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친절하셨던 코펠감독님.
이날은 레플리카에 싸인을 받은 날이기도 했고
헌트 걸들이 헌트에게 축구화를 선물 받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수원에서 리베르 플라테와 경기를 한 다음날이라 오전 훈련이 취소가 되고
오후 훈련만 있었는데, 것도 모르고 무작정 오전에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아갔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레딩 오후 훈련으로 스케줄변경되었다고 오후에 오라시더라구요
장난하는 걸꺼다- 생각하며 더 기다려봤는데, 선수들이 오지 않아서
스틸로님께 훈련스케줄 변경된거 있나 물어봤더니
조금 있다가 2시 30분으로 변경 되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이 나이에 이거 무슨 주책도 아니고, 똥개 팬질 몇년인데 똥개 얼굴도 안보고 갈 수도 없고
결국 같이간 일행이 레딩 레플리카를 사고 싶다고 해서 레플리카룸에 다녀왔습니다.
레플리카룸.. 언제나 가면 지름신이 환영하시는 그곳입니다.
가능한 마킹은 헌트와 하퍼뿐이였고 잉기마르손과 킷슨을 마킹하고 싶어하던
두 처자는 결국 헌트 마킹으로 마음을 바꾸었더랬죠.
그게 행운을 가져다 줄줄은 몰랐습니다.
다시 경기장을 찾았더니 쿄세라 한국직원들과 네이버 레딩 카페 사람들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까지 사람들이 좀 많았어요.
이거 머리털 긔경도 못하고 집에 가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다행이 이날은 오픈트레이닝이여서 훈련모습과 싸인도 다 받았습니다.
먼저 장비담당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훈련장비 챙기고 있었고
한참이 지나도 선수들은 안왔는데 아마 3시 30분이 넘어서 도착한듯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오늘은 오픈트레이닝이라 공개는 하지만
시끄럽게 굴지 말라는 주의를 받고 다들 들어가서 레딩의 훈련모습도 보게 되었는데요
이미 선수단이 내리는 와중에 정신이 혼미해서 제 혼은 어디론가 빠져버렸답니다
똥개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똥개 때문에 레딩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레딩 선수들이 하나하나 다 좋은 지경에 이르러- 혼자서 하악- 이라다가 혼이 빠졌;;
정말 말 한마디 못하고 하악질하다가 마지막에 막둥이가 지나갈때
쉐인- 이라며 이름을 불렀더니 그 특유의 윙크를 하고 들어가더라구요.
여튼 오픈트레이닝여서 들어가서 정말 조용히 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사실 훈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볼 수는 없었어요.
결국 돌아디니면서 잡담하기?
같이간 일행이 들고 있는 헌트레플을 보더니 문제의 그 가드분이
'정품이야? 얼만데?'
네- 반말공격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쯤으로 본 모양이더라구요
후에는 '오빠가 싸인해줄께'..... 님하- 제가 더 나이가 많을텐데 자자효-
제가 여러번 이야기 드리는 월치코치님-
되게 재밌으신 분이기도 하고 귀여우신 분이라고 누차 강조해도 부족함이 절대 없는 그분이예요.
시작부터 일단 벗어던진 오스터
계속 하악거리면서 속으로 오빠 귀여워- 라며 난동만 부렸습니다. 물론 속으로요!
운동장 몇바퀴 돌고 어제 뛰었던 선수들은 회복훈련만 하고 수영하려고 준비했었는데
기사에도 났지만. 문신으로 인해서 수영장 출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가까이 있는 안양종합운동장 야외수영장을 가려 했는데,
시설이 꼬졌는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몸만 풀다가 더워서 너도나도 지쳐 운동장에 널부러져-
도일이도 누워있고
전화통화만 신나게 하던 쇼레이는 공을 끌어다가 앉아 있고
단정한 잉기마르손도 허벅지 자랑하시며 저렇게 앉아서;;
코피퐈- 할뻔;; 했습니다
저도 삼일 따라 다니면서 시커멓게 탔는데 잉국 사람들이라고 안지쳤겠습니까.
결국 먼저 훈련 끝낸 선수들은 왔다갔다 하면서 팬들한테 싸인 다해주고
사진 다 찍어주고...... 하지만 문제의 과잉친절한 가드들은
선수들이 싸인하고 사진 찍겠다는데 질질질 끌고 들어가버리시는;;
헌트걸들이 축구화를 받은이야기는.. 뭐 이렇습니다
저는 똥개팬으로 사실 작년에 한국에서 레플을 구하지 못해
오피셜에서 주문을 해서 받은거구요.
두 소녀는 당일 마킹을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쿄세라 직원들은 레딩레플리카를 회사에서 지원 받았는지 다들 입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지방에서 오신 1분을 제하고는 다들 연습장에 싸인을 받았습니다
다들 레플이 설이고 하니까 헌트소녀들이 되게 신기했나봐요.
사실 누구나 레플에 특정 선수 이름을 넣고 나면
싫어했더라도 상당히 좋아하게 되는데
헌트가 퍼스트는 아니였지만 이름을 넣고 나니 특별하게 다가왔던 소녀들이였습니다
계속 헌트만 보면 손가락 치켜세우고 헌트헌트 하니까 헌트도 깜짝 놀랐나봐요
코치님들도 보시더니 '헌트 좋겠네' 라며 놀리시기도.
차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더니 일행에게 축구화를 쥐어주며 뒤돌아 가더라구요
축구화는 축축했고 땀에 젖어서 냄새도 났지만 저도 한번 끌어 안아 보기도 했;;;어요
지금은 두 소녀도 헌트가 퍼스트로 바뀌었고...
저도 헌트가 귀엽고 그래요.. (똥개 싸인은 못받아 보고 흑)
첫댓글 죄송한데 똥개가 누군가요? ㅎㅎ;;
죄송해요; 똥깨는 설기현 선수라고.. 어쩌다 보니 똥개가 친숙해져서 이제그냥 똥개. 사실은 모님이 주둥이검은 똥개같이 생겼다에서 시작되었어요
아니 괜찮아요 ㅋㅋㅋㅋ 그냥 궁금해서 ㅋㅋㅋㅋㅋ 주둥이검은똥개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여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쇼레이 선수는 안왔죠?
공깔고 앉아 있는 그님도 쇼레이고 두번째 사진도 쇼레이예요;; 니키 쇼레이 말고 다른 쇼레이가 있나요?
위에 사진들에 쇼레이네요ㅋㅋㅋㅋ저도 쇼레이가 너무 좋아졌어요ㅠㅠㅠㅠ
쇼레이가 목소리가 되게 귀여워요. 말수는 많지 않는데 조용조용한 사람이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롱은 누가 부르면 다 따봉과 윙크 날려요 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레딩 잘 갔니?ㅎㅎㅎ
사진 킹왕짱이네요 ㅠㅠ
저도 헌트 팬인데... 헌트 레딩레플 구하지 못한게 이렇게 한이 될수가 없네요.. 그 분들 너무 부러우시다... 헌트는 저 보면 피했는데.. 진짜 이렇게 비교될수가.. 아 눈물나.. 헌트 축구화라니.. 정말 부럽네요.. 아 헌트...아씨 눈물나...ㅜㅜ
ㅋㅋ저도 이날 갔었는데 혹시 팬티사진은 없나요?ㅋㅋㅋ 우와 축구화도 줬었어요? 역시 서비스 킹왕짱이네요ㅠㅠ 아 저는 도일이 한테 반해서ㅠㅠ 담에 오면 저도 레플을ㅠㅠㅠ
롱이 윙크!! 아 나도 이름이나 한번 불러볼걸... 레딩맨들 정말 완소완소!!
레딩 진짜 한번도 못보고..-_ㅠ.. 아숩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