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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금자리 마련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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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먹거리 나눔 운동본부, 올 연말 장소 이전 문제 걱정 | ||||||
최종게재일: 2007.08.06 10:59 06' | 길애경 기자 (kilpaper@hanmail.net) |
정오 무렵, 한밭운동장내에 위치한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공동대표 길홍철)에 도착했다. 오늘 배달될 도시락 120 가정분량이 이미 운동본부를 상징하는 파랑색 보자기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운동본부는 1998년 IMF로 국가는 물론 가정 경제의 위기로 노숙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전역 앞에서 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사랑의 먹거리 나눔을 실천해 왔다. IMF여파는 중산층의 몰락과 가정해체로 이어졌고 이로인해 결식아동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운동본부에서도 2000년부터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기 시작,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매일 많은 사람들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터. 운동본부에서는 각 단체에게 잉여 음식을 나누자는 운동, 즉 푸드뱅크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푸드뱅크 운동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1998년 종교 단체에 의해서다. 운동본부도 같은 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푸드뱅크 운동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섰다. 길홍철 대표는 "당시 정부에서도 푸드뱅크 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외국에 직접 문의하면서 푸드뱅크 운동을 펼쳐나갔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어 지금은 곳곳에 푸드뱅크 운동이 확산되었다"며 흐뭇해 했다.
회원들은 "아이들이 안쓰러워 따뜻한 위로의 말과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무료 도시락 받는 것 자체를 창피해하며 얼굴조차 내보이지 않았다"면서 "뭔가를 기대하고 갔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오랜 기다림끝에 아이들이 먼저 마음을 열어 보일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길 대표는 "지금은 굶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제도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 또 빈곤은 질병과도 직결된다"며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부터 돌아보기를 권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에도 적극 참여, 오는 8월10일(금) 중부경찰서, 교육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운동본부의 푸드뱅크는 음식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물품 기증, 자원봉사의 손길, 문화혜택 등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도시락 배달이 거의 끝날 무렵, 오늘 제공된 도시락 반찬들로 차려진 점심식사가 준비되었다. 봉사자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서인지 유명 맛집의 음식이 부럽지 않은 푸짐한 식사였다. 인터뷰 길홍철 공동대표 "새로운 보금자리에도 기적이 행해지길 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랑은 줄 수록 새롭게 채워진다는 것을 배웠다.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기적들을 체험한다. 새로운 보금자리도 잘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나눈 사랑 이상으로 또 다른 사랑으로 충전됨을 느낀단다. 길 대표는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는 당일 후원된 물품은 내일로 넘긴적이 없다. 매일 어려운 이들에게 모두 전달하고 원점에서 시작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내일은 어쩌나 하고 걱정해본적이 없다. 내일이 되면 또 필요한만큼 채워지는 기적이 매일 일어난다"며 감사해 했다 항상 감사하며 사는 길 대표에게도 걱정이 있다. 지금의 보금자리인 한밭운동장이 소년체전 준비로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 12월이면 지금의 운동본부를 비워야 하기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이 이전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각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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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웃과 함께하는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 위원님들 "기쁨두배, 슬픔절반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