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속에 핀 백일홍을 보며"
칠월의 폭양아래
백일홍꽃이 붉게피었다.
여름이면 의례^피어나고 백일에걸쳐서'
세번씩이나 핀다고 하여서'
백일홍이라 불렀다고한다.
날이 더-뜨겁다해서 꽃이^
더-예쁘거나' 탐스럽다거나'
아름다울수는 없을것이나'
올여름의 백일홍은 더욱짙다.
하늘에는 수천만개의
흰구름 수놓고,
땅에는 짙푸른 숲과
붉은 백일홍꽃만 핀것같다.
마치' 이 황막한 세상을위해"
이 황폐한 인간들의 심성을
정화라도 하려는지'
세상 곳곳에 그모습을 드러내어
천지를 장식하는것 같다.
(화장찰해)"
허나' 대지는-
아니" 하늘까지도 넘나도 뜨겁다. 폭염^ 즉=광포(狂暴)하게
불타고 있다는 뜻이다.
때는' 중복-대서로부터
3일째날이다.(혹서기간)
오전(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리고,
햇볕쪽으로 빼꼼만 하여도 금새' 얼굴이 데일것같다.
지나온 5-60년의
시간속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혹독한 염천' 극한더위이다.
이뜨거움은 어디서_오는걸까?
태양 흑점활동의 활발?
과학자들이 여러가지
의견들을 발표하였지만'
그 대처법은 특별한게 없다.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들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어제는 지방의 어떤행사에
참여후' 친구의 농장을 방문하여' 수확이 끝나고,
베어버린 토마토나무에 달린' 방울토마토를 땃다.
32'-3*에 열기가 꽉차있는
비닐하우스속에는
들어간지 몇분도 되지않는데
숨이 컥^컥 막혀온다.
머리로 부터' 등줄기로-
배를타고 땀은 비오듯한다.
평소'농사를 하여 본적없는
나로서는 견디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친구 부인은(60대)
아무렇지도 않는듯이 일한다.
농삿일의 지난함을
조금은 느껴보는 시간이며'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이겨 내려는 극기심과 면역력이 생긴다는것을 알 수 있겠다.
그러한다 해도'
기록적인 폭염속에서는
인간의 몸은 움추러들 수밖에
없다. 만용은 금물이다.
햇볕과 비와 바람이 생명을
낳고 키우는 것은 맞지만'
(은혜와 징벌의 법칙)
그에 똑같이 햇빛과 추위와
사나운 비바람은 많은생명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우리 생명들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늘도 두려워하는 폭양아래서'
경거망동은 자폭과 같다.
작은것을 얻으려고 함부로
자연에 대항하는 어리석음은
그만 두어야겠다.
별탈없이 살아도---
백년도 살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몸으로_
무엇을 얻고, 이루려할 것인가?
삼가!
조심하고, 조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