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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 시민단체·51개 예비역단체…"국군사관학교 통합 전면 백지화"
21일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출범
양지호 기자
입력 2026.08.21. 11:05업데이트 2026.08.21. 13:48
3줄 요약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족
지방 새 학교 신설에 최소 10조원
국방부 26일 창설 관련 공청회 개최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폐합해 단일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범국민 연합체가 21일 출범했다.
지난달 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의힘 한기호·임종득 의원 주최로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육사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과 함께 연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박판준 육군사관학교총동창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전국 82개 시민사회단체와 51개 예비역 안보단체로 구성된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 폐교 및 단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즉각 전면 백지화하라”고 했다.
국민연대는 ‘사관학교 폐교 저지 1000만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정부 정책의 위헌성·위험성을 검증할 ‘국민 검증단’ 출범, ‘공식 발대식 및 범국민 결의대회’ 개최, 대규모 범국민 궐기대회 등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방부에 3군 사관학교 폐교 및 단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 전면 백지화, 비전문가들의 정치 논리에 의한 안보 자해 행위 중단, 국방 독립성과 장교단 명예를 훼손한 정책 책임자들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희범 NGO 총연합회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80년 가까이 조국을 지켜온 호국의 요람인 3군 사관학교가 일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가 ‘합동성 강화’라는 포장지를 씌워 사관학교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린 전 국방차관은 “군 복무 경험도 식견도 부족한 정치인 출신과 탁상공론에 갇힌 민간 학자들이 국방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은 군 원로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도 돌아서면 청와대 말 한마디에 약속을 뒤집었다”고 했다. 안규백 장관이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3군 사관학교 존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꿨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조성환 정교모 공동대표는 “기존 3개 캠퍼스를 버리고 지방에 새 학교를 짓는 데만 최소 10조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처우 개선과 첨단 무기 확보에 쓰여야 할 세금이 정치적 치적 쌓기용 토목공사에 낭비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관련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공사39기)이 국방부 대표로 참석한다. 이와 관련해 김은구 트루스코리아 상임대표는 “대통령이 이미 지난 5일 국방부 업무보고와 18일 을지 국무회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못 박아놓고 여는 공청회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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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관학교 통합 전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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