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우스 뉴욕'이라는 건축축제를 아시나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장소나 스튜디오,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는 축제입니다. 이러한 오픈하우스 방식을 그대로 건축이 아닌 '사람과 장소,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축제가 있습니다. 경복궁 서쪽마을 서촌에서 열리는 '오픈하우스 서촌' 입니다.
얼마전 슬로워크도 서촌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때마침 이런 행사가 열리네요! 경복궁 서측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레스토랑, 커피숍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장소와 사람들이 함께 만나는 봄맞이 행사이며, 동네에 모여있는 문화예술인들, 각 분야 전문가 교류를 위한 오픈 스튜디오 형식입니다.
서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그들의 사적인 공간을 공적인 공간으로 함께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건축가의 집, 건축사사무소, 디자인 스튜디오, 갤러리, 영화 상영관, 음식점, 공방과 같은 공간이 각자의 성격에 맞는 행사를 벌입니다. 몇 가지 행사는 아쉽게도 신청이 마감되었는데요,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한 프로그램 당 보통 10명정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마감되지 않은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옥인상영관+오픈마켓> 바로가기
유후용 감독 [도깨비숲 ; Transcendence](2012)과 고정욱 감독작 [독개구리] (2011) 상영
갤러리 팩토리, <공장 문을 열어라!> 바로가기
갤러리 팩토리를 지나면서 항상 ‘여기는 뭐하는 곳이야’ 하셨을 분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
<디자이너의 작업실> 좌측 슬기와 민 바로가기 / 우측 프랙티스+이기준+민혜원 바로가기
디자이너의 작업실과 작업물을 구경하는 행사
두오모 허인, <오후의 책방> 바로가기
편하게 방문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책방
통의동보안여관, <세.모.아(세상의 모든 아마추어) 프리마켓> 바로가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직접 만든 물건들과 잉여 생산물, 알토랑같은 음식들,
느림의 미학이 담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프리마켓로 봄, 가을 보안여관에서 열립니다.
특별히 참가신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간판을 디자인 접수를 받는 <간판 고충처리 접수받습니다>를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부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여는 펍까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촌은 언제나 느슨한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평일을 빠르게 보낸다면, 주말에는 서촌에서 느린 걸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과 터전,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픈하우스 서촌 바로가기 <-자세한 소개와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