽃들과 푸른 초원과 호수들을 보니 지금까지 보아왔었는데
지금 보이는 모습은 너무나 달라서 마치 경치가 좋은 뉴질랜드의 어느 곳을 보는 것 같다.
바라스라는 호숫가 도시에 도착을 하고...
양키우에 호수에 있는 바라스...이곳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소르노 화산과 칼부코 화산이 그림엽서 처럼 보인다.
설명이 필요가 없는 곳이다.
남미를 간다면 이 곳에서 하룻밤 정도는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그림같은 호수와 그림같은 집들...
이곳에는 활화산이 많은데 이 화솬도 활화산이라고....
바라스...이곳도 관광지라서 차량들이 많이 막힌다고...
바라스에서 바라본 칼부코 화산 산 꼭대기에서 흰 수증기가 보인다. 2015.4월에도 폭발이 있었다고...
지역에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 동원되었다고...
퍼레이드를 하는 학생들과 구경하는 시민들...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
어디나 자식들 사진 찍어 주는 것은 똑 같다...행사장에 동원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
저녀과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운전사에게 추천받은 음식을 먹는데
큰 만두 같이 생겼는데 ...안에는 고기 갈은 것이 들어있다.
이제 고생스러운 코스는 끝나고..즐기면서 할 수 잇는 코스만 남아 있다....바라스에서의 기념사진
아마 단체로 찍은 사진은 마지막인 듯...
바라스에서 잠깐 동안의 구경을 마치고 페트로우 폭포로 간다
노란 꽃이 아름다운 프에르토 몬트
호수와 화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