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字 隨筆 문득.1035 --- 마지막이란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마지막이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마치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말하지 마라. 자포자기하듯 들리는 것은 좋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할 때이다. 실패는 성공의 첫 발걸음이라고 한다. 그런 다부진 마음을 지녀야 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곧 내 이야기가 되고 남이 아닌 내가 그 드라마에 멋진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닌 절호의 찬스일 수 있다. 바닥까지 가보았으니 이제 한 발 내디디면 그만큼 다가간 것이다. 그만큼 가능성이 보이고 가까워진 것이다. “시작이 반이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한다. 마지막이란 말을 쉽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패를 자인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은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그러면 다시 일어서고 거듭하다 보면 요령을 터득하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희망은 있고 아직은 살아야 할 의무 같은 것이 있는가 하면, 이에 못지않은 권리 같은 것이 있다. 다만 방법이나 절차가 달랐을 뿐 언제든 재기하면서 역전할 수 있다. 그것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어 삶의 묘미를 배가시키면서 살맛 나게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러니까 더 몇 배이고 노력을 하고 피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전혀 불가능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오기이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다소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나도 할 수 있다. 너무 미워하지 마라. 내가 나라고 마음대로 미워하지 마라. 나는 소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다. 내가 나를 믿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누가 나를 선뜻 아끼고 믿어주랴. 내가 나에게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버팀목이고 후원자다. 다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남들도 그러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므로 상대를 존중하고 아낄 때 나도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개도 주인이 아끼지 않으면 나가서도 구박받는다고 한다. 내가 얕잡아보는데 누가 귀하게 여겨주겠는가. 남 탓 아닌 내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