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배리 본즈(38·외야수)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네 번의 리그 MVP를 거머쥔 본즈는 이로써 최다수상 기록을 다섯 차례로 늘렸다. 본즈는 지난 90년과 92년(이상 피츠버그),93년과 2001년(이상 샌프란시스코) 등 통산 네 차례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MVP 상금은 50만달러(약 6억원).
올시즌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본즈는 47개의 홈런을 추가,통산 613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네 번째로 개인통산 600홈런 고지를 넘었다. 시즌타율 타율 3할7푼,출루율 5할8푼2리를 기록했고 고의볼넷을 68개나 얻어 한 시즌 최다 고의볼넷 기록(48개)을 갈아치웠다. 본즈는 10월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세 경기 연속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애너하임에 챔피언 자리를 내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한편 12일 발표할 예정인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텍사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