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홀든(25)은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모예스(현 에버튼 감독), 믹 맥카시(현 울버햄튼 감독), 오웬 코일(현 볼튼 감독)은 모두 아주 잠깐 홀든을 지켜보고도 잉글랜드에서 성공할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 3명의 감독은 홀든이 수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전 아직 성공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전 아직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홀든이 말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홀든의 EPL 도전은 이번이 2번째이다. 1번째 도전은 6년 전 선더랜드에서 실패했으나, 홀든의 잘못은 아니었다. 실패 이유 중 하나는 선더랜드의 EPL 승격이었다. 홀든은 챔피언십에서도 1경기도 안 뛴 상태였고, EPL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예기치않게 일어났다. 뉴캐슬의 한 택시 정거장에서 홀든은 급습을 당했고, 안와(눈구멍)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선더랜드의 감독이었던 믹 맥카시는 홀든에게 6개월의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홀든은 미국으로 돌아가 휴스턴 다이나모에서 다시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데이비드 모예스와 앨런 어빈이 저에게 처음 좋은 평가를 해줬어요. 그들은 미국 U-20 대표팀 경기에서 저를 봤고, 에버튼에서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죠. 그러나 당시 에버튼은 리그에서 매우 잘나가고 있었고, 스쿼드에 저를 위한 자리는 없었어요. 하지만 그는 저에게 인상깊었다고 말하고, 선더랜드에 저를 추천해줬어요. 전 맥카시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행하게도 부상과 팀의 승격 등이 겹치면서 일이 잘 안풀렸죠."
오웬 코일 감독이 처음 홀든을 발견하고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을 당시, 그는 아직 번리의 감독이었다.
"코일 감독님은 LA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저를 처음 보셨어요. 전 그 경기에서 좀 잘했었죠. 코일 감독님은 제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1주일 정도 팀에서 훈련을 같이 해보고 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2010년 1월 1일에 번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보니 눈이 많이 와서 오늘 훈련이 취소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날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코일 감독님이 볼튼으로 팀을 옮겼다는 소식을 접했죠."
"저는 그때 정말 뭘해야 될지 몰랐습니다. 제 에이전트는 코일 감독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코일 감독님이 저를 좋아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볼튼 감독이 된 첫 날에 저를 기억이나 할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코일 감독님은 여전히 저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 코일 감독님이 볼튼에서 맞이한 첫 날이 제 볼튼 커리어의 첫 날이었습니다. 코일 감독님은 볼튼 선수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저도 같이 소개시켰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고 정말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그 결과 구단에서 단기 계약을 제시했고, 그렇게 모든 일이 시작되었죠."
그러나 일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홀든은 서서히 볼튼에서 자리를 잡아갔고 데뷔전도 무사히 치렀다. 그리고 2010년 3월, 미국 대표팀은 월드컵 대비를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 경기에서 홀든은 악질적인 태클을 일삼아 'Lawnmower(잔디 깎는 기계)' 라는 별명을 얻게 된 나이젤 데 용의 태클로 발이 부러졌다. 그 결과 홀든은 볼튼에서의 입지가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월드컵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X-레이 검사 결과가 나온 날, 저는 이 생각만 했어요. '설마 또.' 그 부상을 당했을 때 저는 볼튼에서 이제 겨우 1경기에 출전한 상태였어요. '난 좀 일이 될려하면 큰 고비를 겪는 운명인가보다' 했죠. 저는 정말 우울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코일 감독님은 저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을 1년 연장하겠다고 말했죠. 그땐 정말 구원받는 느낌이었어요."
"그 다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저는 부상을 입은 상태여서, 그 사건 이후 데 용과 경기에서 만난 적은 없어요. 몇 달 전 자선 행사에서 데 용을 만났는데, 우린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았지만 제 발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어요. 그는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어보이더군요. 사과하고 안하고는 그에게 달린 거에요. 전 옛날 일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요. 물론 무모한 태클이었지만, 전 그가 제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려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논란이 많긴 했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태클도 한번쯤 당할 수 있죠."
"전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습니다. 그래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같은 위대한 선수들과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요. 상대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건 알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제 능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죠.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EPL에서 뛰어보고 싶어할 겁니다. 팬들의 열기도 대단하고, 분위기도 정말 엄청나구요. 날씨도 좋아요. 물론 그냥 살기에는 안 좋은 날씨지만, 잔디 위에서 뛰어다니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씨는 잘 없죠."
번역 :
원문 :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1/jan/22/stuart-holden-bolton-wanderers-interview
홀든 진짜 됴음ㅠㅠㅜㅜㅠㅜㅠㅠ 귀여움터짐ㅠㅠㅜㅜㅠ
인터뷰 읽는데 뭉클....뭔가 굉장히 좋은 선수 같은 느낌임..솔직하고..홀든 호감가네..
홀든 이녀석 맨빠였군 ㅋㅋㅋ 데용 진짜 사과도안햇네 한두번도 아니면서
아 데용 진짜 싫다...
데용 이놈자식은 몇명을 보내버린거야 사과라도하라고 - -;;;;;;;;;;;;;;;;;;;;;;;;;;;;;;;;;;
호감 홀든.
에버튼 모예스 진짜 알짜 잘보네
멋지다 홀든...진짜 완전 호감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우여곡절도 많고 좌절할법도 한데 ㅎㅎ대단함 근데 맨유팬이었구나ㅋㅋ 몰랐던 사실이네 ㅋㅋㅋㅋ
데 용 병 신 임 벤 아르파도 족치고 ㅡㅡ
데용은 좀 심하게 싫다
복수의 아이콘이 한명쯤 있어야 재밌을텐데 ㅋ
뛰어난 재능
데용 이누믄 대체 몇명을 보내는거야;;
난 데용사랑함 데용짱!!!
좀 일이 될려하면 큰 고비를 겪는 운명인가보다' 했죠. 이부분슬픔. ㅠㅠㅠ
아오 데용 ,,ㅡㅡ
데용 너무 심하지 않냐? 사과라도 했어야지;; 유나이티드 좋아하는구나?ㅎㅎㅎ앞으로 홀든 더 잘되길!!!
개인적으로 홀든,아르테타 너무 탐나는 선수들이네요
데용은... 일단 사과는 해야하는게 예의인데;;
코일의 안목도 대단하네 ㄷㄷ 청용이도 득점력만 좀만 끌어올린다면 빅클럽도 가능할것같네..
데용 벤아르파 보내고 콤파니랑 하이파이브하던거 생각하면 .....
오 홀든 맨유팬이구나.... 맨유로 와도 아주 유용한 로테이션 멤버가 될거 같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