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면허증 없다는 것이 실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데 온통 자동차 세상에서는 가난뱅이 전형적인 사례가 되는 것이 가난이 근대화된 한 사례라고 이반 일리치는 말했지만 나는 그 근대화에는 속하지 않는다며 평생 정지나 취소가 없는 자전거 면허가 있다고 큰소리 쳤는데 어느 날 자전거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끌고 가버렸다. 면허증 활용도 제고의 측면에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훔쳐갈 수 없는 몸이나 움직여 본다고 헛둘헛둘 시원찮은 조깅이나 하고 있는데
다리 운전하는 그 면허가 도무지 맘에 안 든다며 자전거의 도움이 아직은 필요한 형편이니 앞으로는 열쇠라도 꼭 잠그고 타라며 어떤 귀인이 자전거를 턱 끌고 왔다
이게 웬 하늘의 은총이냐며 이제는 자전거에 열쇠를 채우고 창고의 문까지 잠가 모셔둔다. 나도 자본주의 인간이라며
그러고 나니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전거 도둑님! 나도 간신히 사는 사람이니 자전거는 말 그대로 혼자 굴러가도록 이제 냅두고 경제성장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 얼굴에 난 혹을 병원에 가지 않고 인생 말년 내내 앓다간 사람의 고통에 대해 잠깐 대화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