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일주일 남짓 아이들하고 수학티셔츠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각자 친한 친구들끼리 4~5명끼리 모둠을 짓고, 수학을 이용하여 디자인 하여 티셔츠에 그려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그려본 것이라 그런지 평소에 미술을 잘 하던 아이들도 쉽게 실수를 하고, 무엇보다 중간 중간 물감의 압박에 잔소리를 해대다보니..취지에 어긋나게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깜짝 깜짝 놀라는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주제는 수학을 이용하여 입고 나갈 수 있는 티셔츠를 만들어라...였습니다.. ^^
다섯반 아이들 모두 하다보니 방학을 앞두고 너무나 정신이 없었네요.
그 중 커플티로도 유용한 디자인 몇개를 올리겠습니다.
나머지는...정리되는 대로..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하.~ㅠ_ㅠ 정말 힘들더군요.
이로서...미술 선생님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아래의 디자인은 별로 기대도 안했던 작품입니다.
그냥 단순히 수학적인 것 말고는 없었죠.
그냥...파스칼 삼각형.....
파스칼 삼각형은 수학을 좀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그것이 확률과도 연결되고, 고등학교의 이항정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하지만....색칠을 모두 끝낸 후엔...우와~~~~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아름다운 다른 디자인들 보다 아래의 작품을 높이 샀습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한 매력은 떨어지지만...
수학 자체로만 저렇게 아름다운 티셔츠가 되는구나...하는...^^ 수학쪽에 발담근 사람의 기쁨이랄까요?
사진보다 실물은 더욱 예쁩니다.
반짝반짝 펄이 많이 들어가서.....국어 선생님도 탐이 나셔서....아이들에게 만들어달라고...요청을 하셨습니다.
하지만.....단순한 디자인에 비해....생각보다 공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울러..물감도..ㅠ_ㅠ
파스칼 삼각형만으로 예쁜티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에는 색감이 별로 안 나와서 아쉽네요.
실제로는 연둣빛과 연보랏빛이 펄과 섞여서 아주..반짝 반짝 하고 컬러풀합니다.
보면서...커플티로 딱이다..싶었습니다.
학생들도 만들어진 셔츠를 보고 다들 부러워했습니다.
이것은 하트가 만발한 티셔츠 입니다..
이것이 왜 수학이냐고요?
자세히 보시면 하트에 담긴 분홍식 물의 양이 다릅니다.
그것을 숫자화 시키면....바로...마방진이 됩니다.
아이들이 디자인하고...만든 작품입니다.
아래는....파이에 관한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파이에 관한 작품이 유달리 많았습니다.
만만해서겠지요..-_-;;;;
지금 아이들이 중3인데, 중 3 맨 처음 과정엔 무리수를 배우며 이때 파이가 재조명 됩니다..
보이시나요?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에게 속삭이는데..그 말들이..바로..파이의 값들입니다...하..하핫..^^;;;;;
이것도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예뻐서 탐내는 선생님들이 좀 계셨습니다.
커플티로 딱일듯 합니다. 특히....색깔있는 무지 티셔츠에 그리면 더욱 돋보일 듯 하네요..
아래는......역시 마방진에 관한 아이템입니다. 역시 아이들이 디자인 했습니다.
아동용 티셔츠로 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 하핫..
과일이 모두 숫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맞춰보세요....
바로 마방진입니다...^^;
그 밖에...
무수한 작품들이 있지만...
나중에 천천히....
조금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엔 학교에서...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 불펌 및 도용 금지
첫댓글 붓으로 하네요..공판대신 종이를 이용한 건가요? 하트? ..^^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느낌..^^ 전 그런게 잘 안되던데..생각보다 강압적?이 되네요..^^
아는 교복 같아요.. 협동해서 그리면 친구들간에 우정도 돈돈하고... 전시회하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넘 좋아요
아이들이 굉장히좋아했을것같아요...수학시간이 넘 재미있을것같네요
인기만점????
ㅋㅋㅋ오와 괜찮아요, 파이파이,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좋아요 너무 멋져요~! ㅋㅋ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저 디좌인!!! 역시 청춘은 다르군효!!! 그리고 종이로 틀을 만드는 저 모습!!! 예전에 저도 필름을 몰랐을 때 종이로 저리 했었는데 -0- 일회용으로 쓰기에는 종이도 나무랄때는 없죠! ㅎ 요즘 학생들은 정말 아이디어 뱅크인것 같습니다.!! 부러워요~!! 모두 한 번 만나서 술이나 한잔 (-0-)아..학생이지;; ㅋ 어쨋든 정말 볼때마다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저를 기쁘게 해주세요 (__)쵝오!! 근데 김샘님은 수학선생님이신가요...미술선생님이신가요??아님 학생인가-0-;;ㅋ
생활과 접목해서 하는 수업 넘 좋으네요 같은 것을 익혀서 나만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샘의 멋진 모습 화이팅입니다~!!!!
오 ㅋㅋ 멋진디여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을 것 같아요 멋져요!
수학을 이렇게 공부한다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겠어요~~~김샘님께선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겠어요~~
참~ 신선하고 좋아요^^* 우리애 담임샘이 수학샘인데... 샘의 반짝반짝 아이디어 훔쳐 5월에 울애반 반티를 같이 만들었으면 전교 인기캡이었을텐데... 아깝네~~~
저두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데 4월에 울반 20명을 데리고 우리지방 특산물인 토마토 문양으로 조심조심 힘겹게 만들고 ~일주일간을 아팠드랬습니다. 하지만 애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운동회, 체험학습, 영어타운, 공개수업 등 마르고 닳도록 입는답니다.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신나는 수업이었겠어요~~ 오홀~~ㅎㅎ
요즘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웃고~감탄하고~ 멋진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갑니다...^^
웃음은 절루나오고 감탄은 하늘을 찌르고 저절루 공부가 되는듯 파이공식에 남녀가 잡고 있는거 넘 깜띡~~ 공부는 술술되고 수학은 잼있어지고 선생님인기는 나날이 상승할꺼 같네염 완젼 멋져요~따봉이네요
정말 너무 멋진걸요. 아이들도 샘같은 분과 해서 넘 좋을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겠어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와!!우리학교두 캐릭터같은걸루 저런거했는데ㅎㅎ전 도라에몽했어염ㅎㅎ
아이고~~ 넘 어려워요~~~@,,@,,,,,!! 과일을 보고 수학을 맞추라뉘요~~~~~!!ㅋㅋ,, 즐감입니다~!
아하하...가로 세로 합이 같은 마방진 입니다. 대각선을 예를 들면 귤6+손5+딸기4 =수박씨8+손5+앵두2=15 ... 뭐.. 이런식이죠..^^
아~~~~~~(돌터지는 소리=들리시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