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에는 지승환님 면회를 꼭 가야된다고 계획을 잡고
여러군데를 물어물어 강북구민 카페를 가입해서 면회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비오는 거리를 달려 인덕원으로 갑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영치금 넣을 돈도 찾고 도도네숲님을
기다립니다.. 그분도 시간보다 일찍도착하셔서 우리는 내가 제일로
가기 싫어하는 서울 구치소로 향합니다..도착해서 면회신청하고
영치금 넣어주고 도도네숲님은 수감된 다른분한테 편지를 쓰시고...
방송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따라 면회장소로 들어갑니다..
조금 있으니 승환이가 들어옵니다..승환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깁니다..아크릴 이중창으로 우리는 닿지도
않을 손을 마주 칩니다..도도님이 그간 해오신 일들을 승환이에게
설명해줍니다..승환이는 고개만 끄덕거립니다..좋은건지 나쁜건지
내가 말을 건냅니다..밥은 잘먹냐? 운동은 열심히 하냐? 그런 상투적인
질문에 승환이는 아주 신이나게 대답을 합니다..아주 잘하고 있다고
도도님이 먹고 싶은것이 있냐고 물으니 사과는 이가 없어서 먹지 못하고
방울토마토가 먹기 좋다고 하네요..도도님이 불편한거 없냐고 물으니
자기는 독방으로 가고 싶다고 하네요.다른 수감자들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자기보다 정신이 떨어진다고 거기서도 무시를 하나 봅니다..
어느덧 시간은 금방 흘러 면회시간이 다 됐다는 신호가 울립니다....
승환이는 자기가 알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그리운가 봅니다..
면회를 많이 와 달라고 합니다..우리는 그 프라스틱 유리벽 사이를 두고
손을 마주쳐 봅니다..체온도 느낄수 없는 차가운 유리벽인데 우리는
더 뜨거운 체온을 느낍니다..돌아서 나가는 승환이의 눈에서 작은 떨림을
보면서 난 또 눈물을 감춥니다..승환이는 우리랑 멀어지는게 싫은가 봅니다..
오늘 그렇게 면회를 했습니다..비도 오고 그래서 사무실도 안 들어가고
맥주 마시면서 후기를 씁니다...안주는 쥐포입니다.명바기 질겅질겅 씹고 있습니다..
첫댓글 아.. 사탕발림님~ 저도 좀 데려가주시지..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가겠습니다.
대표님 가실 때 전화주십시오.. 010-5221-7507 좋은 길은 아니지만 수행하도록 하지염. ^^
수고하셨습니다.
아~ 사랑하는 님들! 어찌하여 이 착하디 착한 백성들이 눈물을 감추고 가슴아파하여야 하나요?!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먹을 수 있는게 맥주 삼겹살과 밥 오뎅 뿐인 줄 알았더니 방울토마토도 먹을 줄 아는군요. 매운거 생선 파 김치 등 못 먹는다고, 남들 눈엔 음식가린다고 충고도 어지간히 받았을 텐데. 하여간 세상일 참 뜻대로 안 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참 답답하네요...
쓰벌....승질나서 못 읽겠네............쓰벌...
사는게 먼쥐?..사탕형 고생 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빨리 석방되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미친넘들 장애인 잡아넣고 수당받아처먹었나... 에잇 욕나와...ㅉ
고생이 심한 것 같네요~. 오죽하면 독방 얘기를 하나~. 대책이 없나~
눈물 나요..ㅜㅜ..이런 정부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