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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오딧세이
http://blog.daum.net/vagabundo/9693422
금나라 은나라 세상구경
http://www.eunnara.net/zeroboard/zboard.php?id=travellog
★ ★ http://myhome.naver.com/tricatch 남미에서 한글깔기 사이트
보통 한글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한글 싸이트에 가면 자동으로 설치창이 뜨지요.
그리고 난 후 그냥 깔리는 경우도 있고, Windows XP를 요구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주인장에게 요구하면 가져와서 깔아주더군요.
저는 아예 이쪽에서 XP를 한 장 구워서 가지고 다닙니다..
한글이나 기타 동양어권 언어 자판 입력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 추가를 해주어야 합니다.
창 하단 오른쪽 탭에 있는 파란색 정사각형의 언어 선택 부분에서 오른쪽마우스를 클릭
-> Configuracion -> Agregar -> 맨 위쪽에서 'Coreano' 선택 -> 이후 Aceptar
이렇게 하시면 설치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한영 변환 부분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냥 오른쪽 Alt 버튼으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간혹 Coreano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하단의 'Inicio' -> 'Configuracion' -> 'Panel de Control' ->
'Configuracion de reginal Y de idioma' -> 상단의 'Idiomas' 선택' ->
'Instalar archivos para los idiomas de Asia oriental'에 체크
이렇게 하면 또 Windows XP를 요구할 것이고 그것만 깔아주면 한글입력도 되고,
조금더 깨끗한 한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저것 귀찮으시면 그냥 http://myhome.naver.com/tricatch/ 에서
Korean IME 부분의 실행 그림을 클릭 하시고 그 창에서 한글을 입력하여
갖다 붙이셔도 되겠습니다.
쓸데 없는 말들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외국에서 안전하게 택시타는 요령
그 나라가 정찰제인지 미터제인지 사전 조사한다.
- 택시를 잡을 때는 회사명과 전화번호가 명확한 택시만 탄다.
아닌 경우 강도일 가능성이 커진다.
- 정찰제일 경우에는 사전에 현지인에게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미리 물어본다.
그게 가장 정확하고 비슷한 요금 산출법이다.
- 정찰제 택시인 경우, 타기 전에 반드시 요금 협상을 끝내라.
- 사전에 요금을 모를 경우에는
택시기사가 얘기하는 요금 중 10-20%는 깎는다고 생각하자.
- 택시 뒷쪽에 있는 짐칸에 혹시 사람이 있는지 잘 볼 것.
요즘 거기에 사람이 숨어 있다가 강도짓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음.
- 택시는 반드시 뒤에 탄다.
- 합승을 하려고 할 경우에는 거부하고
여의치 않으면 바로 내린다.
- 짐은 가능하면 트렁크에 싣지 말고,
할 수 없이 실었을 경우에는 짐을 내린 후 요금을 지불한다.
- 잔돈을 받아야 할 경우에는 잔돈을 받기 전에는
택시에서 내리지 않는다.
- 자기가 가고자 하는 곳의 동서남북 방향 정도는 알고 탈 것.
★ 중남미 도둑 유형 및 대처방법
이 글은 Daum 까페인 '5불 생활자'에서 '네모왕자'님이 올린 글에서
편집, 수정을 가하고, 대처 방법을 추가한 것임을 밝힙니다.
1형 :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린 후 들고 튀기
- 주로 2~3인조
- 주대상지 : 버스터미널, 식당, 특히 출입문이 없는 곳
- 대상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식사 시에 앉아 있을때 주로 이루어짐
- 절도방법
1. 먼저 한사람이 말을 걸거나 동전, 키등을 떨어뜨려 관심을 끈다.
2. 다른 사람이 가방을 들고 튄다.
- 대처방안
1. 기본 : 절대 자기 가방을 한순간이라도 몸에서 떨어뜨리지 말 것.
식사를 할때는 발로 손잡이를 꼬아서 있을 것.
2. 만약 당했을 경우 다른 가방이 있고, 그 가방을 맞길 일행이 없을 경우는 절대 쫓아가지 말 것.
다른 가방을 도둑맞을 수 있음.
2형 : 돈으로 꼬신 후 사기 치거나 훔치기
- 주로 2~4인조
- 주대상지 : 길거리
- 절도방법
1. 한사람이 당신의 앞에서 걷다가 돈을 흘림
2. 당신이 돈을 주우면 다른 사람이 와서 같이 나눠 먹자고 함.
당신이 안주우면 일당이 주워서 당신에게 나눠 가지자고 제안함.
3. 돈을 흘린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없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음
4. 돈이 고액권이기 때문에 큰 돈을 가지고 잔돈을 달라고 한다.
5. 잔돈이 없다고 하면 지갑을 보자고 한다.
6. 잔돈을 주면 그 돈을 날리는 거다. 왜냐하면 주운 돈은 가짜돈이기 때문.
지갑을 보여 주면 그 지갑을 들고 튄다.
- 대처방안
1. 길에서 돈을 절대 줍지 말 것. 경찰서 가져다 주려는 생각도 말 것.
2. 누가 돈을 나눠 가지자는 제안을 하면 NO! Gracias!라고 외쳐줄 것.
3. 집요하게 계속 요구할 경우에는 Policía, por favor! (경찰 좀 불러주세요!) 라고 외칠 것.
3형 : 경찰을 사칭하기
- 주로 2~3인조 그리고 택시
- 주대상지 : 거리, 공원, 택시안
- 절도방법 1
1. 거리에서 또는 택시 안에서 경찰을 사칭하는 사람이 있다.
2. 신분증을 보여주며 마약 등을 검색하기 위해서 여권과 가방 수색을 요구한다.
3. 여권을 주면 여권을 도둑맞는다. 돌려 받을 생각은 마라!
가방을 건내주면 가방을 도둑맞는다.
4. 경찰임을 믿지 못하겠다며 저항시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자고 하면
대부분 응하면서 택시를 잡는데, 택시는 일당이다.
당신이 택시를 잡아도 마찬가지다. 일당이 멀리서 지켜보다가 때마침 차를 세운다.
5. 택시에 타게 되면 절도단 무리에 휩싸인 채 털리게 된다.
- 절도방법 2
1. 택시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누군가를 합승시킨다. 대부분 2명을 합승시킨다.
아니면 어떤 사람이 와서 택시를 합승해서 어딘가로 같이 이동을 권한다.
합승하는 사람들과 택시 기사는 일당이다.
2. 합승자 중 한명이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여권과 검색을 요구한다.
3. 다른 합승자 한명이 순순히 검색에 응한다. 일당이 진짜같은 분위기 잡는 것이다.
4. 범행대상이 여권과 짐을 넘겨주면 몽땅 털린다.
5. 안넘겨 주면 강제로 털어서 달아난다.
- 대처방안 1
1. 여권 복사본을 항시 몇장씩 구비하고 있다가 경찰이 요구하면 주라.
2. 짐 수색을 요구하면 경찰서에 가서 하자고 하라. 가능하면 걸어서 또는 버스로 이동하라.
3. 택시를 탈 경우에는 절대 그 경찰이 잡도록 해서는 안된다.
4. 택시를 잡을 때는 먼저 택시 하나를 잡는다. 그리고는 그 택시를 보내라.
이 과정을 적어도 한번은 할 것. 2번 이상하면 확실하다.
5. 택시를 잡아서는 경찰이라는 사람은 앞에 앉도록 하고,
당신은 뒤에 앉아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간다고 우겨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에서 무기로 위협할 수 있다.
6. 이 정도까지 하면 대부분 그냥 물러 간다. 물러가지 않으면 경찰서까지 가는 거다.
- 대처방안 2
1. 일단 합승 무리들에게 둘러 싸이고 나면 벗어나기 힘들다.
통할지는 의문이지만 시간을 끌다가
길에 사람들이 보이면 창문을 열고 Policía, por favor!를 외친다.
2. 택시 기사가 합승을 하자고 하면 거부할 것.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합승을 할 때는 여행자인 것이 확실한 사람들과 한다.
만약 억지로 차를 세워 합승을 시도하면, 바로 차에서 내릴 것.
3. 택시는 항상 뒷쪽에 탈 것. 여차하면 튀기 쉽다.
4. 여권은 항상 복사본을 가지고 다닐 것.
만약 경찰 사칭하는 사람이 진본을 보자고 하면 절도를 의심하라.
4형 : 친절을 가장하여 훔치기
- 주로 무더기 절도
- 주대상지 : 거리
- 이 방법은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음. 우리나라까지 원정왔다나 뭐래나?
- 절도방법
1. 더러운 것(침, 페인트, 아이스크림 등)을 옷이나 가방에 일부러 흘린다.
2. 다수의 무리가 당신을 에워싸며 어디 괜찮은지 친절을 베푸는 척하며 에워싼다.
3. 다른 사람들이 못보게 에워싼 후, 털어간다.
4. 속옷만 빼고 싸그리 털리는 수도 있다.
5. 또는 다른 사람이 친절을 베풀며 도와주는 사이 다른 사람이 가방을 들고 튄다.
- 대처방안
1. 만약 누군가가 자신에게 오물을 흘리면 바로 절도를 의심하라.
2. 특히 주변에 사람들이 에워싸서 친절하게 굴 때는 거의 100%이다.
3. 그런 경우는 바로 그 무리를 이탈해야 한다.
오물이 묻는 순간 바로 빠르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
5형 : 택시 내릴 때 튀기
- 택시 기사 단독 범행
- 주대상지 : 택시
- 절도방법
1. 손님이 짐을 트렁크에 싣도록 한다.
2. 택시에서 내릴 때 손님이 택시에서 미리 내려 잔돈을 기다리면 그냥 튄다.
또는 손님이 내려서 트렁크 쪽으로 가는 순간 튀어 버린다.
- 대처방안
1. 가능하면 택시 트렁크에 짐을 싣지 않도록 한다.
2. 피치 못하게 짐을 트렁크에 실을 경우에는 택시 기사에게 돈을 지불하기 전에
기사에게 짐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 (무리한 부탁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3. 뒷좌석에 짐을 실었다고 하더라도 몸부터 내리고 짐을 내리면 당할 수 있다.
항상 짐을 먼저 내리고 몸을 내리는 습관을 들여라.
4. 잔돈을 떼이고 싶지 않으면 택시 안에서 잔돈까지 받고 짐과 몸을 내릴 것.
★ [스크랩] [남미] 페루, 볼리비아를 여행하려는 분들께, 안읽으면 후회해요!!
글쓴이: 아빠 조회수 : 006.07.12 16:09 http://cafe.daum.net/jungyeeun/1ll7/37 페루, 볼리비아 tip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다들 자기가 여행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이라 사이트에 나온 다양한 여행기를 많이 참조하세요.
1. 준비물은 뭐든지 다 챙겨가려고 할 필요는 없다.
특히 티셔츠, 바지(민속풍), 스웨터, 민속풍 판초, 민속풍 털모자, 챙모자, 물병 메는 끈, 양말 등은 현지에서 필요할 때 사고 실컷 입고 버리고 해도 좋다. 값도 매우 싸고 품질도 괜찮고 민속풍의 칼라와 무늬가 사진빨에도 좋다. 모기퇴치약 등도 현지에 다 파니까 필요할 때 소량으로 사서 쓰는 게 짐을 줄이는 비결. 간식도 미제초컬릿 등 외제도 많고 현지 간식도 살펴보면 먹을만 한 게 많다. 음식이 거의 육식이나 생선에 야채, 그리고 풀풀 날리는 쌀밥과 감자튀김이나 찐 것을 한 접시에 담아주니까 영양상으로는 별 문제 없는데 먹을수록 입맛에 안맞다. 튜브고추장, 비빔고추장(이게 더 맛있다) 그리고 케찹튜브도 하나 권하고 싶다. 거기 케챱은 상표도 색깔도 영 수상스럽다. 나는 안해봤지만 초고추장 튜브도 하나 챙겨가면 야채에 찍어먹으면 좋을 듯. 옷이나 양말을 준비할 때는 웬만하면 잘 마르는 기능성, 혹은 얇은 것을 권하고 싶다. 빨래가 하루만에 마르기가 쉽지 않으니까.
2. 가져가서 요긴했던 것들:
침낭:건기라서 밤에 정말 추웠다. 침낭은 우유니사막 투어때만 필요할 줄 알았더니 호텔에서 잘 때 침낭이 있으면 한결 덜 춥다. 우리 딸은 침낭을 쓰고 나는 조그만 온열패드를 가져가서 아주 잘 썼다. 다른 계절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멀티소켓:요즘엔 충전기를 쓸 일이 많다. 전기패드, 디카, 핸폰, mp3 등을 한꺼번에 충전하려면 세구멍 이상의 멀티를 가져가는 게 편했다. 두 나라 다 220볼트에 둥근 구멍도 되지만 납작한 돼지코를 가져가니 더 잘 들어가는 듯했다.
목받침:바람을 불어넣으면 되는 휴대용 목받침벼개는 장거리 버스여행 때 목이나 허리를 받치니 한결 편하더라. 납작하게 접으면 되는데 외국여행객들은 많이 선호한다. 내 나이에도..
인스턴트국:봉지에 든 미소국이나 된장국, 라면수프 등 인스턴트국은 부피도 적고 입맛 잃었을 때 최고. 컵라면은 부피가 커서..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컵에 타먹으니 정말 좋았다.
3. 치안에 대해서
여행기나 책을 보면 페루나 볼리비아는 도둑이 많은 거 같다. 그건 유럽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뉴욕처럼 칼이나 총 들이대는 강도들은 아니고 주의를 뺏은 다음 들치기 하는 수준인 거 같은데.. 일단 이 두 나라는 관광객이 다니는 거리에는 경찰이 깔려있다시피 한다. 특히 볼리비아는. 그래서 너무 늦은 시간이나 새벽, 뒷골목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중요한 것은 반드시 옷 안에 차는 복대 등에 넣고 카메라(이게 가장 많이 털리는 품목)등도 찍을 때만 꺼내고 늘 목에 차고 겉옷 안에 넣었다. 메고 다니는 가방은 메는 끈과 허리에 차는 끈이 함께 있는 벨트색으로 하고 좀 넉넉한 사이즈를 해서 하루에 필요한 돈과 간식, 여권복사본(신용카드를 쓰면 반드시 여권을 보자고 한다. 경찰이 보자고 할 때도 있고.. 복사본만 보여주도록), 연락처, 비상약 등을 다 넣고 다녔다. 그래도 가방은 늘 앞으로 메고 두 손으로 잡는 것을 버릇으로 했는데, 도둑은 전혀 맞지 않았다. 참, 배낭은 반드시 자물쇠를 달고 다니고(큰 배낭은 주머니마다. 우리딸은 멕시코 세관을 통과해 나오는 과정에서 스위스 아미칼 등 겉주머니에 있던 것은 다 빼갔다, 아까워라), 배낭커버도 씌우는 것이 한결 안심된다. 남미도 이젠 수화물에 많이 신경을 써서 일일이 확인하고 건네주긴 하지만 절대 조심하는 게 낫다.
4. 비용지출에 대해서
남미는 신용카드는 고가의 상점이 아닌 이상 7~10% 정도 수수료를 뗀다. 호텔비용이랬자 얼마 안드니까 카드 내기도 그렇다. 먹고 자는 데 드는 비용보다 투어에 드는 비용이 아주 큰 편인데, 대개 달러화로 현찰을 원한다. 그래서 남미여행에는 우선 달러현찰을 준비하고 그 외엔 현금직불카드(이것도 분실이나 안되는 경우를 생각해서 여러은행 것을 준비해서 인터넷으로 이체시켜가며 쓴다는데, 이게 좋은 아이디어 같다. 나도 가서 해보니 작동이 안되어 애먹었다)로 현찰을 뽑아쓰고 비상시에 대비해 신용카드도 가져간다. 현찰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주의할 점은 현찰을 뽑아쓸 때 가능하면 은행과 함께 있는 ATM 기계를 사용할 것. 내 경우, 공항서 뽑았더니 영수증만 나오고 돈이 안나왔는데, 신고는 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해결될 거 같지도 않다. 은행과 함께 있는 곳이라면 금방 해결되었을 거 같다. 그때도 시내의 은행으로 가라고 했는데 비행기를 탔어야 했으니까.
5. 숙소와 투어, 버스표와 항공표 구입:
숙소는 내려서 돌아다니면서 흥정할 여유와 체력도 없다. 론니나 세계로 간다 책을 보고 적당한 수준의 것을 정해서 택시를 타고 곧장 가는 게 젤 낫다. 다만 맘에 안들 수도 있으니 하루만 일단 예약. 투어는 호텔에 있는 여행사, 삐끼를 쓰면 확실히 좀더 비싸다. 대개 한 곳에 여행사들이 몰려있으니 다니면서 좀 알아보는 게 낫다. 내리자마자 다음에 떠날 버스표를 사라고 하는데, 일정이 다소 변할 수 있으니 이것도 여행사에서 사면 좀 더 받긴 하지만 편리. 항공표도 필요한 것은 미리 다니면서 여행사에서 구입한다. 특히 선거철, 축제 등이 끼면 미리미리 구입. 내 경우 아레뀌빠 여행사에서 맨 마지막에 사용할 쿠스코에서 리마로 가는 항공권을 미리 구입했다. 참, 남미 숙소는 3인용이 상당히 많다. 1인에 10불이면 2인에 18불, 3인에 16불 이런 식이니까 3인이 여행하는 것이 제일 실용적일 듯싶다. 택시를 타도 4명이 타기엔 짐 싣고 하기가 너무 좁고 3인이면 적당하다.
6.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여행중 가장 힘든 게 빨래문제. 하루 자고 담날 떠나는 일정이 예사라 팬티도 잘 안마르고 겉옷도 맨날 입어서 더러운 옷만 입다보면 정말 기분 꿀꿀하다. 웬만한 큰 여행지에 가면 빨래방이 무지 많은데 킬로로 달아서 아침에 맡기면 저녁에 받는다. 아깝다 말고 몰아서 가끔 이용하시도록. 호텔마다 아침이 포함되어있는데 며칠 먹다보면 정말 맛없다. 현지빵에 잼과 버터, 커피 그게 전부일 정도. 별 세 개 이상을 가면 바나나 정도 추가. 그래서 가끔은 괜찮은 아침식사 식당을 찾아서 베이컨에 달걀요리를 곁들여 호사를 해본다. 먹는게 기분전환에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된다.(쿠스코의 경우엔 잭스카페 강추!! 12각 돌 있는 골목 끝에 가면 네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대각선 코너. 다 맛있지만 프렌치토스트는 압구정보다 낫다!) 내 경우엔 현지에서 유명한 로컬음식, 맥주나 칵테일은 꼭 먹어보았다. 너무 돈만 아끼는 데 목적을 두지말고 가끔은 기분전환도.. (현지전통음식을 먹을 땐 관광객용이 아닌 곳으로 현지인에게-가이드나 호텔직원이나- 물어서 가보시라. 추천할만한 메뉴도 미리 알고가야한다)
7. 기초스페인어는 필수!!
여행기를 보면 스페인어 하나도 몰라도 남미여행 잘 했다고들 말한다. 아니다, 아는 만큼 편하고 이익도 많다. 나야말로 딸아이 믿고 버티다가 솔직히 난감하고 걱정될 때도 많았다. 숫자, 시간, 인사, 식당이나 택시, 호텔, 버스터미널에서 필요한 스페인어는 정말 많이 쓰인다. 떠나기전 한달 정도라도 꼭 필요한 문장과 단어(문장이 안되면 단어라도 알면 정말 편리)를 선정해서 달달 외워가고 더 필요한 것은 가서 더 늘리면 되지않을까? 거스름이 이상하다든지, 더운 물이 제대로 안나온다든지 등등 따질거 제대로 따지고 할려면 숫자, 시간, 몇가지 단어 등이라도 알면 훨 낫다. 두리뭉실 넘어가는 게 얼마나 많은지.. 스페인어를 아는 만큼 남미여행의 질이 달라질 거라 믿는다.
추가!! 중요한 것 하나. 배낭은 하나는 되도록 넉넉한 것을 권하고 싶다. 거기엔 가벼운 것들을 주로 넣고 중간 배낭 하나에 무거운 것들, 중요한 것들을 주로 넣는다. 그리고 벨트색 하나 넉넉한 걸로 쓰면 끝. 물병은 물병 메는 끈을 하나 사서 쓰면 된다. 외출시엔 벨트색과 물병 끈만 지참. 나는 끌낭을 썼는데 아주 좋았다. 배낭 지기가 부담스러우면 끄는 가방을 써도 남미에선 별로 지장없다. 걷든 일이 별로 없고 대개 택시로 이동한다. 떠날 때 가방을 가득 채워 떠나는 것은 별로다. 다니면서 더 사는 것도 있고 기념품 살 공간도 좀 남기도록. 여유없이 터질듯이 싸가니 매일 아침 가방 싸는 게 정말 스트레스였다. 또하나 위폐들을 걱정하는데,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지만 환전때 돈을 일일이 만져보고(입체감이 나는지) 햇빛에 비춰보고(그들은 이러는데 나는 왜 그러는지 모르면서도 하는 척 해봤다)..체크는 하도록.
◈ 파타고니아
★ 푼타 아레나스
★
★ 우슈아이
[스크랩] [남미] 깔라빠테 총정리...
글쓴이: 아빠 조회수 : 807.08.21 16:38 http://cafe.daum.net/jungyeeun/1ll7/56 (좀 양이 많네요. 워드로 18장 분량이네요..)
자그마한 정보도 타지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저의 간단한 깔라파테(El Calafate)의 여행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문제는 저의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대충 어느 정도더라 정도만 쓰겠습니다.)
(따라서 100% 신뢰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
(일러두기 : 제 글을 읽을때 주의 하세요)
- 갈라파테, 칼라파테,깔라빠테, Calafate, El Calafate -> 모두 같은 지명을 지칭한다.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그냥 부에노스라고 줄여 쓰는 경우도 많음
- 1 USD(미국돈) = 대충 3.06$(pesos) 2007.4월 현재
(아르헨티나의 페소도 심볼이 '$'이다, 따라서 미국돈과 혼돈이 올 수 있다.
주로 미국돈은 USD라고 많이 쓰더라.)
먼저 저의 여행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하면,
남미 여행은 처음이며, 쿠스코에서 한달간 처박혀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리마가서 한 4일간 버티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로 가서 1주일간 머물렀습니다.
또, 비행기를 타고, 이과수를 2박 3일로 보고 오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우수아이아에 가서, 일주일간 거리 구경만 하다가,
남극 가는 배를 타고, 10일간 남극 갔다 와서,
남들이 좋다길래 전혀 정보 없이 갈라파테에 가서(버스타고),
약 20일간 즐거운 생활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다시 부에노스로 비행기 타고 돌아가서,
오늘 약 5주간 머물수 있는 아파트를 렌트해서 살고 있습니다.
1. 어떻게 갈것인가?
-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비행기를 타고 간다.
- 장점 : 단연 버스보다 편하고 시간도 몇시간 안걸립니다.
- 단점 : 단연 비싸죠. 재수 없으면, 버스와 버금가게 오래 걸리는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남미의 항공은 지연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있습니다.
(제가 리마-> 부에노스 갈때 26시간 지연되었습니다.
또, 부에노스 이과수 갈떄, 10시간 지연되었습니다.
(2시간 거리를 10시간 공항에서 기다려서 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죠)
그 이외에도 정시에 출발한 적은 한번도 없고, 몇십분이라도 항상 지연됩니다.)
- 가는 방법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은 한 4~5시간 걸립니다.
(중간에 다른 도시를 거쳐서 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수아아아에서 오는 비행기도 있습니다. 한 1~2시간 정도 걸릴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것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능력껏 검색하세요.
- 항공사 : 2가지의 항공사가 있습니다.
AEROLINES ARGENTINA와 LADE 항공 입니다.
AEROLINES ARGENTINA항공은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장 많은 노선을 가지고 있는 대형 항공사입니다.
http://www.aerolineas.com.ar
이 항공사를 통해서 갈라파테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나올때 저는 약 645페소(TAX포함)를 지불했습니다.
(나름 저렴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갈라파테에서 부에노스 가는 표를 645에 산 사람도 있고, 680에 산 사람도 있고, 700에 산 사람도 있다고 함.)
※ 같은 구간이라도 사는 시기, 출발 시기, 시간에 따라서, 가격이 매우 달라집니다.
이 항공사를 통해서 우수아이아에서 갈라파테에 오는 비행기가 대충 290페소 였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항공사인 LADE항공은 매우 재미 있는 항공사입니다.
직접 타보지는 못해서, 직접 타본분에 비해서는 현실감있는 정보가 안되겠지만...
LADE는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운영을 하며, LADE공군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반 사설항공사보다는 가격이 매우 쌉니다. (조금 밖에 싸지 않는, 예외 구간도 있습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갈라파테에서 부에노스로 가는 구간이 약 112USD정도 했던 것 같으니,
AEROLINES ARGENTINA보다 거의 반값이죠.
그러나, 우수아이아의 경우는 예외 일수 있는데, 이 비행기를 우수아이아에서 갈라파테까지 오는데 약 280페소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위에 적어 놓은 AEROLINES ARGENTINA보다 별로 안싸죠...
하여튼, 일반적으로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싼데는 싼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타면, 일단 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능력껏 좋은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내부도 우리가 지금까지 타고 다녔던 그런 종류의 깔끔한 느낌의 항공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여튼 능력껏 자리를 확보하고 비행기를 타면, 깔끔하게 차려있은 아리따운 스투어디스 아가씨는 없고,
그냥 후출그래한 동네 아저씨가 돌아다니면서, 빵조각 하나씩 건네주고 가는 모습에,
LADE비행기에 대해서 저에게 이야기한 모든 사람들이 쓰러졌다고 합니다. (^^;)
비교를 하자면, 고속열차와 완행열차의 수준차이랄까?
비행시간도, 완행열차 처럼,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비행을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매우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싼 가격에 인기가 좋아서, 몇주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비행기를 타기 힘듭니다.
저의 경우는 3월 4주 월요일에 가서 비행기를 물어보았더니, 4월 중순까지는 자리가 없다고 말도 못 꺼내게 하더군요.
(그 사무실 직원들은 4월 중순까지 대체 무얼하면서 지낼까요??? 궁금...)
※ 다시 이야기 하지만, LADE에 대해서는 전해 들은 이야기라서...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아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장점 : 비행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창밖으로 아름다운 아르헨티나의 자연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광활한 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누워서 구경할 수 있다는 행운이다.)
- 단점 :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려요... 했을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시간은 6시간 7시간?
저도 설날때 12시간을 계속 운전해서 내려가 본적은 있지만...
그러나, 이곳 남미에 와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우수아이아에서 갈라파테까지, 새벽 6시에 출발 그 다음날 새벽 1~2시쯤 도착(약 20시간)
갈라파테에서 부에노스까지는 점심 먹고 출발해서, 다/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대략 40시간이 걸린다.
부에노스에서 페루의 리마까지 버스로 온 친구들을 봤는데, 72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후기... "타고 다닐만 하다"...였다.
실제로 갈라파테에서 옆 동네 같은 El Chalten을 가는데도 대략 4시간이 걸리지만,
느낌은 아주 가까운 거리를 갔다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행자끼리 농담으로 10시간 이내 거리는 옆동네라고 했다.
생각해보라, 4시간 5시간 이면, 서울에서 광주나, 부산을 갈 수 있는 거리인데...
하지마, 이곳 아르헨티나에 오면, 아르헨티나의 시간에 몸이 적응되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한번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
2. 무엇을 할것 인가?
- 3가지 해야할 것과 4가지 가야할 곳, 그리고 꼭 먹어야 할 것 1가지가 있다.
- 3가지 해야할 일
: 이곳 현지 교민의 말에 의하면,
이곳 갈라빠떼는 첫째, 승마가 유명하고, 둘째 송어 낚시가 유명하고, 셋째 골프가 유명하단다.
아쉽게도 필자의 경우, 승마와 골프는 못해보고, 송어낚시만 해보았다.
1) 승마의 경우, 말이라고는 타본 것이, 제주도 가서, 총총총 걸어다니는 말등에 올라가서 잠시 올라가본 것이 전부인데,
이곳에서는 광활한 대지를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말을 타고 질주를 할 수 있단다. 부럽다.
2) 골프는 전혀 정보가 없다. --;
3) 그럼 송어 낚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솔찍히 이곳 갈라파테에 오기 전까지는 낚시터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낚시의 문외한이다.
갈라파테에 도착해서도 내가 이곳 남미에서 낚시를 할줄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곳 갈라파테에 20일간 있으면서 6번이나 송어 낚시를 갔다.
미리 이야기 해두지만, 내가 낚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낚시에 대한 문외한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 일수도 있으니, 100%신뢰는 위험하다.
이곳 갈라파테에서 할 수 있는 낚시의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루어 낚시와 플라이 낚시.
내가 해본 방법은 루어 낚시뿐이니, 이글에서 설명도 루어 낚시에 대해서만 하겠다.
루어낚시라는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예전에 어떤 사람이 보트를 타고 가다가 숟가락을 물속에 떨어뜨렸단다.
그런데, 그 숟가락이 물속에서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물고기들이 그 숟가락을 작은 물고기로 착각을 해서 먹을려고 달려들었던 것에 착안을 해서,
낚시대 끝에 루어(숟가락모양 비슷한, 또는 작은 물고기 모양 비슷한 금속판)을 달고 물속에 던져서, 그것을 먹을려고 달려드는 눈먼 송어를 잡는 것이다.
루어 끝에는 바늘이 달려 있다.
낚시라고 하면, 강태공이 강물에 낚시대를 늘어뜨리고 세월을 낚는 그런 모양을 상상하면 오산이다.
이 루어 낚시는 매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루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낚시대를 호수를 향해서 던지면, 무거운 루어가 주루룩 날아간다.
그럼, 루어가 바닥에 떨어지기전에 릴을 감아서, 루어가 딸려오게 되는데, 이때 그 딸려오는 모양이 마치 작은 물고기가 헤어치는것 처럼 보인다.
이때 주의점 2가지 : 너무 천천히 감으며 루어가 바닥에 떨어지면 바닥에 있는 돌사이에 걸려서, 어쩔수 없이 루어를 포기해야 한다.
너무 빨리 감으면 물고기가 루어를 따라잡지 못한다.
따라서 루어를 너무 느리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감는 것이 기술이다. 어렵게 들리겠지만, 실제 몇번만 던져보면 그 느낌을 알수 있다.
이런 행위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릴을 감는 느낌에 무엇인가 탱탱해지면서, 살아 꿈뜰거리는 느낌이 전해지면, 바로 그 순간 릴을 열심히 감아야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내 손에 다시 느껴지는 그 감촉... 낚시를 이런 맛에 하는 것인가?)
이때 중요한 것 2가지 : 릴을 열심히 돌리면 송어가 딸려오는데, 자신의 앞까지 딸려오면, 낚시대를 돌려서 물밖으로 끄집어 내야 한다.
내가 본 어떤 사람은, 자신의 바로 앞까지 송어를 끌어와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 사이, 송어가 빠져나가 버린 사건이 있다.
또 한가지는, 급하다고 줄을 직접 손으로 잡고 끌어 땡기면 줄이 뚝 끊어져 버린다. 마지막 순간까지 릴을 사용해서 감아야 한다.
(이 역시 직접 목격한 사건이다. 손으로 잡아다니다가 바로 앞에서 놓쳐버린 사건...)
송어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이런 것을 더 조심해야 한다.
송어낚시에 대해서 쓸려고 하면 해야할 말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도 안타까움이 앞선다.
하지만, 나머지는 직접가서 배우면 되고, 깔라파테의 송어낚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전세계의 유명한 낚시터를 돌면서 자신이 직접 낚시를 해보고, 그 내용을 책으로 쓰고 있던 일본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이 전하기로, 갈라파테가 세계3대 낚시터 중에 하나이며,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직 낚시만을 위해서 이곳 갈라파테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유명한 낚시터에서 직접 송어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갈라파테에는 후지여관이라는 숙소가 있다. 배낭족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숙소이기 떄문에 굳이 많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 후지여관에서는 작년말부터 송어낚시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투어라고는 하지만, 느낌은 매우 가족적은 소풍을 갔다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후지여관 아저씨 아주머니랑, 도시락을 싸서(도시락은 직접싸야한다.), 호수가로 가서 낚시를 하다가, 배고프면 도시락을 까먹고, 다시 낚시를 하고...
그날 잡은 송어로 송어회를 떠서(후지 아저씨가 직접 해주신다.) 초밥도 해먹고, 매운탕도 끓어먹고, 구이로도 해먹고...
하루 종일 즐거운 이벤트로 가득차게 된다.
내가 있던 20일 동안의 기록으로는 일본인이 잡은 63cm, 2kg이고, 한국인의 기록은 62cm 1.5kg이 최고 였다.
둘다 호수 송어이다.
나는 45cm 900g의 무지개 송어를 잡았다. (무지개 송어가 호수 송어보다 더 예쁘고 맛도 좋다. 아줌마 말로는 귀족이란다.)
그런데, 내가 갈라파테를 떠나고 몇일뒤 아주머니가 메일을 보내 왔다.
한국인이 90cm 5.4kg짜리 대어를 잡았단다. 대단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후지여관의 기록은 작년말에 후지아주머니가 잡은 1m 10kg짜리가 최대이다.
그런 괴물 같은 놈들을 어떻게 끌고 오는지...
내가 머물던 기간동안 같이 송어 낚시를 갔던 한국인들과 "깔송회"를 결성하였다.
깔송회 - 깔라빠테 송어낚시 회...
현재 2007년 4월, 우리 깔송회 회원들은 전부 남미의 이곳 저곳에 흩어져서 자신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지만,
서로의 메일에서는 깔송회 멤버들이 깔라빠테에 머물던 그 시간들을 그리고 하고 있다.
너무 너무 꿈결 같았던 시간들을....
(추가) 그동안 낚시를 가본 결과, 보통 송어들이 처음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에게는 서비스 정신으로 한번씩은 꼭 물어주는 것 같다. 그것을 끌어오느냐 못 오느냐는 각자 본인의 운이지만.... (예외인 사람도 봤지만... --;)
(낚시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 후지여관 말고, 전문적으로 낚시 투어를 할수 있는 곳이 시내에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몇배 더 비싸다고 알고 있다.)
- 4가지 가야할 곳.
1) 페리토 모레노 빙하
: 원래 깔라파테가 유명해진것은 바로 빙하 때문에 유명해진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는 어마어마 하게 큰 빙하를 근접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빙하를 즐기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그냥 전망대에서 보는 방법과, 빙하를 직접 걸어보는 방법(빙하 트레킹)이다.
솔찍히 원래 깔라빠테를 가게된 유일한 이유는 빙하위를 걸어보고 싶어서 였다.
(가서 알았지만, 빙하이외에도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이었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여행객들이 많이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전망대에서 빙하를 보는 투어이다.
아마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72페소)
하지만, 나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절대 빙하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지 말라고...
꼭 빙하 트레킹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빙하 트레킹에는 2가지가 있다.
'미니트레킹'과 '빅아이스' 가격은 각각 2백 몇십페소와 3백 몇십페소 정도 한다.
결코 적진 않지만, 빙하 트레킹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1) 빅아이스의 경우, 대략 5시간 이상 빙하를 걸어다니는 총 7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이라고 한다.
걸어다니는 코스는 미니트레킹과 같은 곳에서 시작해서 더 멀리 갔다 오는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나는 빅아이스를 해보지 않아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내가 깔라파테에 머무는 동안, 일본인 배낭족 여자 2명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직 빅아이스만을 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을 봤다. 갔다와서 하는 말이 너무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
그들은 시간은 없지만, 빅아이스를 꼭 해보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2) 그럼 내가 갔다온 미니 트레킹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내가 칼라파테에 머무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었고, 모든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았다.
오전에는 전망대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면서 빙하를 구경하고, 오후에는 1시간 15분간 빙하를 걸어가니는 2가지 코스가 혼합된 투어이다
칼라파테에서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버스가 숙소까지 픽업하러온다.) 가서, 2시간동안 빙하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에 내려준다.
전망대가 아주 크지 않아서, 2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하나 하겠지만,
이 곳 페리토모레노의 빙하의 특징은 살아있는 빙하라는 것이다.
산 꼭대기에서 부터 생성된 빙하가 아래로 아래로 밀려 내려와서, 페리토 모레노의 호수에서 거대한 성벽처럼(빙하가 높은 곳은 100m정도란다) 버티고 서있는데,
여러분이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빙하가 계속 밀려 내려 오기 때문에, 빙하가 붕괴되어 떨어지는 대단한 광경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빙하는 내가 떨어져요... 하고 신호를 보내고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머무는 동안 여기 저기 에서 땅!땅!하면서 총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정도 소리는 아주 조그마한 빙하가 떨어지는 소리이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 천둥이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거대한 빙하가 자신의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눈깜짝할 사이에 눈앞에 버티고 있던 성벽하나가 무너가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열심히 둘러보면서 다녀야 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면, 연속 촬영모드를 미리 선택하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 하나, 점심 먹는 시간을 따로 주지 않는다, 미리 싸간 도시락을 전망대에서 구경하면서 먹자.)
그리고, 다시 이동하여,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가면서 또 다른 각도로 빙하를 배위에서 구경한다.
전망대에서는 전체 빙하의 한쪽면만 볼수 있고, 다른 쪽 면은 이렇게 배를 타고 갈때만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 질러, 빙하가 멈춰서있는 곳에 가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드디어 빙하를 걷는 멋진일을 시작할 수 있다.
당연히 빙하를 걷기 위해서는 아이젠을 신어야 하는데, 그곳에 가면, 아아젠이 준비되어 있으니, 그냥 편한 신발을 신고 가도 된다.
(꼭 등산화 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운동화도 OK.)
빙산을 걸으러 갈때, 꼭 준비해 가야 할 것이 있는데, 빈(!) 물통이다.
빙하를 걷다 보면,이곳 저곳에서 빙하의 벌어진 틈으로 새파란 빛이 새어 나오고, 그 와 함께 빙하물이 나오는데,
그 빙하물은 먹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맛이 돈주고 사먹는 물보다 너무 너무 맛있다.
나의 경우는 가지고 갔던 돈주고 산 생수를 다 버리고, 빙하물을 떠왔다.
그렇게 빙하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너무도 아름다운, 신비한 파란색의 빙하를 구경하면서, 빙하를 구경하다보면 내려가야 하는 하는데,
빙하 투어 마지막에는, 빙하를 바로 파서 미리 준비되어 있는 위스키에 넣어 한잔씩 주게 된다.
도저히 다른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움이다. (안주로 초코렛도 준다.)
혹시 술을 좋아하면 '마스', '그랑데'라는 말을 하면 술잔 가득히 주기도 한다. ^^
빙하트레킹을 하는 곳은 미리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곳이므로 안전요원의 말을 잘 들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
복장은 방풍자켓만 하나 준비해가면 된다.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면 추워진다.
이곳은 다시 말하지만, 살아있는 빙하이다.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된다.
무슨 말이냐면, 전망대에서 빙하를 충분히 봤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운이 좋게도 전망대에서 천둥이 치면서 떨어지는 큰 빙하의 붕괴를 봤지만,
더욱더 운이 좋게도, 빙하 트레킹을 하러 이동하면서,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는면 쪽에서,
한쪽 벽 천체가 무너져 내리는 엄청난 붕괴를 볼 수 있었다.
언제 어는 곳에서 빙하가 떨어질줄 모르니 항상 준비하라...
2) Upsala(우프살라) 빙하 투어
- 솔찍히 이곳은 내가 가보지는 않았다.
이곳은 유빙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호수에 떨어져 있는 빙하가 떠 다니는 것을 배고 볼 수 있단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이곳 칼라파테를 오기전에 남극을 갔다와서,
남극의 환상적은 유빙을 보고, 다른 곳의 유빙은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남극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유빙을 보기 위해서는 우프살라를 가보는 것도 좋겠다.
3) El Chalten (엘찰텐)
- 칼라파테가 속한 남부 파타고니아는 트레킹의 메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파이네 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 엘찰텐이다.
이곳 엘찰텐에는 약 3400m의 우뚝 솟은 피츠로이(Fitz Roy)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곳의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이룬 호수들과 그 호수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그 주변의 자연환경은 너무 너무 아름답다.
칼라파테에서 엘찰텐을 가는 방법으로는 당일 코스가 있고, 1박2일 코스가 있고, 2박이상을 하는 방법이 있다.
코스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이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버스티켓만을 구입하는 것이다.
가이드가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 트레킹 코스에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어 길을 잃어 버릴 염려가 없고,
역사적 유적지를 가는 것이 아니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당일 코스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칼라파테에서 엘찰텐까지 버스로 4시간이 걸리는데, 왕복 8시간이면, 실제로 그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몇시간되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1박2일 코스로, 그곳의 숙소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곳 엘찰텐이 또 좋은 이유가 파이네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입장료가 없고, 캠핑장을 사용하는데 비용을 따고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엘찰텐은 나무가 좋고, 파이네는 산세가 좋다고 한다.
내가 갔다온 1박2일 코스는 버스비용과 숙소비용을 포함해서 110페소(80페소+30페소(숙소))이다.
숙소는 Albergue Rancho Grande이다. 이름 처럼 Grande(크다)하다.
버스표만 따로 구입하고, 숙소는 가서 결정해도 된다.더 싼 숙소도 있다.
엘찰튼의 경우 물가가 매우 비싸므로, 우리는 칼라파테에서 모든 식사용 재료를 미리 사가기로 했다.
특히 엘찰틴은 은행이 없다. 돈은 미리미리 칼라파테에서 준비해가야 한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점심때쯤 엘찰텐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었다.
엘찰텐에는 크게 2가지 트레킹 코스가 있다.(다른 코스도 있지만.)
1) Cerro Torre(세로또레)를 향해서 Laguna Torre(또레호수)까지 갔다오는 코스 : 왕복 6시간
2) Fitz Roy(피츠로이)를 향해서 Launa de Los Tres (로스트레스호수)까지 갔다오는 코스 : 왕복 7시간
도착한 첫날은 1)Laguna Torre를 향해서 갔다왔다. 갔다오는데 약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호수가에서 약 30분 정도 휴식)
출발해서 한 30분 정도는 경사가 조금 있어서 약간 힘들것이다.
출발한지 1시간 정도 되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는 역시 전망하기에 가장 좋다.
나중에 생각한 일이지만, 그 전망대 이외의 위치에서는 전망대보다 전망이 좋지 않다.
그 이후에는 분지 처럼 경사가 없는 곳을 걷기 때문에 힘이 들지 않는다.
운이 좋으면 그곳의 자연동물들(토끼, 사슴등)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토끼는 롱다리 토끼이다.
반드시 전망대에서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걸어서 호수가까지 가보길 바란다.
호수가에 조그마한 빙하들이 밀려와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그러나, 그곳에는 너무 너무 바람이 거세서, 바람에 날아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파이네 국립공원도 그런다고 하지만...)
그곳의 호수가에 누군가 쌓아올린 돌 무더기 뒤로 숨어서, 가지고 간 간식꺼리를 꺼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되돌아 왔다.
이번 방향은 가는 동안 내내 빙하가 큰 'C'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세로또레를 볼 수 있다.
저의 경우에는 숙소로 가서 직접 해먹을 생각으로, 깔라파테의 숙소에서 고기를 사다가 불고기양념에 재서, 불고기를 준비해왔었다.
숙소에 가면 불고기를 먹을 수 있을꺼야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트레킹을 마치고 왔었다.
그러나, 준비해왔었다고 모두 생각한 것이었다. 4명이 깔라파테의 숙소에서 출발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이 챙겼을꺼야 하면서, 깔라파테에 우리 불고기를 놓고 온 것이었다.
참담했었다. 모든 여행 떠난지 한참이라, 불고기 먹을 생각에 입안에 군침을 돌면서 걸어다녔건만...
우리는 행복을 하루 유보한 거야 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우리가 머문 숙소 Rancho Grande는 자체적으로 식당이 있어, 식사를 사 먹을 수도 있고, 투숙객용 부엌이 있어, 자신이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여행자용 부엌에는 정상적으로 도구들이 충분히 있지 못해서, 간단한 라면정도의 요리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며,
접시나, 컵, 냄비등의 갯수가 매우 부족했다. 암묵적으로 사먹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
다음날 아침은 미리 준비해간 음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이동 도중에 먹을 점심용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이번 트레킹은 가는 도중 내내 피츠로이를 바라보면서 갈 수 있다.
피츠로이는 원주민 말로, 구름띠라고 한다.
실재로 가보면, 주위에는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피츠로이 주변만 구름이 띠를 두르듯 생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피츠로이 역시 운이 좋아야 하는데,
구름이 너무 없어도 그 신비감이 줄고, 구름이 너무 많으면 구름에 가려서 피츠로이가 전혀 안보인다.
정상근처에 약간 구름이 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갈수 있는 것도 운이라 하겠다.
출발해서 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조금 더가면 카프리호수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총 4명의 같이 갔던 일행중에 2명은 카프리 호수를 돌아서 되돌아오는 코스를 택했고,
다른 한명은 호수까지 가는 길 중간에 되돌아 왔고, 나머지 한명만 좀 무리해서 호수까지 갔다왔다.
나는 카프리 호수로 해서 왔는데, 만약 중간에 점심을 먹는다면,
전망대에서 먹지 말고(전망대는 바람이 너무 강하다), 조금 내려와서 카프리호수가에서 차분하게 먹기를 추천한다.
매우 아름다운 호수이다.
이렇게 같이 갔던 사람들이 헤어져야 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칼라파테를 되돌아 오는 버스가 저녂 6시에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숙소로 되돌아와야 해서,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한다.
따라서, 호수까지 가고 싶은 사람은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갔다 오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갔다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호수가 가까이 가면 매우 경사가 급해져서 힘들다고 한다.
하여튼, 6시에 버스를 타고 되돌아 오는데, 버스 안에는 신발을 벗지 말라고 하는 경고문이 적어져 있는데,
엘찰텐을 갈떄는, 무슨의미인지 몰랐는데, 되돌아 올떄 보니,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막 마치고 오는 길이라서,
그 발냄새가 장난이 아닐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버스는 2시간 운행하고, 잠시 간식과 화장실을 위해서 어느곳에선가 멈춰선다.
돌아오는 버스는 밤 11시가 다되어서야 오게 되는데,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피곤해도 잠만하지 말고, 황량한 대지를 달리는 버스안에서 누워서 창밖에 걸리있는 별자리를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다.
특히 우리가 있는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남십자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시 우리의 불고기 이야기를 하면, 버스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숙소에 전화해서 우리의 불고기를 확인했고,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밥과 불고기를 준비해 달라고 해서, 하루 유보했던 행복을 칼라파테의 하늘아래서 맛보았다.
4) 파이네 국립공원
엘찰텐의 성공에 힘입어, 남부파타고니아를 전부 정복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파이네 국립공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더 자세한 것은 다른 직접 갔다온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고, 내가 알고 있는 내용만 간단하게 적겠다.
파이네 국립공원을 갔다오는 것은 아래의 몇가지 방법이 있다.
- 일일 투어를 참가해서 갔다 온다. :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그냥 버스타고 멀리고 구경만이라도 하자.
- 2박3일 코스가 있다. : W코스에서 왼쪽과 오른쪽 코스만 갔다오는 방법이 있다.
- 4박5일 코스가 있다. : 유명한 W 코스를 갔다오는데 4박5일 정도가 걸린단다.
- 더 머물고 싶으면 더 긴 코스를 만들 수도 있게죠..
함께 후지여관에 머물던 사람들이 파이네로 떠나고, 그 사람들은 바로 바릴로체로 가서, 나와 합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칼라파테에 머물고 있는 동안, 그 사람들이 다 다시 칼라파테에 되돌아왔다.
그곳에서 발릴로체로 바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 있기는하지만, Ruta40를 통해서 가는 버스인데, 그 버스 역시 칼라파테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합류하는 것으로,
차라리 칼라파테에 되돌아오는 것이 낳다고 해서, 전부 갈라파테로 되돌아 왔단다.
그래서 인지, 칼라파테의 후지여관에 짐을 맏기고, 꼭 필요한 짐만을 들고, 파이네를 가서 트레킹을 하고 되돌아와서 다시 짐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여러명 보았다.
파이네의 트레킹을 생각하고 있다면, 고려해봐야 할 일이다.
- 꼭 먹어야 할 1가지
: 양고기 아사도 -> 후지여관에서 비공식적인 메뉴중의 하나가 양고기 아사도이다.
항상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운이 좋아야 하는 음식이다.
후지여관이 식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여행객이 너무 많으면 음식을 먹는 분위기가 안나서 음식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적당한 수의 여행객이 남아 있을때, 살며시 부탁하면 할 수 있지만, 항상 만원인 후지여관의 특성상 아무리 부탁해도 안된다.
16일 동안 후지여관에 머물면서 딱 한번 양고기 아사도를 먹어보았다.
여러 다른 식당에서 양고기 아사도를 먹어 보았지만, 이처럼 부드럽고, 냄새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깔라파테에 도착한 첫날 양고기 아사도 파티를 맞이한 행운의 남자를 보았다. ^^
파티가 끝나며 2부 순서로 주인아저씨가 펼치는 2부 공연도 있으니, 꼭 기대하세요.
(단 한 곡이 끝나면 '우나마스'라고 꼭 해주는 예의도 잊지 마시고.. )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음 나의 경우는 10명이 먹었는데, 14페소 냈음.
나중에 사람수로 나누는 것이라서, 공식가격은 없음.
: 공식 식당 중에 매우 맛있게 하는 식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식당 정보는 없음.(시내 중심가는 아니었음.)
3. 어디서 머물것인가?
- 칼라파테를 이번에 가보면서, 이곳 칼라파테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 어느 여행책자를 보면, 칼라파테에 4000명의 인구가 사는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번에 가서 물어보니, 현재 2만명이 살고 있고,
향후 이런 추세로 가면 몇년안에 5만명정도는 충분히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교민이 이야기했다.
정말 많은 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조그마한 집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 정말 숙소는 많다. 아주 저렴한 곳 부터 매우 비싼 호텔까지...
나의 경우는 이곳에서 2군데의 숙소에서 머물러 봤다.
1) 후지여관 : 16일
2) 린다비스타 호텔 : 4일
1) 후지여관
- 배낭족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숙소이다. (한국인/일본인 배낭족에 한함)
- 주인 아저씨는 일본인이고, 주인 아주머니는 한국인이시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여행객만을 받는다.
아주머니는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가 가능하며, 아저씨는 일본어, 스페인어 조금 가능하다.
(확인은 안해봤는데, 아주머니가 영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저씨는 그림과 기타솜씨가 좋다.(특히 브루스 연주를 좋아한다.)
기분이 좋으시면 연주를 하시는데, 놀랍게도 한국음악을 연주하며 부르신다.
- 방의 구조와 가격은 : (2007년 4월 현재)
4인 1실(2층침대 2개)의 도미토리가 2개가 있다(공용화장실) : 20페소 /1인
2인 1실(퀸침대) (공용화장실) 1개 : 25페소 /1인
2인 1실(싱글침대x2) (개인화장실) 1개 : 30페소 /1인
텐트 : 18페소 (건물 지하실 내에 텐트가 펄쳐져 있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같이 있어 좋다.)
그 외에 거실에 인터넷가능 컴퓨터(유료)가 있고, 부엌과 세탁기(유료)가 있다.
세탁후 마당에서 말릴 수 있다.
- 부엌의 식탁에 앉아 있으면, 아름다운 Lago argentino호수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러 있던 사람들은 그곳의 광경을 잊지못한다.
- 이곳에서 아주머니께 이야기하면, 현지의 Chalten Travel 여행사와 연계해서, 위에 설명한 여러가지 투어나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다.
- 보통은 11월 부터, 다음해 5월까지만 (이곳의 여름기간) 문을 열고,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숙소를 닫는다.
: 겨울 동안에는 여행객이 많지 않아, 이곳의 많은 숙소가 이렇게 한다.
따라서, 미리 확인해보고 가야한다.
-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는 본인을 사장님이나 사모님이 아니라, 아주머니, 아저씨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 여행하면서 가능하다면, 한국책을 가지고 가서, 현지에 있는 아주머니께 드리자.
외국에서 한국책 보는 것이 너무 너무 힘들다.
- 후지여관에 가면, 다른 여행자들이 계속 추가하는 여행 정보책자가 있다.
다른 사람의 여행정보도 얻고, 자신의 여행정보를 타인을 위해서 남겨주자.
- 중요한 것 두가지
1) 후지여관은 예약은 안된다.
항상 사람이 넘쳐나기 때문에... 따라서,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면 전화로 숙박가능 여부를 물어보자. 하지만, 오는 사람도 많지만, 나가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시기만 잘 맞으면 숙박가능하다.
2) 후지여관은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한국음식을 기대하고 갔다면 실망할 수 있다.
대신, 여관에서 쌀(한국에서 파는 것과 같은 찰진쌀, 5페소/1kg)과 라면(계란포함 5페소)을 구입할 수 있다.
요리는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팁하나) 고추장대신 사용할 수 있는 현지에서 구입 가능 대체품
: AjiPicante (ADERNEZO A BASE DE AJI PICANTE), 회사 Knorr (고추그림이 그려져 있다.)
묽은 고추장 처럼 생겼는데, 시큼한 냄새가 난다. 국끓일때 이것을 넣고, 끓이면 시큼한 냄새는 사라진다.
설탕이 빠진 고추장 맛이 난단다. 따라서, 설탕을 넣으면 된다.
- 연락처 : fujivianda@hotmail.com , 전화 : (지역번호 : 02902)493-025
주소 : Av. peron 2082 El Calafate, Santa Cruz
2) 린다비스타 호텔 (Linda Vista Apart Hotel)
- 후지여관에서 계속 머물다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좀 비싼 호텔로 옮겼다.
- 이 역시 한국인이 하는 호텔이다. 따라서 한국말 통함.
- 우리나라에서 콘도의 형태이다. 한 집에 퀸 침대가 있는 방 하나, 싱글침대가 2개가 있고,
추가로 한명이 더 잘 수 있는 침대쇼파가 있다. 그리고, 취사도구와 함께...
- 가격은 호텔이므로 배낭족 숙소에 비해서 당연히 비싸다.
하지만, 비싼 가격만큼 정말 좋다.
- 이곳에서 4일간 머물렸는데, 이곳 호텔의 정원이 깔라파테에서 가장 예쁘다.
- 콘도 형태가 아닌, 비즈니스 호텔은 '에코비스타'가 있는데, 린다비스타에서 같이 하는 곳이 있으니, 같이 물어봐도 좋다.
- 주소 : Av. Agostini 71 El Calafate, Santa Cruz C.P: 9405
- 연락처 : Tel/Fax (02902) 493-598 / 493-599 From abroad: (54) 2902-493-598
calafate@lindavistahotel.com.ar
- 홈페이지 : http://www.lindavistahotel.com.ar
: 따라서, 다른 배낭족들을 만나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며 저렴하게 지내고 싶으면 후지여관을...
콘도처럼, 가족단위나 모임 단위의 소수 인원이 편하게 내집처럼 지내고 싶으면 린다비스타 호텔을 선택하면 될것 같다.
4. 어디로 갈것인가?
깔라파테를 떠나서,
아르헨티나 북쪽으로 갈려면, 바릴로체로 갈 수도 있고,(버스 36시간, 200 ~230페소)
펭귄을 보고 싶으면, 푸에르또마드린 으로 갈 수 있고, (정확히 모름)
땅끝마을이나, 남극을 가고 싶으면, 우수아이아로 갈 수 있고, (버스 20시간, 150페소)
칠레의 파이네 국립공원을 갈 수 있는 푸에르토나탈레스로 갈 수 있다. (버스 6시간, 35 ~ 50페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고 싶으면, 버스를 타거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음.(가격시가은 위에 적어져 있음)
5. 사진을 보고 싶으면 :
http://blog.naver.com/erikstory
2.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좋은 숙소
저희는 버스에서 만난 일본이 따라서 간 숙소에요. 론리에도 안나오고.
주인 할머니가 소개를 해달라고 명함을 주셨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어졌네요.
안타깝네요.. ;
숙소 시설 자체가 엄청 좋은건 아니지만.. 평범.. 하지만 주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너무 좋습니다. 먹을것도.. 막 주시고.. 정이 많으신 분들 같아요..
진짜.. 맘이 편해지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대략 위치를 더듬어 보면 우수아이아 우체국이 있거덩요( 길의 코너에 위치)
사람이 산을 보고 (북쪽을 향해) 길의 중앙에 서있다고 가정하면 우체국은 내 왼편에.
그럼 산을 따라 약간 오르막길 한블록, 아님 두블럭을 올라가면 ..
아마 한블럭일듯.. 그래서 좌회전에서 한 100미터 정도 가며 그 블럭의
사거리가 나와여.. 그럼 내 오른편에 피씨방이 있거덩요 (여기 빠르고 좋습니다)
그 피씨방 옆에 문이 하나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2층이 호스텔이에요.
그 피씨방은 주인분들 아들이 하는거에요.. 그니깐 피씨방만 찾으면 되요...
아님 다른 방법은.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항공 대리점 찾아서..우체국에서
서쪽으로 한블록에 위치해요.. 대리점에서 오르막길 (북쪽) 으로 한 30미터만
올라가면.. 피씨방이 1시방향으로 보일꺼에요..
주소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우체국과 항공대리점은 찾기 쉬울테니..
많이들 가셨으면 좋겠네요..
★ [깔라파떼] 우리는 El Calafate로 간다..
깔라파떼 공항은 아주 조그마한 버스터미널같은 모습인데 그 안에는 여행자들도 온통 자리가 빡빡하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데 이렇게 붐벼서야 뭐가 뭔지 알기가 힘들 정도다.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옮기는 거라서 미리 빼둔 긴 옷을 꺼내 입고서는 밖으로 나갔다.
뭔가 있겠지 상상했던 바깥은 정말 아무 것도 없다.
허허벌판에 공항 건물만 달랑 있고 전혀 아무 것도...
"뭘 타고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찬찬히 둘러보니 안쪽에 공항버스 파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가격을 살펴보고 있는데 맞은 편에는 택시파는 곳도 있다.
근데 버스 2인 이용가격과 택시 1대 이용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 희안하네~!!
그렇다면 기다려서 버스를 타야할 이유가 전혀 없지... 택시 탑시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가면 된다.
우리는 2명이니까 그냥 우리끼리 가기로 결정하고 택시에 오른다.
택시 기사에게 부탁해서 깔라파떼 터미널로 향했다. 그곳 근처에 찍어둔 호스텔이 몇군데 있어서였다.
깔라파떼 호스텔은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없다. 왜 아무도 없는 걸까?
B.A.에서 만난 나이 많던 여행자 부부가 알려준 Hostel Buenos Aires로 갔다.
Lonely Planet에도 나온 호스텔이고 추천도 있었던 터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로비는 좁고 답답하다. 그리고 주인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주인을 찾아 방이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얼마냐고 물으니 1인당 25페소..
방 좀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근데 이 주인 반응이 웃긴다...
"주변에 더 싼 숙소들이 있다. 그쪽으로 가봐라..."
뭐냐? 방 구경 좀 하자는데 더 싼 곳으로 가라니...
방이 선택되어지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거냐? 그거 당연한거 아니냔 말이다.
뭐 이런 싸가지 없는 호스텔이 있냐? 하여튼 관광객들 말은 믿으면 안되는데...
에라이~ 이 호스텔 확~ 망해버려라...
더 이상 대화를 나눌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 호스텔을 나와 버렸다.
이제 어디로 갈까?
몇군데 주변을 둘러봤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할 수 없이 좀 멀리 걸어가서 깔라파떼에서 가장 큰 호스텔 중 하나인 Calafate Hostel로 갔다.
여정을 풀고 나니 새로운 동네에 와서 들뜨는 마음도 있지만 좀 지치는 것도 사실이다.
짐을 메고 한참 동네를 왔다갔다 했던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호스텔때문에 마음이 상한다. 성수기라 이거지?
하루가 거의 다 지나가고 8시가 다 되어 간다.
그래도 아직 밖은 환하다...여기는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온 곳이라 해가 늦게 지고 일찍 뜬다.
■ 여행팁 ■
¤ Calafate 공항 → Calafate 시내 : 버스 1인 12페소, 택시 1대 28페소
★ [깔라파떼] 빙하보러 가자!!
빙하를 보기 위해서는 투어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
투어 가격은 여행사마다 틀리고,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 빙하를 대상으로 하는 투어는 대체로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Moreno 빙하 투어, Minitrekking, Upsala 보트 투어 정도인데,
이것들을 지칭하는 명칭이야 여행사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할 뿐이다.
Moreno 투어와 Minitrekking은 대부분의 코스는 동일하지만 빙하 위 트레킹 포함여부가 다르다.
근데 그 하나때문에 가격 차이는 엄청나게 많이 나므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Upsala 투어의 경우는 인근 빙하들을 보트를 타고서 거의 대부분 돌아보는 코스인데,
이 안에는 Moreno 빙하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사전에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Promoción(행사상품)이라는 말에 혹해서
Moreno 투어와 Upsala 투어를 다 구입해버렸다...(^_^;)
덕분에 하루 숙박비 정도는 할인받긴 했지만...
사실 저런 투어를 사지 않고서 단순히 교통편을 수배해서 빙하를 구경하러 갈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투어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는 Moreno 빙하 투어와 Minitrekking을 할 바에는
그냥 Upsala 하나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혼자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지는 말자..
대부분의 호텔과 호스텔에서는 투어 판매 대행을 해주기 때문에 구입은 숙소에서 하면 된다.
가격은 대부분 별 차이없으니까 너무 헤매고 돌아다니지는 마라. (물론 고급숙소는 비쌀지도 모른다..^^;)
한참을 달려서 드디어 Perito Moreno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가이드가 썰을 풀어놓는데 잘 들어보아하니
"여기서는요. 보트투어가 있는데요. 그건 돈을 따로 내야 되요.
하기 싫으신 분들은 한시간동안 주변 구경이나 하세요."
대충 저기까지는 알아 들었는데, 그 뒤에 다른 내용을 못알아 들었다...
"마누라, 이씨... 그럼 이게 다야? 저렇게 멀리 떨어진 거 보러 여기 온거야? 그런 거야? 버럭 버럭!!"
막 이렇게 화가 나려고 막 그러다가, 가이드를 붙잡고 다시 물어봤다..
"이게 다야? 딴 거 뭐 없어요?"
뒤에 못들은 내용은 이거다.. "한시간 뒤에 다시 모여서 다른 전망대로 이동해서 구경할거예요." (ㅡ.ㅡ;)
한참을 빙하를 보고 있자니, 천둥소리가 나면서 빙하가 무너진다.
Perito Moreno 빙하는 이 인근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빙하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무너지는 빈도가 잦고 이동 속도가 빠른 빙하인데,
빙하가 이동하는 것은 반복되는 빙하 붕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은 곧 빙하의 움직임을 뜻한다.
빙하가 무너지기 전에는 대체로 천둥소리가 미리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은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가
천둥소리가 나는 쪽으로 카메라를 향하면 무너지는 장면을 찍기 쉬울 것이다.
■ 여행팁 ■
¤ 빙하 관련 투어 비용 : 성수기 기준
- Moreno 투어 : 80 페소 수준
- Upsala 보트 투어 : 190페소 수준
- Minitrekking : 250 페소 수준
¤ 국립공원 입장료 : 30 페소
★ [깔라파떼] 내친 김에 빙하는 몽땅 다보고 가야지
2006.02.17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대충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Upsala 보트 투어가 있는 날이다.
이 투어는 오전에 일찍 시작해서 저녁이 되어서야 끝나는 긴 투어이다.
호수 주변으로 자리잡고 있는 거의 모든 빙하를 방문하는 투어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숙소에서 벗어나서 바깥으로 나갈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짐을 보관하는 문제이다.
우리가 독방을 쓴다고 하더라도 짐을 안심할수가 없는데
하물며 Dormitorio(도르미또리오)에서는 더욱 그렇다.
짐을 야무지게 배낭속에 챙겨넣고 배낭 커버로 감싼 다음 철망 형태로 된 배낭 잠금장치로 침대에 배낭을 채웠다.
차를 타고 한시간 가량 가니 선착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국립공원 입장권을 사서 배에 오르게 된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투어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데,
모든 투어에서 매번 그 비용을 다시 치러야 한다. 돈 아깝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배는 상당히 크다. 아랫쪽에는 기백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에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여름이긴 하지만 배 위에 올라가서 있으면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댄다.
이 바람만 없으면 그런대로 참을만 한데 워낙 바람이 엄청나서
온 몸을 꽁꽁 싸매야지만 위에서 구경할수가 있다.
깔라파떼에서 날씨가 좋다고 해서 가볍게 입고 왔다는 큰일날뻔 했다.
오전 내내 배를 타고 돌아 다니면서 빙하와 빙산을 구경하다가
점심 무렵에는 마치 섬(실제는 섬이 아닌데 섬같은 느낌)같은 곳에 도착해서 내렸다.
가이드가 뭐라뭐라 하는 걸 잘 들어보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라는 것인데,
식당이 하나 있는데 그곳을 이용하길 바라는 모양이지만 사람들은 그곳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
우리도 도시락을 준비해서 왔기 때문에 그곳을 이용하지 않았다.
이곳에 내려서는 이 동네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숲속을 걸어서 반대쪽의 빙하 조각들을 보러 가는데,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나무들과 풀들이 많아서 걷는게 꽤나 즐겁다
★ [찰뗀] 사막을 달려 El Chalten으로..
El Chaltén(찰뗀)으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포장도로로 되어 있다가 이내 사막의 오프로드로 변한다.
약 2시간 가량을 사막을 달리다 보면 La Leona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이 지역(?)은 딸랑 사막 한가운데에 사진에 보이는 집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이다. (^_^;)
다시 2시간여를 더 달려서야 찰뗀에 도착했는데 찰뗀으로 들어가기 전에 버스는 공원관리소에 들렀다.
찰뗀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그 상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데
관리소에 있는 사람이 공원의 트레킹 코스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주의해야할 점 등을 알려준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트레킹 지도와 쓰레기 봉투, 필름통으로 만든 재털이도 나눠주기 때문에
숙소를 잡기 위해서 Rancho Grande(란초 그란데)라는 곳으로 갔다.
이곳은 찰뗀에서 가장 큰 호스텔 중 하나인데, chaltentravel과 연계가 되어 있는 곳이다.
■ 여행팁 ■
¤ El Calafate ↔ El Chaltén 왕복 요금 : 90 페소 (여행사 가격임. 터미널에서는 더 싸게 구입가능.)
¤ 깔라파떼와 찰뗀 지역의 관광 상품 및 교통은 chaltentravel이라는 곳에서 가장 잘 취급하고 있다.
http://www.chaltentravel.com 을 참고하면 된다.
¤ Rancho Grande : Dormitorio 1인당 25페소
★ [찰뗀]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보여주는 Chalten..
2006.02.19
전날 공원관리소에서 받은 트레킹 지도를 들고 Chaltén(찰뗀)에서 구경할 코스를 대략 정했다.
오늘 가기 한 목적지는 Glaciar Grande & Cerro Torre (그란데 빙하와 또레 정상)인데,
편도 3~4시간 정도되는 코스인데 중간에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빙하와 호수, 설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공원관리소에 의하면 이곳은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고 해서 가볍게 입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다행히 트레킹 코스 입구가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안그러면 입구 찾느라 헤맬뻔 했는데...
초입에는 사실 '이게 입구가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조금만 가보니 안내판이 나온다.
코스를 조금 올라가니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 하나가 보인다.
아랫쪽에 있는 팻말을 보니, 담뱃불로 인해서 타버린 나무라고 쓰여져 있다.
조금 지나니까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약간 으스스하긴 하지만 풍경이 무척이나 멋지다.
식물들이 전부 눈에 익지 않은 생소한 것들인데다가 나무들이 굉장히 멋지고
고사목들도 이곳저곳에 나뒹굴고 있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나무들이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나 나오는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한시간 가량 갔을까? 숲을 벗어나면서 언덕 위에 올랐는데 눈 앞에는 설산이 펼쳐진다.
방금 전까지 있었던 풍경과는 너무 대조적이라 감격이 밀려온다.
언덕 위에 앉아서 풍경을 구경하면서 좀 쉬었다.. 전망대라고 표시가 되어 있더니 전망이 좋긴 좋다.
드디어 저 멀리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1~2시간 이상을 더 걸어가야만 하는 거리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Cerro Torre인데 저 정상의 높이가 해발 3000m를 훨씬 넘는다고 하는데,
정확히 몇 미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숲과 언덕을 지나면 다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평평한 평지이다.
이 평지는 과거에 아주 큰 강이 흐른 것 같은 모습인데, 아마 빙하가 흘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평지로 나오면 햇살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진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에 다다랐다. 호수와 그곳으로 흐르는 빙하, 그리고 설산이 동시에 보인다.
호수가 맑은 에매랄드 빛이 아닐까 상상했는데 물이 고여 있는데다가
주변의 흙이 무너지기 쉬운 언덕들이라서 그런지 물이 상당히 탁하다.
대부분은 여기 호수까지 오면 트레킹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데
우리는 좀 더 길을 나아가 보기로 했다.
호수를 돌아서 30분 정도 나아가니 Grande 빙하가 눈에 제대로 들어온다.
역시 제대로 뭔가 보려면 좀 더 나아가야만 한다.
다시 30분 정도를 더 나아가서 Cerro Torre 쪽으로 진행을 해봤지만
그 뒤로는 길도 갈수록 불명확해지고 이곳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진다.
앞길은 대부분 모래와 무너지기 쉬운 절벽의 돌로 된 경사들뿐이다.
걷기조차도 쉽지 않은 길이라 그만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 보다가 만난 대규모의 고사목 지대...
이렇게 많은 고사목을 보기도 처음이지만,
고사목과 황량한 평지, 그리고 배경의 설산과 빙하, 하늘의 햇살은 그다지도 잘 어울렸다.
★ [찰뗀] 구름이 감싸도는 Fitz Roy
트레킹을 시작해서 2시간 가량 풍경을 심히 감탄해주면서 열심히 가니 핏츠 로이가 불현듯 나타나 버린다.
헉.... 어제의 Cerro Torre는 멀리서부터 조금씩 그 위용을 드러내더니
이 핏츠 로이는 가차없이 갑자기 등장해서 사람의 숨을 끊어 놓는다.
난 저런 산은 정말 처음 보았고, 앞으로도 다시 보기 힘들 거 같다.
물론 세상에는 훨씬 멋진 산들도 많겠지만,
저렇게 뿔을 곧추세운 황소를 바로 눈앞에서 맞닥드리는 느낌은...
여기는 트레킹 지도상에 Mirador(미라도르, 전망대)라고 표시된 곳인데,
역시나 전망대답게 핏츠 로이가 무척이나 잘 보인다. 한동안 이곳에서 머물면서 풍경을 감상한다.
서양 여행자 한명도 핏츠 로이에 꽂혔는지, 이곳에 누워서 하염없이 핏츠 로이만 보고 있다.
핏츠 로이로 향하는 코스에는 Laguna Capri라는 호수가 있다. 그곳을 보기 위해서 잠시 코스를 벗어났다.
전날에 본 빙하 녹은 물의 흐리멍텅한 호수를 본지라 사실 이 호수도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근데, 정말 의외였다...Laguna Capri는 정말 아름다웠다.
난 이렇게 맑은 호수를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마 수돗물을 받아놔도 이것보다 맑지는 않을 것이다...
'Capri'라는 상표명의 맥주가 있는데, 아마 여기서 이름을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여기 물은 정말 잔잔하다...마치 수영장 물처럼..
그리고 보통 호숫물은 호숫가에 물풀이라든가 오물들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아무 것도 없다. 그냥 깨끗한 물과, 모래들밖에...
★ [깔라파떼] ALAS 수퍼 안에 있는 정육점으로 가세요..
아침에 동네를 할 짓 없이 어슬렁거리다가 묶고 있던 Calafate 호스텔 주변에서 괜찮은 숙소를 찾았다.
Albergue Mochilero(알베르게 모칠레로) Hostel이라는 곳인데,
주변은 도로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지만 의외로 내부가 깔금하고 주방과 샤워장도 좋은 편이다.
게다가 Sleeping Bag이 있으면 숙박비가 절감된다고 한다.
저녁에 찹스테이크를 해먹기 위해서 ALAS라는 수퍼마켓을 갔다.
이것저것을 사다가 고기를 사려고 서있는데 고기 파는 정육점 코너 아저씨가 대뜸 "Coreano?"라고 외친다...
"잉? 넌 우째 우리가 Japonés(하뽀네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냐?"라고 질문을 했다.
대답을 듣자니, 그 양반에게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인은 한국인처럼 느껴지나 보다.
한국 노래도 곧잘 한다. 수퍼마켓 안에서 한국 노래를 막 부른다. 한국인이 좋은가 보다..
주변의 정육점 친구들은 그 양반이 '한국인이나 다름없다'라고 장난 삼아 얘기한다.
이런 동네에서도 한국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깔라파떼에 가면 ALAS 수퍼마켓에 들러 한국인 친구가 있는 직원을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한번 지나쳤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를 여행자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더라고 전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