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간만쓰~~ 많이 늦어서 미안해오...
다이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느라 바ㅃ..진 않았고,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만 삼일도 못감 제길;)
겨울방학 친구와 일본 여행-무려 9박10일 동안- 계획짜느라 대만 여행일지는 뒷편이었어오
오늘은 전편들보다 분량이 낭낭하게 쑤어왔습니다♥
*
▼진꽈스 광부도시락 (TWD270)
도시락이 2단 도시락인데, 먼저 감자,콩,당근 등으로 만든 카레와, 무말랭이무침,
구운가지 2개와, 아삭아삭한 양배추절임+얇게 썬 작은 돼지고기가 담겨있었고,
-난 가지 싫어하는 편인데, 싹싹 다 긁어먹음ㅋㅋㅋㅋㅋ분위기에 취해...
그 아래에는 두툼하지만 부드러웠던 돼지고기와 밥이 담겨있었어.
양끝에 두입 이미 베어먹었던 돼지고기...
겉으로 보기엔 질겨보였던 돼지고기인데 의외로 부드러움에 감동.
전체 샷.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분이 빤히 쳐다보셔도 꿋꿋하게 찍음ㅋㅋㅋㅋㅋ
간도 적절했고-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음- 고기와 밥 또한 풍족해서 또 한번 감동.
레스토랑에서 먹던 호화로운 음식과는 또다른 의미를 내게 남겨주었던 진꽈스에서의 광부도시락.
밥 한번 먹고, 창 밖 풍경에 취해 또 바라보고. 여유를 만끽하며 싹싹 다 먹어버렸다.
다 먹고, 반찬 소스가 묻어있는 채로 들고가야 하나 싶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정겹게 웃으시며 서투른 영어로 내게서 도시락과 젓가락을 받아
젓가락도, 도시락도 모두 씻어주셨다. 심지어 다시 이쁘게 포장해주심♥
내가 점심을 즐겼던 이 곳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원조 광부도시락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는 사람들이 너무 바글바글했고, 그런 바쁜 상황이기 때문에 도시락을 씻어주지 않는다고 한다.
가격 또한 TWD20이 더 비싸고 하는데(TWD290) 원조이기 때문일까.
굳이 원조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곳도 괜찮은 곳이기에, 추천
서비스로 주신 맹고젤리, 저번에 어머니께서 대만여행을 다녀오셨는데
한국에서 맛본 맹고젤리와 같음에도, 더 맛났었음ㅋㅋㅋ
마치,ㅡ알프스 산맥에서 만난 신라면과 같은 쫀맛??
……너무 멀리간듯ㅋㅋㅋㅋㅋㅋ
기분 좋게 점심을 마무리 한 후, 이제 진꽈스 내부를 둘러보러 걸음을 옮겼다.
그 전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은 진꽈스에 관한 정보(지도맵)
<앞>
<뒤>
오픈과 마감 시간은 특히 중요하니 참고해용.
사실 난, 지도맵을 보아도 모르겠어서 그저 길이 보이는대로, 발걸음이 향하는대로 갔었음.
내가 길치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대만에 와서는 새로운 나를 발견함ㅋㅋㅋㅋㅋㅋㅋㅡㅡ;
처음으로 향했던 곳은, '진과스태자빈관'
태자빈관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이런 자그마한 양산이 중간에 매달려 있었어.
대롱대롱.
옆에 계신 직원분이 나갈 때, 사진 찍어줄까요? 이랬었는데
-실제로 양산과 함께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
부끄럼이 많았던 나는 '아니요 구경만 할꼐욯ㅎㅎ'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그저 건물 밖에서 보기엔 부족했던.
(해태와 같이)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전설 속? 동물이래.
슬쩍 쓰다듬어봤었던 요 아이들 -역시나, 차갑다.
발길을 돌린 후, 정처없이 걷다 우연히 발견한 이 곳.
정확히 어딘지는 지명이 기억나질 않으나, 도자기들이 즐비해있었다.
그리고, 진과스의 '황금관'으로 가는 길.
계단에서, 배낭을 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앞서고 있었고
난 조용히 그 뒤를 따랐었는데, 할머니께서 숨이 차신지 옆으로 비키셨다.
할아버지도 함께 할머니 곁에 멈춰선 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어여뻤던
사람들 따라 걸어가면, 이런 철로가 보였어.
이 건물이 '황금관'.
내부에는,
광부의 삶, 그외 광부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이 적혀 있었다.
진과스에서 바라본 풍경.
우연히 들어가게 된 한 건물 안에서, 입구 쪽에 이런 운수뽑기가 있었다.
그에 대한 해석이 벽면에 적혀있었지만, 중국어로 적혀있었기에...이해못함ㅠ
아직까지 궁금한 내 운수.
중간중간 눈에 띄었던 골목들.
비수기였던 탓일까,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진과스는 하나의 마을같은 박물관이었다. 정확히는, '신베이시시립황금박물관'.
솔직히 말해 지우펀과 마찬가지로 기대가 컸던 곳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곳.
광부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었지만, 정말 '광부'뿐인 곳이기에...
루이팡 역-스펀-과 지우펀 둘 중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진과스에 가면 타기로 계획했던 낭만호 891번 버스,
시간에 쫓겨 결국 타지 못한 채 루이팡역으로 향함 또르르.
진과스에 만약 가게되면, 박물관만 보고오기에 아쉬운 사람들에게 이 버스 추천
TIP) 수금구낭만호 891번 버스
가격: TWD15 (운전기사에게 직접 가능)
버스시간: 평일 - 매 정시, 주말 - 매 정시-30분 간격으로 있음.
소요시간: 총 45분~1시간 (왕복)
* 주로, 황금폭포, 음양해, 13층 유적지, 권제당 등을 둘러보는 버스.
진과스에서 루이팡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내가 탔던 버스가 정확히 몇번이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전혀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었기에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루이팡?'이라고 물어보고 탔었어ㅋㅋㅋㅋ
버스 안에서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나 청명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지우펀 꼭대기에서 바라본 하늘 또한.
버스 좌석이 한국과는 다르게 몇몇 좌석이 서로 바라보게끔 되있었음 (지하철도)
역방향으로 가는 좌석에 탔었는데 꼬불꼬불했던 길과
간혹 경사가 있었던 탓에 바이킹타는 기분이었어
버스가 그렇게 재밌을 줄은ㅋㅋㅋㅋㅋ유~후
루이팡 역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그래서 입구로 들어서니 바로 티켓창구가 보임.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자 나의 최대 기대주인 '지우펀'으로 가기 전에
허우통-스펀-핑시-징통 다 볼 수 있을거란 객기를 부림.
난 청춘이니까 ㄱㅊㄱㅊ 발로 뛰면됨ㅇㅇ
▼핑시선 기차 안에서
핑시선 기차 1일권 티켓 - TWD80
TIP) 핑시선 기차 내에선 음식물 섭취 가능, 대만MRT에선 절대X.
여타 특이할 바 없는 기차였고, 내부 또한 다를 바 없었지만
마치 소풍가는 기분을 내게 안겨준 핑시선 기차.
마을 주민들보단 타국인들 혹은 여행객들이 더 많아보였어,
다행히도 평일에 갔던 탓일까, 여유있게 탔었던 핑시선 기차.
주말에는 매우 붐비다고 함.
루이팡 역에서 출발하는 핑시선 기차의 첫번쨰 역인 '허우통'
고양이 마을이 보고 싶었지만, 사실 시간이 조마조마했기에 허우통은 오는길에 보기로
▼ '스펀역'에서 내린 후
스펀역에서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이야.
반대편에선 루이팡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이제 구경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던 스펀역.
내가 갔던 곳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던 곳, 스펀.
좁았던 길 탓에 더욱 더 사람들이 많아 보였었던 것 같어.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스펀 그림지도.
긔염긔염한 모든 것들을 너무나 애정하는 내게 심쿵을 안겨줬음ㅠㅠㅠ핫.
그림지도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사이에 기차 철로를 낀 채 양쪽으로 즐비해져있던 각종 가게들
낮에 보는 시장은 밤시장과 또 다른 색다름을 내게 얀겨주었었다.
스펀의 명물은 총 두가지인데, 1) 천등 날리기 2)닭날개볶음밥
얼마 걷지 않아서 눈에 띄인 스펀의 유명 먹거리 닭날개볶음밥.
(ps. 대만 사람들은 저걸 왜 먹는지 이해못한데ㅋㅋㅋㅋㅋ여행객들에게만 유명한 거라고 하더라...)
닭날개볶음밥을 먹고싶었지만, 진꽈스에서 밥을 너무 풍족하게 먹어서인지 배불렀음
다음에 오면 꼭, 꼬옥.
스펀은 천등으로 유명한 만큼 천등 가게들 또한 매.우 많았는데,
어느 가게나 특별하게 가격과 디자인, 종류에 있어서 차이가 없었어.
스펀에 많은 천등 가게 중 유일하게 한 가게 이름이 한국어로 적혀있었는데
가용엄마-였나?? 그 집에 들어갔었음.
색색별로 알록달록한 천등,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종류가 많았었어
무광천등, 야광천등, 크기별로 다양하게 있었고, 난 5+1 행사하는 천등을 샀었음ㅋㅋㅋ
어무이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베프2명 모두 고민고민해서 무려 20분동안 고민해서 샀음.
울부모님한테 할머니할아버지꺼까지 같이 줬거든ㅇㅇ
근데 그거 내가 준 천등들 고대로(손도 안댐) 울집 식탁 위에 있음 ヲ...
많은 사람들이 천등을 날리기 위해 기찻길에 서서 준비를 하던 그 때.
여러 개의 알록달록한 천등들이 각자의 소원들을 품은 채
높디높이 하늘로 날라가던 그 때.
비록 나는 다음을 기약하며 천등에 소원을 적어 날려보내진 않았지만,
다음에 훗날 대만이 그리울 때, 꼭. 또 다시 오기로 홀로 조용히 약속했었었다.
TIP) 대만 천등축제 위치와 기간: 핑시, 2월 중순~3월 초
(출처: 라푼젤)
http://tour.ntpc.gov.tw/tom/lang_tw/index.aspx
△핑시 천등축제 공식 홈페이지△
스펀에 폭포도 있다는 정보를 출국 전에 미리 입수했던 나는,
폭포의 정확한 위치도 모른 채, 일단 다리를 건너고 봄ㅋㅋㅋㅋㅋ
후ㅎㅏ후ㅏ하 당시에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정신이 나갔나봄...
ㄲㄲㄲ
흔들흔들하는 다리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들.
나도 셀카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셀카봉이 없었음...
내 짧은 팔로 스펀의 자연풍경을 담지 못하자나..ㅠㅠㅠ
총총총 다리를 건너면 좁은 골목이 보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서 끝, 바로 뒤돌아 오던 길을 되돌아가던데
난 일단 직진ㄱㄱ
언젠가 폭포가 나오겠지...
눈부셨던 햇살.
저 좁은 골목 길을 지나면 대로변이 보임.
차가 거의 지나다니질 않는 차도, 여기서 침착하게 '스..펀...폭포' 검색함
?
???
ㅋㅋㅋㅋㅋㅋㅋ?
검색 결과 1) 걸어가기 힘든 곳, 생고생함.
검색결과 2) 택시투어로 가셈. 아님 스쿠터대여ㄱㄱ
ㅋㅋㅋㅋㅋ오젠장, 막연히 스펀역 근처겠지라고 생각한 내가 멍청했음
TIP) 스펀 폭포까지 가는 법: ①걸어서 20분 ②택시투어 ③스쿠터대여
∨ 스펀 폭포 입장료: 성인 TWD80, 아동 TWD50, 입장시간 있음.
(스펀 폭포 가는 길- 인타이완 (http://cafe.naver.com/ailoveap) 관광지정보 참고하세용 )
스펀역의 피날레를 폭포로 끝내려 했지만, 물거품이 되어 ㅅr라졌다...또르르.
이 때 지우펀에 맞춘 일정이었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한 탓에
매우정말엄청, 아쉬웠었지만 발길을 돌렸던 나.
(스펀에 가면 꼭! 폭포를 보고 오세용~ 정말 이뻐이뻐)
그렇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기찻길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스펀역과 작별인사를 했었다.
안녕, 스펀.
이제 나의 버킷리스트들 중 하나였던,
센과 치히로의 배경 '수취루'를 보러 지우펀에 갑니당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지 우 펀 ♥♡
총총총
다음편에 Coming Soon.
첫댓글 제발 빨리 돌아와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나랑결혼♥나 대만계획중인데 막막했거든...ㅠㅠㅠ고맙다
헐 대박 나도다녀왔는데 스펀 개쩌렁 쓰니다녀온날은 날씨가되게좋았나보다 짱부러워ㅠㅠ
나는스펀말고징통이 더 좋더랔ㅋㅋㅋ천등구경하는것도잼있징
엇 나곧있으면 대만가는데 어서 지우펀도써줘❤️❤️❤️잘읽고갈게!!!
쓰니 너무 좋다!!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다!!
좋다좋다...계속와라..♥ 덕분에 계획잘세우고잇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가 고민되는거얏~~??
@비스트방탄소년단 오키도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왜왜 뭐가 고민이야~~??
@훌랄라핫바베큐콘많이 오키도키!!
글쓴아~매게시글정말 잘보고있어! 사진도넘예쁘고 설명도넘나좋은것.. 나도삼월달에 고모랑3빜4일로대만가는데혹시코쓰좀추천해줄수있을까? 스케쥴을내가짜야되는데 영 감이안와ㅜㅜ
ㅜㅜ 너무 멋지다 나 꼭 여행갈때 참고하고싶어! 지우지 말아줘 💟
진쯔진짜 정성짱!!! 담편기다리고잇도
상세하게 설먕해줘서 보기편하고 대만여행갈때 큰 도움이될거같다 ㅎㅎ 고마웡 나도 언잰가 꼭 대만여행가야짓
대박ㅠㅠㅠㅠ 넘 재밌겠당
와진짜첨부터끝까지다정독햇엉정리두잘되잇구 유익한정보두많구 증말고마워! 나 3월에가는데도움 많이될거샅애!!
ㅠㅠㅠㅠ다음편 또 써주라ㅠㅠㅠㅠ
혹시 경비 35로 가능할까?
3박5일을? 기념품 안사고 먹을거쥴이고 비행기10만원이하에 호스텔1박당 2만원이하인 곳들에서 자면 가능할듯한데..
@쿠우오렌지맛 아닝 비행기 숙소빼고 35
@박찬열 여보 그럼 당근 가능하짓
으아 대만여행 생각중이였는데 하나하나 잘봤어ㅠㅠㅠ 좋은 정보공유고마워!
대만여행 준비중인데 글보고 도움 많이 받았어~~ 고마웡
아 저 망고젤리 진짜 개존맛 진짜 나 대만에서 사온담에 일주일만에 다먹었어 진짜 제일맛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대이하였어!! 진짜 10분만에 다돌았어..
혹시 일본 북해도 게시글도 올렸오?보고싶은데 없는 거 같아서ㅠㅜㅜㅜ
내블로그에 있어!! 근데 이것도 깨작깨작 적은거라ㅠ댓글로 질문해도됭ㅎㅅㅎ
아직 북해도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정보 찾아다니는 중이였거든! 근데 우연히 이 게시글 봤는데 대만에 대해서 너무 잘 써줬길래ㅠㅜㅜ혹시 싶어서 물어본 거야 헿 글 잘 봤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0.21 13:57
@고샤루브 헐 뭐야뭐야 감덩ㅠㅜㅠㅜㅜㅜ알려줘서 고마워!!!!시험 끝나고 바로 정독해야지 헿 고마웡!!
진짜 잘썼다 대만을 내가간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