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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에 동맹 동참 압박… "우리편이냐 아니면 맞설거냐"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입력 2026.08.21. 06:31업데이트 2026.08.21. 09:42
3줄 요약
미국, 이란 석유 80% 수입국에 제재 동참 압박
동맹국에 '우리편' 선택 요구… 군사 공격 가능성 시사
경제 압박 통해 이란 핵시설 파괴 목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스콧 재무장관은 20일 동맹의 동참을 강하게 압박했다. 베선트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對)이란 경제 압박 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 (작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맹에 “우리 편인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라고 얘기할 것”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양자택일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선트는 이란산 석유 80% 이상을 사들이는 중국에 대해서는 “모두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길 바란다고 확신한다” “중국이 걸프 지역에서 에너지의 50%를 얻는다”며 미국의 이란 제재에 보조를 맞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 제재 실시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확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상황 전개에 따라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프로에 나와 “우리가 가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이란에 가할 수 있는 경제적 압박”이라고 했다.
밴스는 “이란의 핵시설이 파괴됐다고 확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란이 다시는 핵 역량 재건을 시도하지 못하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 압박의 최종 목표가 이란의 핵 역량 파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전날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하며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 시점에서 협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이란의 자금줄과 제재 우회 통로를 차단하는 ‘최대 경제 압박’을 통해 이란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경제 테러이나 반인륜적 범죄”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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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동맹 동참 압박 경제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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