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들을 보니 여러 분들이 덴버의 입장에서는 우려를, 식서스의 입장에서는
내년 드레프트픽으로 인한 장기적으로는 잘 한 트레이드로 보고 있습니다만...
저는 약간 방향을 달리 생각합니다. 물론 덴버는 여러가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앤서와 덴버의 공존... 저도 개인적으로 앤서의 팬으로서 앤서가 미네로
가기를 바랬을만큼 이 부분은 우려가 됩니다. 리그의 최고 두명이 조화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죠. 특히 백코트와 프론트 코트의 조화가 아닌 백코트 두명의 조화는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의 예로는 스타베리와 스티비가 있죠. 게다가 자존심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만한 스타 선수에 올시즌 득점또한 1, 2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결코
그 둘의 조화가 긍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앤서는 10년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덴버는 인사이드만 어떻게 해결된다면(네네와
마틴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모르기때문에 패스...) 단숨에 높은곳을 노릴 수 있는 위치가
된 것입니다. 최근 몇년 절대 강자가 없는 NBA의 상황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은 어린, 그러나 이미 리그 최고의 스포가 된 멜로의 자존심과 팀에서 10년간 넘버1
으로 대접받았던 아이버슨의 자존심을 조지칼이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식서스의 입장에서 보면 무뇌킹, 바보킹으로 불리는 빌리킹이 이번 트레이드를 잘했다고
보는 측면이 우세하다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어차피 떠날 아이버슨 이었고
팀의 미래를 위해서 대박이라 불리는 내년도 드레프트 픽을 받아 총 3장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크죠. 밀러와 조 수미의 가세 또한 팀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득이라 할 수 있는 드레프트 픽... 하지만 필리가 높은 순위의 우수한 자원을
뽑지 못할 확률도 역시 있으며 신인을 잘 뽑는다고 해도 그들이 얼마나 성장할 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내고 리빌딩을 위해서 고전하는 팀들을 여럿
바왔습니다만 그들이 리빌딩을 어느정도 완성하기 위해선 꽤 많은 시간동안 고통을 감수
해야 하죠.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 만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필리에는 해결사가 없습니다. 그 수많은 위기를 이끌어왔던 아이버슨의 부재는
팀에게 큰 구멍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스타 선수가 없다는 것은 다른 팀에게 큰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전 식서스라는 팀을 좋아합니다. 물론 아이버슨
때문에 좋아하기는 했지만 운동력에서 손꼽히는 이궈달라, 애쉬틴 커쳐를 닮은 슛의 달인
코버, 고등학교때 농구를 한 블락슛 마니아 달램백호... 이들은 잘만 성장한다면 리그를
호령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식서스의 팬들은 오랫시간을
참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마치 조던과 피펜이 떠난 지금의 시카고 불스의 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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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덴버보다 식서스가 더 장사를 잘했을까?
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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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1
06.12.20 09:2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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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쓰고나서 보니 너무 앤서를 옹호하는 글이 아닌가도 싶지만 뭐 저도 사람인지라, 앤서의 덴버 가세에 대한 우려의 글이 많아서 이렇게 썼다고 생각하시고 주관적인 글이라도 이해해주세요~
필리입장에선 정말 잘했습니다...^^
밀러의 퓨어포가 능력히 절실히 발휘될거라고 보네요... 지금 앤써가 빠지기 전이나 빠진후 지금이나 필라는 적절히 공격에 공을 투입할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안풀린것 같더라구요...(물론 수비.GG) 밀러가투입되면 코버나 웨버...;그리고 성장할 이궈달라..당장은 힘들어도 밀러의 시너지 효과가 리빌딩하려는 필라에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듯 하네요...ㅎㅎ
물론 식서스 심장의 이탈은...-.-;;
래리 브라운이 조언해줬다고 하는데 식서스 측으로는 괜찮은 선택이였고 덴버는 현상태로 지켜봐야 하겠죠
솔직히 리빌딩도 운입니다...프랜차이즈 스타가 하나오면 리빌딩은 성공이죠...오든만 뽑으면 모든게 해결되죠..ㅎㅎ
멜로와 아이버슨 둘 다 공없이 움직이기 보단 공을 가진 채 플레이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좀 충돌이 있을 듯. 그리고 볼배급은 누가 하죠? 덴버는 속공팀인데 아이버슨이 쿼터백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밀러와 이궈달라 조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이버슨대신 밀러가 들어감으로써 이궈달라의 득점이 높아지겠네요~~밀러의 패스 잘 받으면 +@의 효과 더 나올지도..그대신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식서스는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고 봐도 되는게 아닌지..;;
밀러를 그대로 데리고 있고 식서스 팬분들의 기대대로 이궈달라가 밀러빨을 좀더 받아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준다면...오든은 물건너 갈지도 모르죠....이미 동부 꼴찌이긴 하지만 밀러도 꾀 좋은 PG임에는 틀림없죠...오든 뽑기 실패하면...뭐 글쎄요....
식서스는 10년의 프렌차이저를 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패한 트레이드입니다. 그걸 보충할려면 어마어마하게 대단한걸 받았어야죠. 밀러와 조스미스와 두개의 픽이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 덴버의 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