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면을 하고자 수도를 틀면
마치 기다렸다는듯 물이 쏟아집니다
불을 켜고자 스위치를 누르면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듯 불이 켜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세상이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드러납니다
공양 때가 되어 자리에 앉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 준비돼 있었던 듯
푸짐한 공양상이 펼쳐집니다
누구가를 찾아 전화번호를 누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바로 연결됩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기만 하면
언제나 거기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음악이면 음악 뉴스면 뉴스가 나옵니다
이렇듯 우리 사는 세상은
구하면 얻어지고 찾으면 만나게 되는
지금 여기라는 이치의 세상입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부처님 부처님을 찾습니다 하면
부처님은 언제나 거기 계셨던 것처럼
천백억의 화신을 나투십니다
건강이나 사업의 어려움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청하려 마음을 내면
바로 즉시에 이루어지는 이치가 있습니다
염불을 하고 기도를 하며
정진을 하고 잠자는 그 순간까지도
부처님은 언제나 우리와 같이 계심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물을 만들기 위해
단 일분 일초도 노력해 본적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작은 물레방아라도 돌려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언제나 거기 있는 세상에
나는 단 하나의 힘도 보탠적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푸짐한 공양이 오기까지
나는 채마밭에 나가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채널만 맞추면 온 세상의 소식이 다 나오지만
나는 그를 위하여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부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구하면
모든게 다 이루어 지는 것은 잘 알지만
나는 부처님처럼 모두의 부름에 답하는
부처님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하면 얻어지고 보려하면 보여지고
들으려 하면 들려지는 세상에
너무나도 편안하고 당연하게 살면서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부처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봅니다
물 한모금 만들지 않고
물을 물쓰듯 하는 우리들
빛의 파동 하나 보태지 않고
전기 사용을
조자룡 헌칼 쓰듯 하는 나이지만
무상으로 아무런 조건없이
가진 것 다 주고도
아무런 청구서 보내지 않는 자연처럼
부처님은 우리 불자들의 부름에
메아리처럼 응하시는 어버이시니
기도의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틀고 켜고 누르고 부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의 손길과 가피가
항상하심을 믿고 따르는 이에게
성취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껴쓰고 절약하며 사용하여
모든 것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불신충만어법계(佛身充滿於法界)
보현일체중생전(普現一切衆生前)
수연부감미부주(隨緣赴感靡不周)
이항처차보리좌(而恒處此菩提座)
부처님의 몸 온 법계에 충만하여
일체 중생 앞에 널리 나타나시어
인연따라 두루하여 감응하셔도
항상 보리좌를 떠나지 않으시네
_화엄경 여래 현상품_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좋은 글,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고맙습니다_()_
이 글 보고 갑자기 울었습니다. 일깨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좋은 말씀을 들으니 제마음이 환해지네요....나무지장보살..나무지장보살..나무지장보살...
순간 저도 모르게 울컥 했네요 ..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