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동회 빙부상이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비집고 들어가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동기친구들로 붐볐다.
한국 생사업계의 살아있는 딕셔러니인 조동회의 명망과 덕망으로
외부손님들과 동기친구들로 많은 문상객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고 있었다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졸업하신 분이 었기에 상가집 분위기는 편안함.누가봐도 호상이고 길상이었다
최호연 동기회장은 그 많은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솔선수범으로 오늘도 자리해 있었고
소위 '대모산 산악회' 이름으로 뭉친 한병식.박기순.김광철.소원대.은준기.강용완.사영준이
끈끈한 우정과 결속력으로 중심에 앉아 있어 멋진 그림과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 함께나누면 기쁨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감된다는 것이 인간사 진리구나!
청산별곡에선 권장시회장과 이기만 총무가. 관동별곡에선 작년 년말 쿠태타가 불발에 그쳐
장기 집권중인 이종무회장을 축출하지 못하고,그대로 주저앉은 신동성 총무가 무거운 표정으로 김제규처럼 앉아 있었다
수도학림에선 미소천사 채영병총무가. 저쪽편에는 투인식인 이인식과 최인식
사람좋은 박용오와 김규환.원용규.김붕회.김형태가 보이고..가평에서 날아온 박동주가 파워풀하게 저기 앉자 있구나
아니 저긴 누군가? 졸업하고 실로 간만에 본 조규황 이가 아닌가
태평양 대양 바다를 건너서 고향천변으로 회귀하는 연어떼처럼 우리도 이렇듯 살아 있으니 만나게 되는 구나!
반갑고 고맙다. 친구여~
조동회가 속해 있는 '대모산 산악회' 멋진 그대들이여!
요즘 10구단 KT야구단 창단 소식처럼 그대들이 덕수 62기 5대 산악회 산하에서 6대 메이져 산악회로
독립하고 싶은 그 간절한 속마음을 내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어찌보면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청산별곡과 관동별곡에 예속되어 통치받는 것이 더 나을 성싶다는 것이 나의 충정일세
왜냐면 다음의 최호연 회장 말을 들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야.
"나는 대모산 모임이 정식 6대 산악회로 독립 발족하는 것을 찬성해 주고 싶으나,
주변 친구들의 의견이 5백미터급 이상 홈마운틴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산악모임은 독립해 줄 수없고,
설령 독립해 준다해도 금년 시산제를 주관해야 하며, 동기 발전기금으로 수백만원을 내야 한다는
강경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 내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내 입장을 이해 해 주었으면 한다"는
묘한 정치적인 발언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다행히 최회장의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병식 한변도 기순이도 대답하기를
"아니야. 우린 절대 자주 독립할 그럴 생각이 없어. 헬스 케어 차원의 대모산팀은 동네모임일 뿐이니까..걱정은 끊어!"
내 혼자 생각인데 말이야..
'최회장은 대모산 산악회를 메이져로 독립시켜 주고 발전기금으로 수백만원을 수입해서 금년 '설악산 수학여행'과 '졸업 40주년 기념행사'에 들어가는 경비 4~5천만원을 일부 조달하려는 혼자의 복안을 세웠던 것 같아..
그런데 반대의견이 강하고 하니까 밀고 나갈 수 없었던 것갔구..
책임감 강한 최회장이 '40주년 졸업기념' 2개의 큰행사 자금문제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게지..
이래저래 고민은 깊어가고..최회장의 몸무게는 금년 내내 빠질 수밖에 없겠구나..
오오~ 통재라. 내 마음이 아프구나..
이를 어찌 할 꼬.
첫댓글 그날 밤 상가식장에서 10시에 나온 우리는 강용완 사영준 김권회. 나.4명이
뒤풀이를 대학로 학사주점에서 꺽고, 나는 뮤지션 영준이 손에 끌려 3차로
디스크쟈키가 있는 카페에 가셔 12시넘게 술을 또 펐다.
두주불사 기타리스트 영준아! 너에 우정 넘 고맙다.신세만 지는 구나..
6월설악산 공연 멋지게 준비하고 해서 실황음반 냈으면 한다.그쟈?
대모산 산행 모임이 6대 산악회로 독립 할 수는 없으나 회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40주년 기념행사 경비 조달에 있어서는 타 정식 산악회 못지 않는 역활이 기대되여. ㅋㅋ
대모산 모임은 회장도 총무도 없구 그저 마음통한 친구들끼리 동네뒷산 산보하는 모임인데 동창회에서 너무 부각을 시켜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우, 더우기 우리는 6대 산악회라는것조차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점 다시한번 말씀드리오니 제발 더이상 대모산모임에 동창회에서 신경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석훈아! 개인사업도 바쁠텐데 동기회 특별 역할인 대변인 활동을 하느냐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냐?
최회장! 든든한 대변인 잘 모시게나!
회장급 신총무님! 저야 최회장 수하에서 잘 지내고 있지만, 얼마나 고초가 심하십니까?
이종무회장 통치하에서..몸 잘 보살피시고 옥체 무궁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