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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기도)
주님,
또 하루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덤의 시간을 보내는 영혼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과 함께 하는 그곳에서 생명이 소성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죄악 된 인간의 끝없는 자기의,
잡초처럼 돋아나는 자기의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오늘도 새벽별 이신 주님을 보며 기뻐 춤추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2.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3.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6.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7.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8.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9.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
10. 특별히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는 형벌할 줄 아시느니라 이들은 당돌하고 자긍하며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하거니와
11.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도 주 앞에서 그들을 거슬러 비방하는 고발을 하지 아니하느니라
(본문 주해)
1~3절 :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은 구약에서만이 아니라, 베드로 사도 당시에도 있었고, 지금도 역시 거짓 선생들이 있다.
그들이 하는 짓은 세 가지이다.
첫째, 이단을 끌어들여서 주님을 부인하게 만든다.(1절)
주님께서 자기 피로 죄인을 구속하셨는데 그 주님을 부인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공로를 무시하고 그 안에다 인간의 공로를 집어넣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인간의 공로의 결과에 따라 세상에서도 복을 받고 하늘에서도 상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들이 임박한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다.
둘째,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본받아서 방탕하게 될 것이니, 그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비방을 받게 될 것입니다.”(2절, 새번역)
‘여럿’은 ‘많은’으로 해석된다. 왜냐하면 멸망으로 가는 길은 ‘넓은 문’이기 때문이다.
‘호색’이란 성적인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사람의 감각을 자극할 만한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결국 보암직, 먹음직, 탐스러운 세상의 것들이다.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들은 이러한 것을 추구하게 하고, 그것을 따르는 이들로 인해 진리의 도가 훼방을 받는 것이다.
셋째,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 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들에게 내리실 심판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파멸이 반드시 그들에게 닥치고 말 것입니다.”(3절, 새번역)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도 성경을 말한다.
그런데 성경을 사사로이 풀어서(벧후1:20) 사람들의 탐욕을 부추기고 채워주는 해석을 한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을 따르는 자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과 파멸이 닥칠 것이다.
4~8절 : 거짓 교사들이 받을 심판을 구약 성경의 세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 범죄한 천사들에 대한 심판이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천사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지옥에 던져서, 사슬로 묶어, 심판 때까지 어두움 속에 있게 하셨습니다.”(4절, 새번역)
천사란 하나님의 일을 시중들기 위하여 지음 받은 영적인 피조물이다.
이 천사들이 어떻게 범죄 하였는지 자세히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지만, 성경 몇 곳을 보면 천사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났다고 한다.(유1:6)
이와 같이 범죄 한 천사를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하늘에서 쫓겨난 범죄 한 천사가 갇힌 곳이 이 지상이다.
그것들은 공중 권세 잡은 자, 곧 지금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고 되어 있다.(엡2:2) 범죄 한 천사들이 이 지상으로 쫓겨나 인간들을 유혹하여 자기편으로 삼아 하나님을 거역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을 말하지 않고, 이 세상의 영원한 영광을 이야기하도록 속이는 것이다.
둘째, 노아 때 홍수 심판이다.
“그는 또 옛 세계를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경건하지 않은 자들의 세계를 홍수로 덮으셨습니다. 그 때에 그는 정의를 부르짖던 사람인 노아와 그 가족 일곱 사람만을 살려주셨습니다.”(5절, 새번역)
교회를 다니고 예수의 이름을 부르지만 여전히 관심사는 그저 세상에서 먹고 마시고 사고팔며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에만 있다면 노아의 홍수 때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사는 사람은 주님의 의를 전파할 수밖에 없다. 누가 관심을 가져주든지 아니든지 간에 그렇게 믿고 사는 것이 의를 전파하는 모습이다.
노아의 의는 120년 동안 묵묵히 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셋째, 소돔과 고모라 성의 심판이다.
한때 에덴동산처럼 보기에 좋았던 소돔과 고모라를 잿더미로 만드신 것은 장차 불경건한 자들을 경고하기 위한 표지이다.
그런데 사람이 보기에 좋은 소돔과 고모라를 택하여 약속의 땅을 떠나갔던 롯을 의로운 자로 규정한다.
“그 의인은 그들 가운데서 살면서, 보고 듣는 그들의 불의한 행실 때문에 날마다 그의 의로운 영혼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8절, 새번역)
롯은 소돔과 고모라 성의 부도덕하고 방탕한 행실에 휩쓸리지 않음으로써 의로운 심령이 고통을 당했다는 것이다.
9~11절 : 하나님의 쉬지 않으신 세 가지 심판(4~8절)에 따른 결론이다.
노아와 롯과 같이 경건한 사람을 시련에서 건져내시지만, 더러운 정욕에 빠져서 육체를 따라 사는 자들과 권위를 멸시하는 불의한 사람은 벌하신다는 것이다.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육체를 따라 정욕대로 행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권위를 하찮게 여긴다. 이 권위는 하나님이나 주 예수 그리스도이며, 건전한 교회를 의미한다.
거짓 교사들이 권위를 멸시하는 데 반해, 그들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갖춘 천사들은 주님 앞에서 그들을 비방하는 고발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도 꿈꾸면서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스러운 존재들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천사장 미가엘은, 모세의 시체를 놓고 악마와 다투면서 논쟁을 할 때에, 차마 모욕적인 말로 단죄하지 못하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바란다" 이렇게만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자기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욕합니다. 그들은 이성이 없는 짐승들처럼, 본능으로 아는 것 바로 그 일로 멸망합니다.”(유1:8~10, 새번역)
(나의 묵상)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는 예나 지금이나 잡초처럼 끈질기게 나타난다. 끈질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주 그 세력이 대단하다.
이단 신천지는 과거에는 쉬쉬하더니 이제는 교세를 자랑하고, 드러내놓고 전도한다고 야단법석을 떤다. 또 눈에 띄게 ‘큰 교회 건물’이다 싶으면 거의 이단 하나님의 교회이다.
우리는 이단들이 이렇게 설치는 것을 보며 ‘큰일이다’ 라고 하며 한숨을 쉰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통 교단이라는 많은 교회에서 복음이 선포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더 큰일인 것이다.
교회가 올바른 진리 위에 서 있다면, 이단으로 영혼들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진리를 가르쳐도 이단으로 빠진다면 그는 이미 멸망이 예정된 자이리라.)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의 특징을 오늘 베드로 사도가 잘 설명하고 있다.
첫째, 거짓 것들은 주님을 부인하게 한다.
주님을 부인한다고 해서 이들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십자가를 이야기하고, 도우시는 성령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런데 거기에 자기 공로와 노력을 첨부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전적인 은혜인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니, 바로 주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단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멀쩡한 교회 안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다.
둘째, 거짓 것들은 호색을 따르게 한다.
호색은 오직 성적인 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구하는 정욕적인 모든 탐심을 가리킨다. 보고 듣고 행하는 모든 것이 내 욕망을 충족시키는 곳으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진리의 길은 그곳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나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이러한 진리를 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좁고 협착한 길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위로해 주는 말을 기대하는 청중의 심리에 부응하여 그저 ‘오구오구’ 한다.
셋째, 거짓 것들은 경건을 이득의 재료로 삼는다.
이단들의 두드러진 특징이 무엇인가? 바로 교주를 내세워 그를 추앙하고 따르게 한다.
앞서 인도하는 자의 손가락이 예수님을 가리키지 않고, 자신을 향해 있으면 그들은 다 거짓 선생인 것이다.
그들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자기말을 그럴듯하게 성경 말씀인 것처럼 꾸며내어 그 영혼을 후려쳐 겉과 속을 다 빨아먹는 자들이다. 종교적인 열심을 부추겨 그들을 얽어매고, 주의 종에게 선대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냥 두지 않느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협박한다.
그러나 이것이 어찌 이단에게만 있는 일인가?
생명의 교회에서는 오직 예수님만 선포된다.
‘일주일을 세상에서 힘들게 살았으니, 교회 와서는 그래도 위로를 받아야지’ 하지 않는다.
어림도 없다.
내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든지 오직 복음만이 선포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무덤의 장사되심과 다시 살아나심과 제자들에게 나타나 보이심의 그 메시아적 행위가 나를 구원하였고,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나를 생명으로 이끄는 복음이라는 것을 때마다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몇 달 전에 담임 목사님 부재중에 한 원로 목사님이 오셔서 주일 설교를 해 주셨다.
그런데 목사님 설교가 너무 짧아서 보통 때보다 1부 예배가 일찍 끝났다. 일찍 집에 가는 것이 이상했던 성도도 있었고, 2부 예배를 드리러 온 성도들도 평소와는 다른 조용한 예배당이 적응이 안되어서 약간 우왕좌왕(?^^)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때 원로 목사님은 딱 예수님만-십자가 보혈-이야기 하셨다.
그때 생각했었다.
한 시간을 세상 이야기와 자기 생각을 섞어서 하나님 말씀인 양 이야기하는 것과 짧아도 진리의 핵심만을 선포한다면 무엇이 주님 보시기에 옳겠는가 하는 것을......
오늘날 교회 안에 노아가 없고 롯이 없다는 한탄을 듣는다.
온 세상 사람들이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눅17:28) 하며 살 때, 노아만이 묵묵히 배를 만들고 있었다.
세상의 관심은커녕 조롱거리일 뿐인 배를 만듦으로 노아가 의를 전파하고 있었다.
또한 본문은 롯을 의인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비록 그가 소돔과 고모라를 떠나지는 못하였지만 근심을 하면서 살았다는 것이다. 세상이 이래서는 안 되는데, 죄악이 너무 관영한 것을 인하여 마음이 상한 것이다. 이것이 롯의 의인 것이다.
묵묵히 배를 만드는 노아와 같이 세상이 온통 마귀의 뜻대로 돌아가는 중에도 복음으로 깨어 있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브라함보다 더 윤택한 땅을 먼저 선택한 롯의 얍팍함을 논할 것이 아니라, 죄악이 난무하는 소돔성에서 근심하는 그의 의를 묵상한다.
교회에 복음이 선포되지 않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서로 안주하는 그 모습은 교회가 죄를 짓고 있는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것이 성도의 근심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 감각없이 그저 교회라고 안심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노아가 없고, 롯이 없다는 한탄을 듣는다.(나는 이것이 주님의 탄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주님은 보고 계신다.
구약에서 보여주신 가차없는 세 가지 심판을 말씀하심은 이 세상에서도 곧 있을 심판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주님은 경건한 사람을 시련에서 건져내시고, 불의한 사람을 벌하셔서, 심판 날까지 가두어두실 줄을 아십니다.”(9절, 새번역)
의인 노아와 롯을 구하여 주신 주님께서 오늘날 종말의 심판을 말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주의 종들을 온갖 시련에서 건져내어 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복음의 진리 위에 서 있다면
어떤 거짓 선생의 가르침도 구분해 낼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저 자신을 부인하는 자가 되고,
언제나 유혹거리가 되는 저의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가 되고,
진리의 말씀으로 거짓을 분별해 내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노아가 되어, 묵묵히 복음과 생명의 삶을 전하는 자 되게 하시고,
롯이 되어, 거룩한 근심을 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