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녘으로 제법 쌀쌀하다.
한라산엔 벌써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다고 하고..
대관령과 화악산에는 벌써 눈꽃이 만발하다고 한다.
11월의 중간에 들어선 토요일
한사랑 마을 칭구들의 해맑은 모습과 선생님들 .그리고 봉사자들의 따스한 얼굴을 보려니 괜히 마음만 급해진다.
아침 9시경에 도착하면 무리가 없이 동료들..그리고 귀여운 자녀들과 30여분의 즐거운 대화를 나눌수 있을
여유있는 시간대 이지만 주말 고속도로의 정체도 문제려니와 모처럼 여유있는 봉사활동을 기대하고
이른시간에 집을 나선다.
마나님은 오늘 봉사활동을 가려고 전날 무리하게 열포기정도 배추를 가지고 혼자서 김장을 하고서는 온몸이 아프다고
울쌍이다..
어쩔수없이 집에서 쉬라고 하고서...아들에게 넌즈시 입질을 해보지만 이녀셕...
토요일날 왜이렇게 바쁜지 수업도 있다고 하고 공부를 더해야한다고 되레 떳떳한 표정이다.ㅎ
대학생이 왜 이리 바쁜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ㅎ
어쩌겠는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그나마 점수가 좋다는걸??
부모의 마음은 다 이런가??
집을 나서는 아파트 계단입구...내가 항상 여름이면 항상 나무밑에서 잠시 쉬어가는곳..
아파트 할머니들의 나무의자는 아파트 할머니들의 대화의 장이되는 곳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텐트를 치고 가족적인 여행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아파트에서도 가을은 이미 떠나는중이였다.
쌀쌀한 아침...조용한 놀이터에도 벌써 느티나무는 다 낙엽이되어 땅바닦을 기울고 그져 단풍나무 몇그루만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스산한 느티나무끝으로본 하늘은 맑고 푸르르다.
주차장가 아파트 벽을 기대여 피어난 장미..
항상 늦은봄에 한번 늦은 가을에 한번 ...
1년에 두번씩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벌써 몇년째 ...
며칠전 영하온도였슴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어 꽃망울을 떠뜨렸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않고 피어나는 꽃망울을 바라보면서 오늘 한사랑 마을에 녀셕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쌀쌀한 바람
그리고 흔날리는 잎사귀...붉은 입술처럼 유혹적인 꽃망울..
나의 전용 주차장의 모습
비록 반듯한 지하주차장은 없어도 항상 아름다운 봄과 여름과 가을 겨울이되면 어느방향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셔터의 기쁨과 사진이 궁금해지는 이름다운 곳..
집앞 길 도로.
여유있는 토요일 아침의 도로 풍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점점 겨울문턱에 자리하는 은행나무숲 도로
어디가나 도로가에 심어놓은 프라타나스는 윗부분이 싹둑잘린 답답한 모습으로 불쌍하게 서있던 기억이지만
이곳은 2차선끝이 서로 맞닿아 여름에 비님이 오셔도 10여분정도는 비를 피할수 있을 지경이다.ㅎ
요즘 어디 도로가에서든 이런 자연스러움을 바라보기가 힘들다.
광주톨게이트를 내려서 호젓한 지방도로를 따라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다 발견한 빛과 안개의 사랑놀음에
취해본다.
한사랑마을의 입구에서 바라본 계곡깊은곳의 한사랑마을...
조용한 곳...
살포시 내려앉은 안개속 보금자리에서 우리네 칭구들은 웃고 울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1시간의 여유가 이곳 저곳 겨울로 들어서는 한사랑마을의 주변을 또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서리가 내리지 않았았더라면....
그리고 바람이 한차례 휘돌아 쳤더라면 이 민들레는 훌쩍 사랑스런 자녀들을 저멀리 날려보내고
속시원함에 그리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내가보는 민들레는 씨앗위로 하이얀 서리의 자태가 곱기만하다...
원예종 구절초인듯 보이기도 하고
쑥부쟁이일듯도 하고..
영하의 온도에서도 아침햇살을 기다리는 처연한 모습에서 강인함이 엿보인다.
한잎 한잎 바람에 흔날리며 귀여운 낙엽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파아란 하늘과
때를 잊은 꽃잔디.
내년봄을 기대하며 꽃밭을 정리해버린곳에 어렵사리 마지막 가을의 향기를 품어내려는 몸부림이 안타까워
담아본 국화꽃 형제.
국화는 늦가을 차가운 기온도 마다하고 꽃을 피우는 식물이니 운이 좋으면 아마도 씨앗까지도 기대해 볼수도..
여기저기서 동료들의 반가운 인사가 이어지고
따스한 커피한잔으로 오늘 하루 뿌듯한 봉사활동을 기약하며 귀여운 녀셕들과 사랑놀음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달을 기약하며 한녀셕 한녀셕 이름을 부르며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들의 아지트 산사랑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과 쿵쾅쿵쾅 울려대는 음악소리..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멈추게한 녀셕들의 가을향기
활짝 피어 씨앗을 남겨둔 루드베키아의 자신있는 태도가 마치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당당한 수험생 모습과
흡사함을 느낀다.
거나하게 마셔댄 동동주의 취함에 쉽게 일어서지 못하고 무거운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서쪽으로 들어오는 태양빛에 붉게 타는듯한 베고니아의 꽃잎이 마치 어여쁜 새색시의 입술처럼 보인다.
어김없이 4철 꽃을 피워대는 푸크시아 3형제의 단아한 모습
오랜동안 피웠슴에도 가는가을이 그리 아쉬운듯 지지못하고 피어오르는듯한
애기똥풀
오늘은 바쁜 가족들이 꽤 많았다.
귀여운 우리들의 딸들은 봉사 어머니들의 불참으로 고생을 한듯하다.
귀여운 녀셕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나님을 모시고 나오지 못함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좀더 활동적으로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아 참여 봉사자들을 조금더 늘려야 할듯 하다.
오늘 봉사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신 이화전기 나눔회 14명의 봉사자들 여러분 사랑합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회사일 그리고 가정일로 그리고 몸이 불편하여 참여를 못한 가족여러분
담달에는 꼬옥 오세요.ㅎ
우리 모임의 마스코트....
이선구님의 따님....김윤회양 초등 1-3반
3대회장...거객지원부 김영환부장님과 그의 아드님 ..
참고로 이녀셕은 태권도 선수
무쏘클럽의 멋장이 뽀식/원홍식님과 그의 아들 유찬이...
공공사업부 이선구님과 그의 아들 정기..
초등학교 3-1반.ㅎㅎ
현 나눔회회장님....
품질경영부장 하영진님과 그의 따님..정아....
요녀셕..어릴때부터 제가 봐왔습니다.ㅎㅎ...고등학교 1학년
벌써 몇년째 봉사활동에 빠짐이 없는....매우 귀여운녀셕...딸없는 서글품을 가장 많이 주는 녀셕입니다.ㅎ
이선구님의 마나님....양성경님과 그의 아들 정기....그리고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연스런 포즈가 나오는
마스코트 딸...윤회...
이선구 부부..ㅎㅎㅎ
아쉽게도 혜진이가 개인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습니다.ㅎ
아빠 오수윤님이 몸이아파 침석을 못하는 바람에 오늘 참석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ㅎㅎㅎ
몇년째 봉사활동에 빠짐이 없는 너무너무 이쁜녀셕인데.ㅎ
매번 가족들의 모습을 스냅으로 담아 올리려고 마음먹었는데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ㅎㅎ
제 카메라에 좀 잡혀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