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칠곡 골미산(159.8m) - 숲데미산(519.1m) 산행 ▩일 시 : 2016. 01. 09(토) ▩산행 코스 : 정자삼거리(10:09) - 완산 이씨묘(10:20) - 골미산(10:31) - 옥산 장씨묘(10:42) - 묵묘(멧돼지목욕탕,10:50) - 연리지(11:09) - 457.1봉(11:16) - 팥재 좌 갈림길(11:36) - 숲데미산(11:44) - 491.2봉(12:00) - 426.0봉(12:21) - 잡목지대(12:32) - 오천 정씨묘(12:45) - 도랑삼거리(12:51) - 포장도접속(13:03) - 정자삼거리(13:07) ▩산행 거리 : L= 6.58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2시간 58분(산행 평균속도 : 2.22km/h) ▩참 가 비 : 나홀로 ▩출 발 지 : 09시 00분 ( 성서 우리집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숲데미산** 숲데미산(519.1m)은 경북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와 성곡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둥글다는 뜻의 고어 ‘둠’’에서 유래하여 ‘데미’가 되었다고 한다.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백운산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유학산, 숲데미산에 이른다. 6·25전쟁 때 낙동강 최후 방어선이었던 숲데미산과 유학산 일대는 국군 제1사단이 싸운 최대 격전지로 현재 50사단에서 전사자의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쪽의 반지천 골짜기로 다부리와 석적읍을 잇는 지방도 79호선이 지나고, 북쪽의 광암천 골짜기로는 다부리와 구미시를 잇는 지방도가 지난다. ▩산행 지도 : *** 클릭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시 확대됨 *** 클릭시 확대됨 ▩산행 후기: 지난해 년말 칠현산 마지막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작은 실수로 인해 열흘 넘게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불상사를 당하고 나니 온 몸이 뒤틀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병원에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애마를 몰고 집을 나선다. 존경하는 장석선배님의 산행기를 보고 어젯밤에 부랴부랴 루트를 하나 만들어 놓았는데!!!! 장곡중학교 옆으로 들어오니 몇 해 전 올랐던 봉두암산이 반갑다고 고개를 내미는데 정자삼거리 공터에 애마를 세워두고 가볍게 산행준비를 하고 나서니 10시를 조금 넘기고 있더라. 사찰 표식을 달고 있는 점집인 듯한 집을 돌아 개울가를 따라 3분정도 가니 중리교회 앞을 지나는데, 막다른 골목에는 주말농장을 지키는 개 한 마리가 허연 이빨을 드러내고 동네가 떠나갈듯이 짖어대고 있어 조심스레 살펴보니 도랑 뒤로 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족적을 따라 오름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등로는 점점 뚜렷해지는데 8분정도 헥헥대며 무명봉에 올라서니 정수리에는 커다란 완산이씨 묘가 외롭게 누워있더라. 널널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10여분 만에 골미산 정수리에 도달하는데 반가운 산여울 선배님의 표식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어 한번 보듬어준다. 골미산을 뒤로하고 살짝 내려서니 좌우로 갈림길이 나있는 안부가 기다리고, 이어 완만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묘지가 하나씩 드문드문 나타나더니 고약한 멧돼지 놈들이 묵묘를 하나 파헤쳐서 자기들 목욕탕으로 만들어 놓았더라. 후손들이 알면 가슴을 치며 통곡할일을 이놈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을 가다보니 등로 옆에 연리지가 하나 서있어 추억하나 만들고 보니 바로 지척에 좌측오름길이 있는 분기봉이 앉아 있어 접수하고 널널하게 가다보니 457.1봉 정수리가 고개를 삐죽이 내밀어 쓰다듬어 주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쉼을 한다. 가파른 안부를 내려서서 다시 살짝 치고 올라가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팥재에서 이어지는 능선길과 마주한다. 널널한 능선길을 이어가니 깊은 골에서 올라오는 겨울바람이 얼마나 차갑던지 속보로 가다보니 숲데미산 정수리가 보이는데 커다란 암봉이 나를 반긴다. 정수리에 올라서 추억하나 남기고 남등이 고개로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허접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완만하게 내려가다 다시 살짝 치고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를 머리에 얹어 놓고 있는 491.2봉 정수리가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추억하나 남기고 바위위에 앉아 점심을 가볍게 해결하고 역시 남등이 고개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426봉까지 이어진다. 426봉을 지나니 한동안 구릉지 같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등로는 서서히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5분정도 이어가니 커다란 멧돼지 목욕탕이 나오는데 등로에는 돼지가 흘린 흙물로 온통 도배를 해놓아 좋은 기분은 아니더라. 잠시 내려오니 잡목들이 나타나더니 한동안 계속 잡목지대가 이어진다. 숨어있는 가시낭자들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려오다 보니 정리가 잘된 오천정씨 묘가 나타나는데 묘지에서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져 멀리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묘지를 지나니 널따란 임도가 나타나 느긋하게 내려오니 도랑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무심코 도랑을 건너다보니 등로가 다시 산으로 돌아가기에 유심히 살펴보니 8시 방향으로 등로가 이어지더라. 바로 이웃한 곳에 농가가 하나 있는데 폐농(?)인 것 같기도 한 농가를 돌아 나오니 널따란 임도와 마주한다. 임도를 따라 터덜거리며 한참을 이어오니 우측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아마 이곳으로도 골미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듯하다. 느긋하게 내려오니 4분 만에 포장도와 접하게 되고 이어 마을 안으로 좌로, 우로 틀어서 이어오니 저 멀리 정자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어 얌전히 앉아 있는 애마가 눈에 들어오더라. 집에 와 샤워하고 병원에 갔다가 젊디젊은 물리치료사에게 배 터지게 욕을 얻어먹었다. 조신하게 치료만 열심히 받으라고 ㅠㅠㅠ ▼ 장곡중학교를 지나 성곡마을로 들어오니 입구에 사찰 표식을 해놓은 집 옆에 정자가 하나 있고 정자옆에 공터가 있어 애마를 세워두고 붉은 지붕집을 좌로 돌아서 간다 ▼ 산행 시작하기 전 정자도 한번 담아보고 ▼ 이어오니 지척에 조그마한 교량이 나타나는데 교량을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좌측 도랑을 따라 포장길이 이어진다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니 ▼ 몇걸음 가지않아 중리교회가 나타나 교회앞을 지나가니 ▼ 막다른 농로끝에 주말농장인듯한 전답이 나타난다 흰둥이 한마리가 달려들듯이 짖어대는데 도랑뒤로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 가파른 오름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서니 ▼ 널널한 솔밭길이 이어지는데 ▼ 8분만에 무명봉에 올라서니 완산이씨묘가 정수리를 독차지 하고 있더라 ▼ 묘지를 지나니 널널한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 쉬엄쉬엄 걸어오니 11분만에 골미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 정수리에는 골미산임을 알리는 표식이 여러개 달려있는데 반가운 산여울 선배님의 표식도 노란 색깔을 자랑하며 바람에 나풀거리고 있더라 ▼ 골미산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5분만에 안부에 도달하는데 안부에는 좌, 우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선명하게 나있어 한번 담아본다 ▼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 호젓한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 나 같은 환자가 걷기에는 그만이더라 ▼ 안부를 지나 14분 정도 올라오니 멧돼지 놈들이 묵은 묘지를 거의 반이나 파헤쳐 목욕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홀로 산행하는 내가 보기에도 가슴이 아프더라 후손들이 알았다면 얼마나 통곡할일일꼬!!!! ▼ 묵묘를 지나 19분 정도 완만하게 오름길을 올라오니 등로 한가운데 연리지가 있어 한번 담아보고 ▼ 올라오니 3분만에 좌측에 갈림길이 있는 분기봉이 기다리고 있더라 ▼ 좌분기봉을 지나 4분정도 완만하게 올라오니 457.1봉 정수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457.1봉을 접수하고 잠시 쉼을 한다 ▼ 안부로 내려가는 길이 가팔라 조심해서 내려가니 ▼ 바위뒤에서 멧돼지 소리가 계속들려 내려가지 않고 잠시 서성인다 지금쯤 잠을 자야할 시각인데 배가 고프나???? ▼ 멧돼지가 지나가고 안부를 거쳐 올라오니 첨으로 보는 바위군이 나타나는데 ▼ 바위를 넘어 등로를 따라 올라오니 등로 옆에 희얀하게 자란 소나무가 있어 한번 담아본다 ▼ 바위를 지나 5분정도 이어오니 팥재에서 이어지는능선길이 기다린다 우로 틀어서 올라가니 ▼ 널널한 능선길이 기다리고 있더라 하지만 깊은 골에서 올라오는 겨울 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 재빨리 걸음을 옮긴다 ▼ 팥재삼거리에서 8분정도 걸어오니 숲데미산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 정수리에 올라서서 일단 정상알림판 한컷담고 ▼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확인한다 ▼ 그리고 셀프로 인증 샷 한 컷하고 ▼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 능선길이 호국 산행길이라고 쓰여있어 한번 당겨본다 ▼ 우측으로 틀어서 능선길로 접어드니 허접한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골에서 올라오는 찬바람이 매섭기는 매 한가지여서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 ▼ 등로 옆에 있는 나홀로 바위를 지나가니 ▼ 491.2봉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 491.2봉 정수리에 올라서니 커다란 암봉이 나를 맞이하더라 암봉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니 조망이 없어 그냥 바위에 앉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 남등이고개로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능선길을 이어가니 ▼ 얼마가지 않아 426.0봉 정수리가 고개를 내미는데 ▼ 능선길이 널따란 구릉지 같이 넓더라 이런 곳에서는 고냉지 채소가 안되는강??? ▼ 5분정도 걸어오니 커다란 멧돼지 목욕탕이 나타나는데 얼마나 비벼댔는지 옆에 선 소나무 밑둥 줄기가 다 닳아버렸더라 ▼ 돼지 목욕탕을 지나니 등로가 잡풀속으로 이어지는데 ▼ 잡목과 넝쿨가시들이 한데 엉켜 조심스레 지나간다 ▼ 한참을 가다보니 특이하게 자란 소나무가 있어 한번 담아주고 ▼ 내려오니 잡목이 없어지고 걷기 좋은 소나무숲길이 나타난다 ▼ 건너편을 바라보니 수년전에 밟았던 봉두암산과 쉰질바위가 살짝 보이는데 ▼ 쉬엄쉬엄 내려오니 잘 단장된 오천 정씨 묘가 나타난다 묘지 가까이 오니 조망이 시원스레 열리는데 건너편 금오산도 훤히 보이고 ▼ 구미시가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 묘지를 지나니 등로가 널따란 임도로 변하는데 ▼ 4분정도 내려오니 도랑이 있는 삼거리에 도달한다 무심코 도랑을 건너가니 등로가 산으로 향해 다시 되돌아 보니 8시 방향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 도랑 옆에는 수량이 풍부해서인지 나무 줄기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은 다절목이 커다랗게 자라고 있어 한번 담아주고 ▼ 지나오니 독가옥이 눈에 들어오는데 페농(?)인강???? ▼ 농가를 돌아오니 널따란 임도와 마주하는데 ▼ 임도를 따라 터덜거리며 걸어오니 ▼ 갈대가 하늘거리며 나를 유혹하더라 ▼ 쉬엄쉬엄 걸어오니 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자세히 보니 이곳으로도 골미산으로 올라갈수 있을것 같더라 ▼ 장곡중학교가 눈에 들어와 산행이 거의 끝나감을 알수 있는데 ▼ 기분 좋은 농로를 따라 걸어오니 ▼ 포장도로와 접속이 되고 ▼ 이어 소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좌, 우 양쪽 어디로 가도 되지만 우측길은 올라올 때 걸었던길이라 좌측으로 틀어서 가니 ▼ 지척에 또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번에는 우로 틀어서 이어가니 ▼ 제일먼저 대나무가족들이 인사를 하고 ▼ 뒤이어 예쁜 빨간 열매들이 얼굴을 내민다 ▼ 빨간 열매가 예뻐서 한컷 담아주고 ▼ 터덜터덜 걸어오니 정자삼거리에 도달한다 ▼ 산행을 마감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 왜이리 맘이 불안할까??? 불안한 맘은 역시 배부른 욕으로 변하고 머쓱한 모습으로 집으로 간다.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
첫댓글 봉무공원 운동가자는 마눌 델고 무작정 나섯는곳인데 숲데미산에 올라보니 수년전에 다녀온 곳이더군
얼마 다니지 않은 저도 가끔 한번씩 그런일이 있는데 하물며 형님께서야 오죽하시겠습니까
우연히 형님 산행기를 보고 가보니 호젓한 산길이 정말 좋더군요
형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노송 항상 건강유의해서 丙申年한해에도산하세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