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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아로레이크CC 골프투어
★ 여행일시 : 2010.06.07 ~ 06.12(5박6일) ★ 여행 장소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県) 야부키(矢吹)정(町)에 있는 아로레이크 골프장 ★ 같이 간 사람 : 친구들 | |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후쿠시마(福島)현(県) 남부에 있는 조그마한 도시 야부키마을에 있는 아로레이크CC로 골프투어를 갔다 왔습니다.
몇 년 전에 친구가 회원권(회원권이라기보다는 부킹권에 가깝습니다)을 사놓아서 친구와 가끔 가는 골프장으로(이번이 3번째입니다) 가깝고(인천공항에서 1시간 50분 거리) 가격도 저렴하여(5박6일 호텔에서 먹고 자고 골프치는데 항공료 포함 100만원도 안 듭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나스고원에 자리한 아로레이크CC(골프장은 나스고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위치하여 평균 해발 300M 정도로 서늘하여 지금 한창 아카시아가 만발하고 있었습니다)는 후쿠시마공항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우리가 묵은 야부키역호텔에서 골프장까지도 버스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로 접근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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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소나무가 울창한 비교적 평탄한 구릉지에 조성된 아로레이크CC는 죠 다나까의 설계로 27홀로 형성되어있는 골프장입니다. 서로 약간의 난이도 차이가 있는 동코스 9홀(3336야드)과 중코스 9홀(3241야드), 서코스 9홀(3458야드)로 이뤄져 있는데 이곳에 간 모든 골퍼들은 가는 날과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27홀씩 플레이합니다.
페어웨이 상태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그럽하우스 시설도 매우 좋은 편이며(사우나 도크가 있는 욕욕탕은 시설도 좋고 특히 물이 아주 좋습니다. 넓은 식당, 휴게소, 골프용품을 파는 프로샵 등 모든 시설이 일본내에서도 최상급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는 날과 오는 날은 9홀, 2, 3, 5차일에는 27홀씩 플레이하고 4일차에는 시내구경을 가느라고 18홀만 돌았습니다.
▲ 서코스1번홀 티박스에서 바라본 1번홀 전경 서코스는 아기자기한 홀로 이루어져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서코스가 여성적이라면 동코스는 남성적, 중코스는 그 중간쯤으로 평범하면서도 약간 어려운 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며칠을 같은 코스를 플레이해도 결코 싫증이 나지 않는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골프장입니다. ▲ 서코스2번홀 티박스에서 바라본 2번홀 전경입니다 파5인 이 홀은 티박스에서 약200m 전방 좌측과 중간 좌측에 커다란 소나무 있는 페어웨이가 드넓은 멋진 홀입니다. ▲ 멀리 서코스2번홀 그린위에서 플레이하는 골퍼들이 바라다보입니다.
▲ 서코스8번홀 페어위이 보습입니다. 페어웨이 중간에 작은 무덤 같은 봉우리들이 보이지요.. 남자들은 이것을 여인데 젖무덤이라 부르면서 열심히 이 젖무덤 위로 공을 날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거리는 좀 짧은 홀로(전장이 300m도 안됩니다) 드라이버를 칠 경우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기 쉬워 전 3번이나 5번 우드를 치는데 그린도 작고 그린 앞 좌측에는 항아리 벙커도 있고, 우측과 뒤에도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홀로 전 이 홀만 오면 이상하게 벙커를 전전하게 되어 파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이 홀을 4번 지나갔는데 한번도 버디는 고사하고 파도 못했습니다.
(첫날은 티삿을 호쾌하게 드라이버를 쳤더니 공이 오른쪽 산위로 올라가 나무 뒤에 떨어져 보기, 다음날은 티삿을 우드로 살살 하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보기, 세 번째 날은 티샷이 오른쪽 페어웨이벙커에 떨어지고 벙커에서 세컨삿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왼쪽 OB 선상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는데 여기서 한 써드삿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더블보기. 마지막 날도 세컨샷이 다시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가 보기)
다음에 가면 과감하게 왼쪽을 공략하여 꼭 버디를 하고 말아야지……. 전장이 짧은 대신 전략이 필요한 아주 재미있는 홀입니다.
▲ 동코스1번홀 중간지점의 풍경입니다. 동코스는 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경치도 뛰어나서 골퍼들을 눈을 아주 즐겁게 합니다.
▲ 숲이 우거진 동코스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페어웨이가 좁은 것 같이 보이지만 페어웨이는 넓고 고저차도 별로 없어 부담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중코스1번홀 티박스에서 바라본 1번홀 페어웨이 모습입니다. 넓은 페어웨이, 주변의 울창한 숲, 서늘하고 맑은 공기, 일본 특유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진행, 앞 뒤 팀이 보이지 않을정도의 한적함과 여유로움! 이 골프장은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 중코스1번홀 페어웨이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 페어웨이 주변의 낙락장송들. 파아란 페어웨이 주변에는 노송들이 들어차 있어 운치를 자아냅니다. ▲ 중코스마지막홀 모습입니다. 파5인 이 홀은 완만한 오르막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그린이 자리 잡은 곳 뒤에 커다란 클럽하우스가 있어서 플레이에 지친 골퍼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그리 넓지 않고(드라이버 티샷시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 잘록 허리로 티샷이 조금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좌우 언덕밑으로 내려가서 공을 쳐야 합니다) 이 잘록허리를 지나면서 우측은 OB구역이라서 한시도 맘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홀입니다. 전 이 홀에서 첫날과 둘째날 모두 세컨샷을 페어위이벙커에서 치다가 오른쪽 OB구역으로 공을 날려버렸는데 3일차에 가서야 비로소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 홀과의 악연을 끊을 수가 있었습니다.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멋진 홀입니다.
▲ 야부키역에서(기차를 기다리며 친구와 자판기에서 맥주를 빼서 마셨더니 얼굴이 벌것네요) 우리는 4일차인 10일에 18홀만 돌고 안내원도 없이 용감하게(?) 우리끼리 야부키역에서 기차를 타고 4정거장 떨어져 있는(기차요금은 편도가 ¥400 - 5400원 정도로 매우 비싸더군요) 후쿠시마현청소재지인 고리야마(群山)로 시내구경 겸 쇼핑을 갔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고 지리도 잘 몰라 역 앞에 있는 쇼핑센터와 할인마트만 돌아보고 먹을 것만 조금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5박6일 동안 일본의 한적한 시골동네 비지네스호텔에 묵으면서 골프장과 호텔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오가면서 골프만 치고 왔습니다.(117홀을 돌았습니다) 덕분에 골프실력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처음에는 80대 초반을 치다가 마지막에는 70대 초,중반까지 스코어가 내려가더군요) 간 곳이 워낙 시골이고 관광지가 아니라 볼거리가 없고 골프 외에는 즐길 거리도 없어 좀 단조로운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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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번 만났을때 다녀 온다고 보고 하더니만 ~잘다녀 오셨구만 ~ㅎㅎ~ 산으로~잔디밭으로~ 늘 즐겁게 활동하는 칭구의 모습이 참 보기 좋네 ~늘 건강 잘 챙기구 ~!!
권승 선배님! 일본 후쿠시마현 아로레이크 CC에서 5박6일간 117홀을 라운딩을 하셔서 실력이 일취월장 하셨을줄 믿습니다. 70대초반까지 끌어올리 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좋은글과 멋진 골프장의 풍광 잘 보고 갑니다.
잘다녀오셨구먼자세한애긴담에만나보고를잘해주길바랍니다....
좋은데 다녀왔네요.....잘 보고 갑니다
멋지신 선배님한테 한수 배웠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잘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