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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탐방후기 사진 등 스크랩 신숙주 묘역의 무인석
산바위솔 추천 0 조회 356 16.06.01 15:4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16년 5월 31일 (화)


의정부 경전철.

처음 타보는 의정부 경전철은 용인의 경전철 보다 더 작아서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았습니다.

둘이 마주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 였으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즐거웠던 소풍 가는 것 같았던 길.

   소풍길"이란 예쁜 이름은 의정부에서 살았던 천상병 시인의 대표시 "귀천"에 나오는 시어 입니다    

천 시인은 이 세상의 삶을 "소풍"이라고 표현하며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신숙주 선생의 묘역으로 가는 길 입니다. 의정부 경전철역인 탑석역에서 부터 걸었습니다.

  버스편이 드물기도 한 이유도 있었지만 모르는 길을 걷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서요.          

고속도로 아래로 통과해


마냥 찻길따라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묘역으로 들어 가는 갈림길에 도착 했습니다.(정류장 이름이 신숙주 묘 앞)

갈림길에 친절하게도 이정표가 있네요

하지만 여기선 고개만 들면 좌측 산에 있는 묘역이 보인답니다. ㅎㅎ

묘역 입구입니다 사당같은 집이 한채 있는데 사당은 아니고 행사가 있을때 문중 사람들이 사용

     하는 집이라고 하네요. 이 건물 한 켠엔 화장실도 있습니다.                                                    

신숙주선생의 묘역입니다. 새로 세운 신도비 뒤로 비각과 무덤이 보입니다.

좌측에는 아들과 후손의 묘도 있습니다.

새로 만든 신도비

한글학회에서 세운 한글창제사적비도 있고.

신숙주 선생의 묘 왼편에 있는 큰아들 '신주(申澍)"의 묘역.

신도비각.

신도비각 옆에 있는 잘 생긴 소나무들.


신도비가 특이하게 정사각형 모양입니다.

묘 앞의 석인상, 중계엔 문인석을 하계엔 무인석을 세웠습니다.

좌우가 같지만 무인석이 좀 부실합니다. 칼도 지팡이 같고 칼집도 없습니다.


몸통은 가늘지만 높이는 대략 2미터 쯤 되겠네요.

우측 중계에 있는 문인석

우측 하계에 있는 무인석


좌측 중계의 문인석

좌측 하계의 무인석(칼이 우측 보다 더 빈약하네요. 지팡이처럼 보입니다)


신숙주선생(좌측)과 부인 무송윤씨(우측) 묘 앞의 장명등인데 자세히 보면 모양이 다릅니다.

신숙주 선생 묘 앞의 장명등에 더 많은 공을 들인것 같죠.


지붕 돌에 복연 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부인의 묘 앞 장명등 (이곳에 수록된 모든 사진들은 크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묘의 후경입니다. 모든 석물들이 다 보이죠. 묘비1개, 장명등,문인석,무인석, 각 1쌍씩 있습니다.

이 묘에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망주석이 없네요.

부인 묘 뒷편에 있는 산신석입니다.

너무 작아서일까요.

이보다 더 윗쪽에 산신석을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신숙주 선생은 신장"의 다섯아들 (신맹주,신중주,신숙주,신승주,신말주) 중 세째 아들입니다    

형제 임에도 숙주선생과 말주선생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숙주선생은 세조의 편에서 벼슬을 

하고 살았지만 말주 선생은 모든 벼슬을 버리고 낙향 했습니다. 말주 선생 이야기는 다음편에  

묘 앞 석물중에 상석(혼유석)은 새로 만들었습니다.

신숙주(1417~1475) 선생에 대한 이야기 조금.                                                                    

신숙주 선생이 계유정난 이후 세조를 도와 단종을 제거하는데 힘을 보탠것은 다 아는 일이니       

각설하고 선생이 7개국어(이두,중국,몽고,여진,일본,인도,아라비아)에 능통해 세종의 한글 창제에 

공을 세운 일과 조선에서 제일 오랫동안 예조판서(15년간)를 했던 일, 그리고 일본 방문 후 집필한

    해동제국기"에 일본의 야심을 이미 알고 경계를 해야 한다고 했던 일"등 공적도 많은 분이였다는군요

 신죽주 선생은 여덟 아들(신주,신면,신찬,신정,신준,신부,신형,신필)을 두었습니다.                         

 이곳에 묻힌 아들은 첫째 아들로 "신주"입니다. 신주(1435~1456)는 한명회의 딸과 결혼 했는데      

 21세 때인 세조1년 (1455) 10월에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갔다가 이듬해 1월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몹씨 마음이 상하여 급히 귀국 하다 병을 얻어 1456년 2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주"선생은 일찍이 벼슬길에 올라 사망시 통례원 봉례"였습니다.                                              

 통례원은 예조 소속으로 국가의 의식을 주관하던 관청이였으며 봉례는 정4품의 관직입니다.           

증가선대부이조참판고령군 행통례원봉례신공휘주지묘.

신주" 묘 앞의 문인석

신주"선생의 묘 위에는 장방형(직사각형)의 오래되어 보이는 묘가 있는데

려말선초의 묘 양식인 장방형의 묘는 놀랍게도 신주"선생 증손의 묘라고합니다.

신숙주선생의 고손이기도 한 묘의 주인은 신염이란 분으로 양자로 들어온 분이라네요.

이분은 생전에 높은 관직에 올랐거나 무인이 아님에도 묘 앞에 무인석을 세웠습니다.

장명등도 있고요.

어쨌거나 묘비에 '통훈대부 행 아산현감 신공 지묘"란 글이 새겨 있는 걸로 보아 정3품 하계인

                           당하관의 신분인데 묘 앞에 무인석을 세운건 파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무인석입니다.

왼편에 있는 무인석이고요.

칼집까지 차고 있는 제대로 만든 무인석입니다.



 조선시대엔 국장이나 개인적인 장례시에 오례의나 가례집람등을 참고해 장례를 행 하였습니다.   

물론 강제성이 있는건 아니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권장 했지만 왕이라도 폐위 됐거나 추존된 왕의

릉엔 무인석을 세우지 않는것이 관례였는데 하위직의 관리 묘 앞의 무인석이 있다는건.......        

이해 불가요 ㅎㅎㅎ



신숙주의 고손 신염"의 묘 후경입니다.




장명등과 무인석

이 곳 무인석도 2미터 쯤..

묘역을 둘러 보고 묘지 뒤 산길을 따라

부용산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헉헉~~~ 4키로쯤 됐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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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6.01 20:07

    첫댓글 산길이 너무시원해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신염 선생을 알아내려고 수고많으셨습니다.저는 문중노인한테 문의했을때
    신숙주선생의증손 申潛(신잠)으로 알고 왔으니 큰일 날뻔했습니다.정정하겠습니다.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16.06.02 00:58

    신숙주(1417~1475)와 성삼문(1418~1456)은 집현전 동기인데,세조가 보기에는 전자는 충신중의 충신이고,
    후자는 역적중의 역적이지요..잘 구경했습니다.감사합니다.

  • 16.06.02 22:49

    잘보고 갑니다.

  • 16.06.03 21:23

    신숙주 묘역과 풍경등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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