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장조림을 만들고 순식?간에 맛있고 먹고, 남은 간장으로 김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빨리 먹다보니 남은간장으로 뭘할꼬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답니다. 이번에는 김장아찌에 크게 양보해봅니다.
김장아찌는 봄철에 꼭 만들게됩니다. 겨울이 제철인 김은 겨울내내 너무나 든든하게 챙겨먹게됩니다.
그리고 봄철이 되면, 그 맛이 아쉬워서 장아찌를 담아놓습니다.
작년에도 담가서 봄철내내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마침 장조림 간장도 금새 나왔겠다..얼릉 직거래 장터에 가서 김을 사왔습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곱창돌김을 주로 팔고 나머지는 재래김이 있어서 딱히 특별한 생각없이 재래김을 들고 사왔습니다.
가격이 무척이나 싸길래,이제 끝물이라 그러나..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가져와서 한창 김장아찌를 만드는데 문득 포장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래김'(파래가 섞인김)이 였답니다. 으이그.. 뭘 믿는다싶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사는건.. 아주..버릇이여요.
김장이찌는 딱히 전용김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돌김은 장아찌용으로 만들기가 어렵구요, 재래김이라고 써있으면 된답니다. 일부러 김밥용김을 사다가 하시기도 하는데..그럴필요없답니다. 장양념만 잘 만드시면 '파래김(파래섞인김)'도 거뜬하게 되든걸요?ㅎㅎ
김은 종류가 아주 많지만, 일반적으로 말려서 파는 김만 소개하면, 재래김, 돌김, 파래김, 김밥용김 으로 나눌수있습니다.
돌김은 말 그대로 돌에서 긁어서 김을 만들어낸것인데요 거친맛이 있지만 향과 풍미가 좋습니다.
재래김은 방사무늬김으로 얇게 만든 김을 말해요. 보통 살짝 구워 간장에 싸먹는 김을 말합니다.
김밥용김은 창김으로 도톰하게 만든김을 말합니다.
(김은 무늬형태에 따라 방사형모양이나 길쭉한 창모양이냐으로 보통 나뉩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김이 생산되고 있답니다.)
파래김은 재래김에 파래를 살짝 섞거나, 창김에 파래를 섞거나 하면서 만들어진 김이랍니다. 파래의 풍미가 가미되어 독특한 맛을 내는 김입니다.
먼저, 작년에 만든 방법을 한번 참조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만든 양념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아래글을 참조하시구요.
☞봄철밑반찬 걱정 끝!!, 김장아찌~
김장아찌를 좋아하는 건, 김의 쫄깃한 식감이 참 맘에 들기때문입니다. 짭조롬달큰한 맛에 김의 향과 쫄깃한 식감이 밑반찬으로는 제격입니다. 바삭바삭하게 구워서 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겨울에는 물김(원초김)을 먹어봤는데요, 그 식감과 김장아찌 식감이 비슷한듯 싶어요. 촉촉함이 배여들면서 생기는 김의 독특한 특징인듯싶습니다. 구운김과 달리 맛있는 김의 식감덕에 멋진 밑반찬이라서 봄철에 든든해진답니다.
김장아찌를 들어올리면서 찍었어요^^ 왜냐구요? 김장아찌는 잘못만들면 풀어진답니다. 젓가락질이 안되는 거죠.
그럼 낭패랍니다. 요렇게 한장씩 집어도 잘 집어져야 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드는 김 장아찌는 양념장만 만들어두면,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수있답니다.
몇일씩 두고 익혔다 먹는 방법이 아니랍니다. 바로 만들어서 바로 즐길수있는 찬이랍니다.
다만, 양념장을 만드는 수고와 양념장을 일일이 바르는 일이 조금 번거롭게 여길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방법이 훨씬 맘에 쏘옥 든답니다. 김을 켜켜이 쌓아두고 양념장을 한번에 부은후 몇일있다고 먹는방법도 있다고해요. 저는 안해봤습니다.
딱히 필요성을 못느껴서요. 번거로운일도 자기손에 맞으면 특별한 문제의식없이..갑니다.ㅎ(저의 아주 몹쓸 단점이면서 장점이기도하답니다.ㅋㅋ)
장조림장으로 만들었어요!봄철 밑반찬으로 짱!
김장아찌
재료: 재래김 적당량
양념: 장조림장 1컵, 간장1과3/4컵,조청1컵, 비정제설탕3큰술, 고기육수1컵
김장아찌 만드는 방법
장물을 만든후에 식혀놓고 식힌장물을 붓에 찍어서 김 한장씩 발라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내면 됩니다.
김에 장물을 넉넉하게 촉촉하게 발라준후 통깨도 솔솔솔 뿌려줍니다. 그래야 먹을때 맛도 좋지만 잘 떼어집니다.
장물은 기본적으로 육수1: 양조간장1: 조청1 의 비율로 잡는데요. 오래두고 먹을 것이라면, 양조간장을 1.4비율로 잡아주시는 것이 좋을듯하구요. 육수는 다양한야채와 과일을 넣고 만드시면 더 좋구요.
육수,짠맛,단맛 비율을 기본적으로 이렇게 잡은후에 짭조롬한 맛이 조금더 나게 만드시면 된답니다.
단맛은 조청으로 하시는것이 훨씬 풍미나 양념배이는데 더 좋은듯 싶구요.
앗! 저는 장조림장으로 만들었기때문에.. 1:1:1비율보다는 맛의 조화로움?을 나름 찾아서 만들었답니다. 그점 유념하시구요
저희집 장조림은 별로 짜지않기때문에..그에 맞게 만든 것이랍니다.
얼마전에 만든
사태장조림입니다. 만들고 이틀도 안되서 김 장아찌로 만들었답니다. 끄응..
☞밑반찬으로도 좋아요! 소고기사태 장조림~ (만드는 방법은 요기를 참조하시구요)
장조림장을 사용할때는요, 저희집 장조림장은 국물을 오래끊이지않은지라 찬곳에 두면 국물이 고체처럼 단단해지는(젤라틴화)법이 없답니다. 맑은장이랍니다. 그점을 유념해주시고요. 왜냐면 식으면 걸쭉해지는 장으로는 만들어보질 않아서리..어찌될지 모르기때문입니다. 고기를 장에 넣고 오래끊이거나, 고기를 삶을때 오래삶으면 생기는 현상이여요. 고기단백질이 물에 녹아나면서 식으면 고체로 변하는 현상이랍니다. 이것이 김장아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저도 잘 모르겠으니.. 저 따라서 장아찌 만들어서 낭패봤다고 하심 앙돼용^^
맛있게 건더기?(고기)는 잘 건져서 먹구요. 채반에 밭쳐서 장물을 걸러놓습니다.
걸른 장조림간장1컵을 붓고, 양조간장1과3/4컵, 사터 삶은육수1컵을 붓습니다.
조청1컵을 붓습니다. 단맛이 살짝 부족한듯 싶어서 비정제설탕 3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팔팔 끓여줍니다. 10여분정도 푹 끓여주세요! 그리고 한김 식혀둡니다.
재래김과 식힌간장을 준비하고 붓도 준비합니다. 넓직한 쟁반을 준비합니다.
쟁반에 김 한장을 올려주고 장물을 붓에 찍어 촉촉하게 넉넉하게 발라줍니다. 그러면 양쪽이 쪼그라들면서 살짝 수축이 됩니다.
파래김이라서 걱정했는데..안찢어지고..잘만 되더만요.ㅎ
장물을 바르고 나면 통깨를 솔솔 뿌려줍니다. 그리고 다시 김한장을 올리고 또 발라주고 통깨 뿌리고 요로코롬 여러장을 합니다.
대략 10장에서 15장정도 한후에 미리 발라둔것(아래쪽김)이 장물이 적다 싶으면 주변부를 촉촉하게 다시 살짝 발라주고
가위로 4등분한후 다시 이등분해줍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됩니다.
자~
바로 접시에 담아 먹습니다. 요거이 장점이랍니다.
장물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그때그때 만들어 먹으셔도 되구요. 귀찮다 싶으면 한꺼번에 만드셨다가 드셔도 된답니다.
시간이 되면 저는 넉넉히 만들어 보관통에 담아두고요, 시간이 모자랄때는 적당량 만들어서 끼니에 내놓는답니다.
장물은 대충 보니 100장은 거뜬할듯 싶어요.ㅎ
며칠 재워두었다 먹지않으니깐 너무 좋구요, 또 한번 만들어두면 밑반찬 걱정 안해도 되니 좋답니다.
봄철에 장조림만들때 김장아찌까지 염두해두고 만들면, 두가지 밑반찬이 생기는거니깐 그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저는 변형해서 장조림장으로 만든건데요, 그래도 작년에 만들어둔 김장아찌가 좀더 정석?에 가깝답니다.
장아찌대가한테 배운 비법이니깐요^^, 그러니 작년레시피를 먼저 한번 확인하시고 응용으로 넘어가시면 좋을듯합니다.
☞봄철밑반찬 걱정 끝!!, 김장아찌~ ( 처음 만드시는 분들은 먼저 확인 한번 하시면 훨씬 도움이 되실?니다.)
요즘 한창 꺼내서 먹고 있답니다. 쫄깃한 식감에 짭조롬달큰한 맛, 그리고 김의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구운김과는 또다른 멋을 주는 김 장아찌! 봄철 밑반찬으로 꼭! 챙기세요!
그리고, 김이 금새 양념?을 쏘옥 흡수하기때문에 보관통에 담은후에 장물을 촉촉하게 사이사이에 덧발라주세요!
봄철이 좀더 든든해지는 김장아찌 응용편이였습니다.ㅎ
<더보기>
☞봄식재료 총정리 3탄 (산나물과 봄열매)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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