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대성(이제는 문도리코)이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했다길래, 올림픽에서 금메달 3번 땄나 했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 2번 딴 선수는 황경선이 처음이라 하니, 그건 아닌가 보네요.
알고보니, 태권도 그랜드 슬램은 국제적인 경기 우승 기록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라 하더라구요.
이번에 은메달을 딴 이대훈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따면 어쨌든 그랜드슬램은 달성한다 합니다.
그리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은 노려볼 수 있겠네요. 잘 하면 황경선 누나에 이어 2연패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알고 보니 황경선 선수도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아테네 올림픽에선 동메달이었다네요.)
우리가 태권도 종주국이라고는 하지만, 생각처럼 태권도가 그렇게 메달을 쉽게 따는 종목은 아니군요.
역대 올림픽 태권도 성적을 찾아보니, 우리나라가 동메달을 딴 경우도 있었네요. 근데 저 위키 자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를 기준으로 한 듯합니다. 스페인 금메달은 안 나왔거든요. 암튼 의외로 다른 나라에서도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 갔더라구요.
http://ko.wikipedia.org/wiki/%EC%98%AC%EB%A6%BC%ED%94%BD_%ED%83%9C%EA%B6%8C%EB%8F%84
그러니, 태권도에서 이번에 스페인이 처음으로 금 땄다고 이젠 한국 태권도 몰락이라느니, 스페인이 태권도 종주국이라느니 하는 소리는 완전 무식이 통통 튀는 개드립이군요. -_-;
평소엔 태권도에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게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도 은이나 동을 딴 선수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선수들은 비난이 표적이 안 된 걸 보면, 당시엔 유명하지 않아서 걍 묻혀버렸나봐요.
그나마 이대훈이 유명해서 재수 없이 악플러한테 걸린 듯하네요. 아시안 게임 이후 무슨 예능 프로 한 번 나간 거 갖고 까는데, 그럼 CF에 엄청 많이 나온 박태환은? 지금까지 이대훈에게 CF 없었던 게 오히려 이상한데 말이죠. 제의 들어왔는데 거절했다면 대단한 거구요.
암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유명세 만큼이나 별 같잖은 것들에게 많이들 시달리는 거 같습니다. 박태환은 저번에 은메달 땄을 때 어떤 듣보잡 신인 여자 모델한데 "걔는 좀 더 혼나야 해"라는 소릴 듣질 않나, 김연아는 교생 실습 꼬박 꼬박 잘 나갔는데도 '교생 실습 쇼를 했다'는 누명을 쓰질 않나....
글구 김연아는 그거 말고도 억울판 비난 받은 게 또 있는데, IOC 위원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이 애리사 의원이 그거 갖고 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이 애리사 의원도 IOC 위원을 노리는 사람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옹졸하게 새까만 후배를 질투하냐고 연아 팬들에게 비판도 들었더군요.
(황경선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새 삼천포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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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잘못 적었네요. 황경선입니다. 수정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차경선은 영화 화차의 등장인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