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소개
★ 캐나다 총독 문학상
★ 캐나다 예술위원회 후원 도서
지금, 내 마음이 원하고 있는 건 뭐지?
나의 꿈은 진정 나로부터 시작된 것일까?
꿈에 대한 질문을 건네는 철학 그림책
아이들은 자라면서 ‘나중에 ○○이 되고 싶다’ ‘커서 □□을 하고 싶다’라는 식의 꿈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성장하면서 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한 꿈이었을까?’ 그런 의문은 한창 사춘기인 십 대에 찾아오기도 하고, 대학에 들어간 이십 대에 찾아오기도 하며, 오랜 노력 끝에 꿈을 이루었다고 자부하는 순간에 느닷없이 찾아오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달>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건네는 그림책이다. 평소 할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는 한 평범한 소녀가 있다. 소녀의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후 깊은 슬픔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때 마침 달에 가는 우주인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소녀는 대회에 응모해 우주인으로 뽑힌다. 그런데 막상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까워질수록 소녀는 마음이 텅 빈 느낌에 사로잡힌다. 갈등하던 소녀는 스스로도 예상 못 했던 선택을 하게 된다.
<할아버지와 달>에 글을 쓴 스테파니 라푸앙트는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뮤지션이자 연기자로,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현지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 속에,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수상하고 캐나다 예술위원회 후원 도서에 선정되었다.
오디션 스타에서 그림책 작가로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욱 진솔한 이야기
스테파니 라푸앙트는 펜보다는 마이크나 카메라가 훨씬 더 익숙할 법한 이력을 가졌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연기에 재능을 보였고, 몇 편의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열아홉 살의 나이에 캐나다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에 출연하고부터였다. 라푸앙트는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유명인이 되었다. 세 장의 앨범을 냈고, 캐나다의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으며, 드라마와 영화에 진출해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스타 아카데미’에서 우승해 스타가 된 라푸앙트. ‘누가 누가 달에 가나’ 대회에서 뽑혀 진짜 별(스타)이 가득한 우주로 나가는 소녀. 꿈이라 여겨지던 것,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것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기쁘기보다는 혼란스러운 소녀의 마음에는 리푸앙트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며 가졌던 감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독자들이 직접 채워 가는 이야기와
이야기의 여백까지 담아 낸 그림의 조화
<할아버지와 달>의 이야기에는 여백이 많다. 시시콜콜 설명하는 것을 지양하고 독자들이 저마다 나름대로 생각하고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도 콕 집어 설명할 수 없는 것이 그 시절 라푸앙트의 감정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백 자체도 이야기의 일부인 라푸앙트의 글은 로제의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역시 여백이 많은 로제의 그림은 독자들의 사색을 유도한다. 이 책은 이렇게 글과 그림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한 결과물이다.
<할아버지와 달>을 보며 독자들의 머릿속에는 여러 질문이 떠오를 수 있다. 할아버지는 왜 자격증을 따라고 했을까? 그냥 계속 달까지 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시 만난 소녀와 할아버지는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그러다 그 질문들은 어느새 스스로를 향한 철학적 질문으로 변하게 된다. 지금 내가 꾸고 있는 꿈은 무엇일까? 그 꿈은 진정 나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모든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독자 자신이다. 이 책은 이야기와 그림의 여백을 독자들의 질문과 답으로 직접 채우길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