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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에 1000원이라는 적은 돈으로도 많은 행복을 주었던 불량식품. 사실 100~200원 등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불량식품이라는 인식이 박혔지만, 대부분이 식약처에 인증받은 제품으로 불량식품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물론 안 좋은 성분을 써서 만들어서 애매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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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300원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축구하고나 놀고나서 목 마를때 하나 사서 원샷했던 추억이 있는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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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했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들고가면 문방구 주인이 아이스크림 막대기와 함께 칼로 잘라서 줍니다. 먼저 위를 긁어먹고, 아래쪽을 먹기 위해서 뒤집으려다 땅에 떨어트리는 대참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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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컵 300원, 큰 컵 500원. 일주일 용돈 1000원이어서 쉽게 사먹을 수 없었음에도 많이 먹었네요. 더운 여름에 인기있고, 가끔씩 음료수가 다 떨어져 새로 만드는 중이라 못 사먹은 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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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때는 100원, 고학년때는 3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담배 모양하고 비슷해서 담배 피는 흉내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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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 닭강정. 이쑤시개로 봉지 네 번 찢어서 열어야 합니다. 거의 튀김 가루지만 어릴 때는 엄청 맛있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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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짜리 사탕들. 100원 이라는 가격의 엄청난 양의 사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씨씨'라는 복숭아맛 나는 사탕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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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줄넘기 줄처럼 길다란 젤리. 돌돌 말아서 한 번에 먹고, 어디까지 늘어나나 잡아당기기도 하고, 친구끼리 나눠먹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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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이라는 가격의 씨-젤리, 콜라맛 제리. 씨-젤리는 엄청 셔서 많이 먹으면 입 안이 까졌고, 콜라맛 제리는 탄산 빠진 콜라 맛의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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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이라는 가격의 페인트 사탕, 맥주 사탕, 자매품 콜라 사탕. 페인트 사탕은 먹고나면 혀가 사탕 색처럼 됩니다. 맥주 사탕은 뭔가 똑 쏘는 듯한 느낌의 맛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맥주사탕, 콜라사탕은 위에 하얀 부분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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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짜리 테이프 사탕. 한 번에 먹기도 하고, 천천히 테이프처럼 돌려가며 먹기도 합니다. 맛은 있긴 하지만 밋밋해서 호불호 큰 과자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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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조름하고 딱딱한 옥수수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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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에서 와다닥. 입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사탕입니다. 베스킨라빈스 슈팅스타 안에 있는 사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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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짜리 치토스. 어릴 때 누나가 하나 준거 먹고 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500원, 1000원이라는 가격에 작은 조각 여러개 들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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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볼라 껌. 파란색, 초록색이 1~2개 밖에 안 들어있어서 희귀합니다. 그래서 애들 나눠줘도 파란색, 초록색은 절대 안줍니다. 근데 잘 안 뭉쳐지면 껌이 아닌 부서지며 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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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짜리 길다란 초코 쿠키. 5~10개 사서 먹기도 했던 맛있는 과자. 옛날에는 요즘 나오는거에 1.5배 정도 되는 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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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했던 초콜릿. 이 친구는 개당 200~300원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밀크 초콜렛과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따로 먹기도 하고, 섞어 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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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짜리 생라면. 이거 끓여먹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먹읏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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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알칩 감자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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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짜리 구슬 껌. 껌 먼저 다 먹고 가루 털어먹는 것이 국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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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쫀드기. 한때 할머니가 좋아하셔서 1000원~2000원 주고 사오라고 심부름시킨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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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료라는 별명을 가졌던 100원짜리 꾀돌이. 은은하고 달달한 초코맛 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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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짜리 과일 젤리. 문방구마다 그냥 파는 곳도 있고, 얼려서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젤리 형태의 물인데 먹고나면 목이 텁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먹어도 손이 끈적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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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문방구에만 있었던 200원이라는 가격의 햄쥐포. 저는 문방구 아주머니가 후라이팬에 소세지를 굽고 나서 양념쥐포로 감싼 뒤 신문지로 싸서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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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하더라도 아침에 학교가기 전에 문방구에서 하나씩 구입했던 제티. 100원 가격의 여러가지 짝퉁도 있었습니다.
못 사온 친구들이 조금만 달라고 하면 진짜 미세먼지 만큼 주기도 하고, 절반 나눠주기도 했었습니다. 가장 짜증나는 건 사온 날에 흰 우유가 초코 우유나 딸기 우유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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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콘, 나나콘 등 이름이 다양했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학교에서 책상 사물함에 숨겨두고 수업하면서 몰래 먹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추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불량식품. 초등학교 이후로는 문방구에 가는 일이 없어서 먹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가끔씩 생각나서 찾아가면 단골 문방구 아주머니가 반겨주면서 1~2개 서비스로 주시곤 했습니다. 지금은 찾아가고 싶어도 다 사라져서 없고, '학생 글내려^^' 하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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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햄쥐포...요즘에는 옥션 등에서 종류별로 다 팔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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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야기심 ?
그렇습니다
@김사부 뻥이죠 딱 걸림
@아프리카BJ푼수저
@김사부 저거다 진짜 오래된 건 아시죠 ?
@아프리카BJ푼수저 저 초등학교 다닐때 다 팔던건데..초등학교 졸업하기 2012년때까지 팔았습니다..
@김사부 아하 그래요 이건 또 새로운 사실 !
오래 있긴 있었네요 90년대나
볼 수 있었던 건줄 알았죠 ㅎㅎ
추억..
그립네요 다 보니까.. 제티는 사갔더니 그 날 흰 우유가 아니라 요플레가 나와서 먹지도 못했던 날이 ㅋㅋ
그날은 그냥 가루로 먹거나 사물함에 넣어놓죠ㅋㅋㅋ 가루로 먹으면 달달했지만 목이 칼칼했고요
와 나 94인데 몇개빼고다먹었음 양념쥐포 저거통에넣고 하나씩팔았는데 먹을때 침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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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뜨거운 여름에 땀 최대한 흘리거나 축구하고나서 쭉 마시다가 띵해야합니다ㅋㅋㅋ
밭두렁이 젤먹고시픔 존맛ㅠ
반나눠진 초콜릿 많이 먹었는데 추억.. ㅋㅋㅋ
다른 과자 100원할때 이 친구만 가격 올라서 300원인가 되었죠..
신제품이 많네요....
피져랑 차카니, 무지개색동그라미 껌 좋아했네요.
줄넘기빼거는 거의 다 알고 먹고했던거다 ㅋㅋㅋ
밭두렁 이빨 개아픈데도 굳이 사서 먹음... 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드컵 어포가 없네. 밭두렁, 쌀대롱, 어포가 3대장 이였음.
아폴로 진짜 환장했었는데ㅋㅋ
100원의행복 그립다 ㅜ
피져 어디갔음? 테이프랑 꾀돌이 덴버껌
맛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