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산업 '세계에서 뒤처진' 역사적 사정, 왜 일본 반도체 산업은 세계에서 뒤처졌는가 / 3/17(일) / 동양경제 온라인
세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눈부시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자체가 아니라 AI의 눈부신 발전과 그것이 일으키는 변화다. 일본은 유감스럽게도, 그 흐름으로부터 뒤처져 있다. 작금의 경제 현상을 선명하게 자르고, 모순을 지적해, 사람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통설」을 분쇄한다 ── .노구치 유키오 씨에 의한 연재 제 116회.
■ 반도체 기업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미국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엔비디아)다.
이 회사 주가는 2024년 첫 482달러에서 3월 5일 860달러로 1.78배가 됐다. 2023년 6월 1조 달러를 넘어선 시가총액은 2024년 3월 초 2.1조 달러로 이 회사는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 급상승은 엔비디아만의 일이 아니다. 대만 반도체 수탁제조기업 TSMC 주가도 2024년 초부터 3월 초까지 기간에 576달러에서 1130달러까지 1.96배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7000억달러를 넘어 세계 10위에 올랐다.
또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기기 업체인 ASML의 주가도 같은 기간 644유로에서 913유로로 1.42배 올랐다. 시가총액도 39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21위에 올랐다.
AI(인공지능) 딥러닝(심층학습) 과정에서 엔비디아제 GPU(Graphics Processing Unit)라는 고성능 반도체가 사용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이 배후에는, AI의 현저한 진보가 있다. AI에 주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오르면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세계 1위가 됐다.
또 제약산업이 크게 바뀌고 있다. AI 활용으로 신약 개발 기간이 현저히 단축된 것이다. 코로나 백신도 AI에 의해 놀랍도록 단기간에 개발됐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올해 3월 초까지 1.31배가 됐다. 이제 이 회사는 시가총액 순위에서 세계 10위다.
■ 반도체라기보다는 AI가 중요
이처럼 AI는 미국의 산업구조를 크게 바꾸려 하고 있다. 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해도 좋을 변화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라기보다는, AI이다.
주가 상승의 배후에는,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의한 금리 인하의 기대가 있다고 말해진다. 그러나 AI와 반도체가 가져올 변혁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며 정책 변경에 의하지 않고 확실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반도체 제조기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3월 5일 사이에 2797엔에서 3838엔까지 약 1.4배 상승했다. 상승률은 엔비디아 등에 비해서는 낮지만 ASML 수준이다. 또 반도체 검사장치인 어드밴테스트도 같은 기간 주가가 1.56배 올랐다.
이 양자 모두 「가격폭주」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것이 닛케이 평균에 큰 영향을 준다. 종가가 4만엔을 넘은 3월 4일,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로부터 324엔 상승했는데, 이 2회사만으로 150엔 이상 인상했다(2024년 3월 5일자 아사히 신문 「주식시장 과열, 잠재하는 위험함」).
그러나 일본의 경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이처럼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센서 반도체 세계 1위 업체인 소니의 주가는 연초부터 최근까지 13,095엔에서 12,950엔으로 하락했다. 실리콘웨이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신에츠화학의 주가는 5725엔에서 6588엔으로 1.15배이며 닛케이평균 상승률을 밑돈다.
또, 배하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암을 가지는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해지지만, 연초부터 최근 시점까지의 변화는, 1811엔에서 1947엔으로 1.07배이며, 그다지 높은 값은 아니다(소프트뱅크의 경우, 중국의 IT기업의 시가 총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의한 마이너스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구 도시바 메모리의 키옥시아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제조기업의 대표는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일본 반도체 산업, 세계와 무엇이 다른가
이처럼 일본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전체적으로 보면 현저한 상승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의 최첨단 반도체 산업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적재용 반도체로 AI와 관련된 반도체가 아니다. 키옥시아의 제품도 메모리 반도체다. 소니의 제품은 이미지 센서다. 즉,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최첨단 로직 반도체 기업과는 이질적인 것이다. 이를 보더라도 중요한 것이 반도체 자체가 아니라 AI임을 알 수 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 세계를 지배했지만 이후 쇠퇴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이 시각은 부정확하다.
1980년대에도 일본이 강했던 것은 D램이라는 메모리 반도체뿐이었다(D램은 일본에서 발명된 것). CPU로 불리는 연산용 반도체는 미국 인텔이 지배했다. 일본의 기술로는, 이가 서지 않았던 것이다(그 인텔을, 지금 엔비디아가 앞지른 것이다).
현재의 로직 반도체는 CPU가 진보한 것이다. 이 분야에서 일본이 약하다고 하는 기본 구조는, 그때와 다르지 않다. 이후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서도 쇠퇴했다. 그것은, 삼성 등의 한국 기업의 추격에 졌기 때문이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이외에도 요인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그것은, 일본 기업이 변혁에 성공해, 세계로부터의 신뢰를 모으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해외로부터의 대일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중국 경제의 침체로 인해 그때까지 중국으로 향하던 투자가 일본으로 왔다는 측면이 크다. 이른바 적실이다.
■ 주가가 오르는 근본 이유
또 반도체 이외의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원인은 엔화 약세다.
도요타자동차 주가가 2024년 초부터 3월 5일까지 기간에 2,702엔에서 3,565엔으로 1.32배 상승한 것이 그 전형이다. 이는 도쿄일렉트론의 상승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상사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미쓰이(三井)물산 주가는 연초 5405엔에서 6816엔으로 1.26배가 됐다.
엔화 약세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겉보기에 늘어나는 일은 지금까지도 일어난 일이다. 그것이 지금의 엔저 국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화 기준 수출액이 늘어도 달러 기준으로는 변함이 없고 광공업 생산지수에서 볼 수 있는 실체적 생산활동은 증가하지 않는다. 반면 엔화 약세는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고 일본인을 가난하게 만든다. 그래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향후 미일 금융정책에 따라 환율이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추세가 역전되고 만다. 참으로 취약한 것이다.
노구치유키오 히토쓰바시 대학 명예교수
https://news.yahoo.co.jp/articles/b86f6de3422a196c74b9b631e88167aca71d5e7d?page=1
日本の半導体産業「世界から後れる」歴史的事情、日本の半導体産業はなぜ、世界から取り残されたのか
3/17(日) 8:0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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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経済オンライン
日本の半導体産業は、世界の最先端半導体産業とは大きく違う(写真:Michaela Vatcheva/Bloomberg)
世界では半導体関連企業の株価上昇が目覚ましい。重要なのは、半導体そのものでなく、AIの目覚ましい発展と、それが引き起こす変化だ。日本は残念ながら、その流れから取り残されている。昨今の経済現象を鮮やかに斬り、矛盾を指摘し、人々が信じて疑わない「通説」を粉砕する──。野口悠紀雄氏による連載第116回。
■半導体関連企業が株価を引き上げている
日本、アメリカの株価が今年になってから急上昇している。その中心にあるのが、アメリカの半導体設計企業であるNVIDIA(エヌビディア)だ。
同社の株価は、2024年初の482ドルから3月5日の860ドルへと、1.78倍になった。2023年6月に1兆ドルを超えた時価総額は、2024年3月初めでは2.1兆ドルとなり、同社は、アマゾンやアルファベット(グーグル)を抜いて、世界第3位になっている。
半導体関連企業の株価急上昇は、NVIDIAだけのことではない。台湾の半導体受託製造企業TSMCの株価も、2024年初から3月初めまでの期間に、576ドルから1130ドルまで、1.96倍に上昇した。時価総額も7000億ドルを超え、世界第10位となった。
またオランダの半導体製造機器メーカーであるASMLの株価も、同期間に644ユーロから913ユーロに、1.42倍に上昇した。時価総額も3900億ドルを超え、世界第21位となった。
AI(人工知能)のディープ・ラーニング(深層学習)の過程でNVIDIA製のGPU(Graphics Processing Unit)という高性能半導体が用いられるため、これに対する需要が増大している。この背後には、AIの著しい進歩がある。AIに注力しているMicrosoftの株価が上昇し、同社の時価総額は世界一になった。
また、製薬産業が大きく変わっている。AIの活用で、新薬の開発期間が著しく短縮されたのだ。コロナのワクチンも、AIによって驚くべき短期間で開発された。アメリカの製薬会社イーライ・リリーの株価は、年初来3月初めまでに1.31倍となった。いまや同社は、時価総額ランキングで、世界第10位だ。
■半導体というよりは、AIが重要
このように、AIは、アメリカの産業構造を大きく変えようとしている。これは、パラダイムの転換と言ってよい変化だ。
重要なのは、半導体というよりは、AIなのである。
株価上昇の背後には、FRB(アメリカ連邦準備制度理事会)による利下げの期待があると言われる。しかし、AIと半導体がもたらす変革は、そうしたこととは無関係であり、政策の変更によらず、確実に進行するものだ。
日本でも、半導体製造機のメーカーである東京エレクトロンの株価は、今年の初めから3月5日までの間に、2797円から3838円まで、約1.4倍に上昇した。上昇率は、NVIDIAなどに比べると低いが、ASML並みだ。また、半導体検査装置のアドバンテストも、同期間に株価が1.56倍になった。
この両者とも「値幅株」と言われるもので、これが日経平均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終値が4万円を超えた3月4日、日経平均は前取引日から324円上昇したのだが、この2社だけで150円超引き上げた(2024年3月5日付朝日新聞「株式市場過熱、潜む危うさ」)。
しかし日本の場合、半導体関連企業の株価が、どれもこのように上昇しているわけではない。
イメージセンサー半導体で世界一のメーカーであるソニーの株価は、年初から最近時点までに13095円から12950円へと下落している。シリコンウエハーで世界シェア第1位の信越化学の株価は、5725円から6588円へと1.15倍であり、日経平均上昇率を下回る。
また、配下にイギリスの半導体設計企業アームを持つソフトバンクの株価も上昇していると言われるが、年初から最近時点までの変化は、1811円から1947円と1.07倍であり、あまり高い値ではない(ソフトバンクの場合、中国のIT企業の時価総額が減少していることによるマイナスの影響が大きいのではないかと考えられる)。旧東芝メモリのキオクシアの業績は悪化している。
日本の半導体製造企業の代表は、ルネサスエレクトロニクスだが、その株価は、今年になってから傾向的に上昇しているとは言えない。
■日本の半導体産業、世界と何が違うのか
このように、日本の半導体企業の株価は、全体としてみれば、顕著な上昇とはとても言えない。それは、日本の半導体産業は、世界の最先端半導体産業とは大きく違うからだ。
ルネサスエレクトロニクスの主力製品は、自動車積載用半導体であり、AIに関係する半導体ではない。キオクシアの製品も、メモリー半導体だ。ソニーの製品はイメージセンサーだ。つまり、日本の半導体産業は、アメリカで成長している最先端のロジック半導体企業とは異質のものなのである。これを見ても、重要なのが半導体そのものではなく、AIであることがわかる。
「日本の半導体産業は、1980年代には世界を制したが、その後衰退した」と、よく言われる。しかし、この見方は不正確だ。
1980年代においても、日本が強かったのは、DRAMというメモリー半導体だけだった(DRAMは、日本で発明されたもの)。CPUと呼ばれる演算用の半導体は、アメリカのインテルが支配した。日本の技術では、歯が立たなかったのである(そのインテルを、いまNVIDIAが追い抜いたのだ)。
現在のロジック半導体は、CPUが進歩したものだ。この分野で日本が弱いという基本構造は、そのときと変わらない。その後、日本の半導体産業は、メモリーの分野においても衰退した。それは、サムスンなどの韓国企業の追い上げに負けたからだ。
最近の株価上昇には、半導体以外にも要因があるとの見方がある。それは、日本企業が変革に成功し、世界からの信頼を集めるに至ったということだ。
海外からの対日投資が増えているのは、事実だ。しかし、それは、中国経済の落ち込みによって、それまで中国に向かっていた投資が日本に来たという側面が大きい。いわば、「敵失」だ。
■株価が上昇している根本的理由
また、半導体関係以外の企業の株価が上昇しているのも事実だ。しかし、その原因は、円安だ。
トヨタ自動車の株価が、2024年初から3月5日までの期間に2702円から3565円へと1.32倍に上昇したのが、その典型例だ。これは、東京エレクトロンの上昇率とあまり変わらない。また、商社の株価も上がっている。三井物産の株価は、年初の5405円から6816円へと1.26倍になった。
円安によって企業の利益が見かけ上増えることは、これまでも起こったことだ。それがいまの円安局面でも起こっているに過ぎない。
円安になって円ベースの輸出額が増えても、ドルベースでは変わらず、鉱工業生産指数に見られる実体的な生産活動は増加しない。他方で、円安は、国内物価を引き上げ、日本人を貧しくする。だから、望ましい現象とは言えない。
しかも、今後の日米金融政策によって為替レートが円高に転じれば、傾向は逆転してしまう。まことに脆弱なものだ。
野口 悠紀雄 :一橋大学名誉教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