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호형! 잘 지내고 있어? 나 은표야.
화생방은 어때? 군대 축구도 해? 형이 없으니까 너무 심심해. 장난칠 사람도 한 사람 부족하고.
형이 보고 싶어.
광호형, 내가 면회가면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갈게.
또 이 사진을 보면서 힘내고 형이 훈련하는 곳마다 이 사진 속 은표가 따라갈꺼야 아마두 여친이 생길꺼야 아마두~
나아는 쿡쿡쿸 콜록콜록 어쨌든 힘내고 나중까지 버티고 쿨룩쿨룩 꺼억 힘내~ 쿡쿡쿡 쿨록쿨록 꺼 억 꺼억
그럼이만 나중에 만나자 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이.
광호오빠 잘 살고 있으십니까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도 추운데 거기는 엄청 춥지 꼭 살아 남길 바라
오빠가 군대간지 벌써 1주일이 지났는데 언제 21년이 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킄
교회에서 항상 존재감 넘치게 있다가 없으니까 텅 빈거 같다 ㅠ 휴가 나오면 교회와서 다시 분위기를 밝혀줘 ><
그리고 이거는 필수 사항인데 군에서 받은 돈 한 30만원 정도만 매달 챙겨뒀다가 맛있는 거 사와 ~~ 안 사오면 문 안열어줌
그리고 내가 부탁한 달팽이 크림과 px물품들 싹쓸어와 ~~`` 내가 특별히 그걸 주면 엘사편지지에 편지를 써주지(협박)
추운날씨 가운데 훈련 잘 받고 담에 또 편지쓸께!1 나는 담주 베트남으로 떠난다 오빠는 열심히 훈련받아 ~~
사랑하는 광호야~
몇 번 통화로 목소리 들었지만 그래도 네 빈자리가 너무 커 쓸쓸하네.
그래도 네 목소리가 생각보다 괜찮아 걱정은 덜 되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음식은 입맛에 맞니? 아마 오늘부터 훈련이 들어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훈련은 힘들지 않았니?
사회생활을 해봐서 인간관계는 잘하리라 생각하는데 이 추운 겨울 훈련이 고되지 않을까 맘이 쓰인다.
그래도 힘든 시간들도 잘 이겨낸 너이기에 이런 어려움도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
광호야 목사님과 우리 모두 널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단다.
그러니 너도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고 더 깊은 교제 나누길 소망한다.
우리 아들~ 화이팅! 잘 먹고 잘 자고~ 행복해라!!!
2020년이 네 생애 큰 동력이 되는 멋진 한해가 되길 기도한다.
또 편지 할께. 글구 언제든 전화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목사님과 다혜는 잠시 자리를 비워 둘은 따로 편지 쓰라고 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