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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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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청통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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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이 남으로 힘차게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높이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은 옛부터 우리나라의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혀 왔다. 옛사람들은 이 산세가 삼존불, 즉 세 부처님의 형상이라 하여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믿어왔다. 대구광역시의 북동쪽을 장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팔공산(八空山·1192.9m)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5개 군에 걸쳐있으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바위절벽을 이룬 능선 그리고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수림 등 명산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지녔다. 최정상인 비로봉(일명 제왕봉)에서 남동쪽으로 동봉(일명 미타봉)을 거쳐 염불봉 - 인봉 - 노적봉 - 관봉(갓바위·850m) 연봉을 뻗고, 서로는 서봉(일명 삼성봉)에서 한티재와 가산(901.6m)을 거쳐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내려앉기까지 30㎞가 넘는 길이로 활개를 펼치는 사이 변화무쌍한 산세를 보여준다. 남사면이 급격히 치솟아 기운찬 형상을 하고 있는 반면, 북사면은 군위군을 감싸안는 듯 부드러운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한티재를 경계로 동쪽을 팔공산, 서쪽을 가산이라 나누어 부르고 있다. 경상북도가 80년 팔공산과 가산 일원을 한데 묶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인 81년에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구지역은 자연공원으로, 경북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 자연공원 지역(30.593㎢)과 경상북도 도립공원 지역(95.687㎢)을 합치면 126.28㎢ 넓이로, 북한산국립공원의 1.5배, 울릉도의 2배에 이른다. 천년이 넘은 동화사를 비롯한 수십 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으며, 울창한 수림, 맑은 물이 흐르는 수 갈래의 계곡 속에 이른 봄의 진달래, 늦봄의 영산홍, 여름엔 후박 등이 청초하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단풍과 활엽수, 겨울의 설경등이 신비의 경지를 이룬다.
동편에 영천 은해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절은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산으로 혜철국사가 신라 헌덕왕 원년(809)에 이곳 해안평에 창건 하였고 조선 명종 원년(1546)에 천교화상이 이곳으로 이건하여 은해사라 하였다. 은해사에는 거조암,백흥암,운부암,중암암 등 8개의 암자와 국보 14호인 영산전과 보물 3점이 지정되어있고 건들바위와 기기암의 장군수 및 안흥폭포가 있는 명승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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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 산행은 동화사 지구, 파계사 지구, 능성동 갓바위 지구, 대한리 갓바위 지구, 은해사 지구, 수도사 지구 등 6개 지역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상인 비로봉은 방송중계소와 군기지 보안을 위해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제2위 고봉인 동봉(1,155m)을 밟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 동봉 최단등로 : 동봉으로 최단등로는 동화사 길과 팔공스카이라인 능선길을 꼽을 수 있다. 동화사 길은 염불암까지 약 2km 구간은 지루한 콘크리트길을 따라야한다는 점 때문에 주로 하산로로 이용하고, 팔공스카이라인 길을 등로로 이용한다. 능선길 들머리인 탑골은 동화문매표소와 가까이 있지만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동봉 직전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마애약사여래좌상(대구 유형문화재 제3호)을 거쳐 서봉으로, 오른쪽 길은 석조약사여래입상(제20호)이나 동봉으로 이어진다. 2시간 소요. 하산은 염불암을 거쳐 콘크리트길을 따라 동화사로 내려서거나 수태골을 거쳐 동화사~파계사 순환도로로 내려선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용료 어른 왕복 5500원, 편도 3500원, 어린이 3000/2000원. 만 3세 미만 어린이는 어른 한 명당 한 명 무임승차. 동절기 운행시간은 오전 9시45분~오후 5시. 스카이라인 전망대에서는 산채비빕밥, 국수 등의 음식과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 팔공스카이라인 전화 053-982-8801. ○ 수태골 코스 : 동화사 집단시절지구 버스종점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1.5km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에도 대구산악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산길이다. 대구 바위꾼들이 즐겨 찾아 바윗골이라고도 불리는 수태골은 고즈넉한 숲길이 이어지다 중단부의 기암절벽 구간을 거쳐 동봉이나 서봉으로 이어진다. 2시간 소요. 하산은 염불암~동화사 길이나, 동봉~신령재 능선을 거쳐 폭포길을 따라 동화사로 내려선다. 신령재를 경유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 동화사 원점회귀 코스 : 팔공산 하면 동화사, 동화사 하면 팔공산을 떠올릴 만큼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팔공산을 처음 찾는 이들이 최우선으로 꼽는 기점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동화사~염불암~동봉 왕복코스(3시간30분)지만, 이보다는 동봉에서 기운차면서도 아기자기한 능선 길을 따라 신령재까지 걸은 뒤 폭포골로 내려서는 코스(5시간)가 팔공산다운 면모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 능선 대종주 코스 : 파계재에서 갓바위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대구 일원에서 가장 뛰어난 종주 코스로 꼽힌다. 웅장하고 거칠면서도 아름다운 팔공산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파계사에서 파계재로 올라선 다음 능선 산행에 나서거나 한티 고갯마루에서부터 곧바로 능선길을 따른다. 서봉과 동봉을 거쳐 갓바위까지 뽑으려면 준족일지라도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코스로,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동봉이나 신령재에서 동화사로 내려선다. ○ 갓바위 직등로 : 팔공산 동단에 위치한 갓바위부처(보물 제431호)는 높이 5.6m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조성했다고 전한다. 산행 기점은 대구시 동구 능선동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와 영천시 대한리 선본사 주차장으로 능성동 길(1시간)이 대한리 길(40분)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지만 교통이 편리해 이용객이 더욱 많다. 특히 대학 입시철에는 한밤 중에도 가로등이 산길을 밝혀주고 있다. ○ 은해사 기점 사암 순례길 : 40여 말사를 거느린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 기점 산행은 은해사를 시작으로, 백흥암(百興庵)~중암암(中巖庵)이나 기기암(寄寄庵) 등 은해사 부속사암을 거치게 돼 있어 사암순례 코스나 다름없다. 극락전수미단(極樂殿須彌壇 보물 제486호)과 극락전(極樂殿 보물 제790호) 등 보물 2점을 지닌 백흥암을 꼭 들러보길 권한다. 백흥암~중암암~묘봉암~기기암으로 이어지는 은해사 원점회귀 산행(3시간)이나 중암암에서 인봉을 거쳐 갓바위까지 능선을 밟은 다음 능선동이나 대한리(5시간)로 내려서는 산행이 주로 이루어진다. ○ 호젓한 수도사 원점회귀 코스 : 집단시설지구가 조성된 대구·경산·영천 일원과 달리 수도사 일원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여름 피서철 외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대중 교통편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대개 자가용을 이용한 수도사~팔공폭포~동봉~신령재~수도사 원점회귀 산행이 주로 이루어진다. 수도사 주차장 기점 6시간 정도 걸린다. 영천이나 하양에서 치산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추가.
팔공산에서는 동화사, 파계사 지구와 한티 서쪽 기슭의 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동화사와 파계사 지구 야영장은 1박당 소형 1000원, 중형 2000원, 대형 3000원으로, 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개장한다. 도립공원관리사무소 야영장은 사철 운영하며, 입장료는 당일 1인당 1000원이다. 1) 은해사-동봉-선본재-갓바위-갓바위 주차장 2) 은해사- 동봉-파계재-가산-학명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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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서울신문 조용섭 기자의 산으로
[서울신문]쥐똥나무, 그 작고 여린 연록색 이파리에 파릇파릇 생기가 도는 것을 보면 춘설과 꽃샘 추위를 비집고 봄은 벌써 우리 주위에 와 있었나 보다. 이제 곧 산자락을 뒤덮을 생강나무, 제비꽃, 양지꽃 등 노랑 꽃들의 재잘거림이 시작되는 이즈음,‘봄마중 산행’으로 대구의 진산 팔공산(1192m)을 찾았다.
산길은 대중교통 접근이 쉬운 동화사입구 야영장에서 시작, 스카이라인 능선(남릉)으로 동봉에 오른 뒤, 주능선 암릉길을 거쳐 조암능선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야영장에서 스카이라인(케이블카)종점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너른 산길은 아주 잘 나 있다. 케이블카 매점을 지나 전망바위에 서면 주능선 봉우리들과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공산은 수많은 상처를 입고 신음하는 산이다. 동남쪽(오른쪽) 주능선 바로 아래 들어선 골프장은 눈길두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산자락이 망가져 있는데, 이를 방치했다는 생각에 대구의 산악인들은 무척이나 부끄러워 한다. 주능선에서 뻗어 내린 이 능선 오름길은 바위와 마사토가 많고,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다만 수태골·염불암 갈림길을 만난 후, 주능선쪽 깔딱고개를 오를 때는 제법 가쁜 숨을 쉬어야 한다.
갈림길을 지나 급경사 계단길을 두 차례 오르면 산자락이 넓어지며 주능선 길과 만난다. 왼쪽길은 오도재∼서봉∼파계재∼한티재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동봉으로 올라 관봉까지 길게 이어진다. 비로봉에는 통신시설이 들어서 있어 갈 수가 없다. 헬기장 끝의 마애불상을 지나며 동봉으로 오른다.
동봉으로 올라서는 길은 언제나 북새통을 이룬다. 계단길을 천천히 오르면 거대한 암괴로 이루어진 동봉에 닿는다. 동북쪽 보현산의 모습과 남쪽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도 아스라이 보인다. 팔공산의 산길은 주능선에서 뻗어내리는 지능선과 계곡으로 매우 잘 나 있어 시간계획을 잘 세우면 아주 다양하게 코스를 택할 수 있다. 관봉까지 능선산행 후 갓바위로 하산하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전체 9시간 소요)
동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사면쪽으로 우회하며 등산로가 잘 나 있는데, 위험해 보이는 암릉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 힘들지는 않으나 암릉산행을 할 경우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겠다. 염불암으로 하산하는 안부를 지나 하산 시작점인 조암능선 초입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된다. 조암은 2개의 바위가 마치 새 부리 모습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조암 능선길은 다른 길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잘 열려 있고 능선 초입 바위지대에는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 여러 곳 있다. 주능선 방향 왼쪽의 거대한 바위는 바로 대구·경북 산악인들의 요람인 병풍바위다. 능선을 내려서다보면 주능선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공간이 나오는데, 특이한 조암의 모습은 이 곳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오른쪽(서쪽) 계곡 깊숙한 곳에 있는 암자는 양진암이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인 내원암으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 매표소 입구까지 약 1시간30분 소요.
철도나 고속버스편으로 동대구로 이동.105번 버스로(파티마병원 정류소) 동화사로 가면 된다. 동대구역∼동화사의 택시요금 2만원이다. 동화사에 내리면 집단시설지구 내에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잘 갖추어져 있다.
○해빙기 산행시 주의사항 해빙기의 산악기상은 예측할 수 없다.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겨울장비와 여벌의 옷 등을 챙겨야 한다(방수방풍의·보온복·여벌옷·보온장갑·여벌양말·아이젠·스패츠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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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조암 영산전(국보14호) 백흥암 극락전수미단(보물 486호) 운부암 청동보살좌상(보물514호) 백흥암 극락전(보물 7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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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부고속도로 경산IC - 하양읍 - 919번 지방도 의성방면 -10.1km -청통면 소재지에서 좌회전 - 3.1km - 은해사 2) 중앙고속도로 군위IC - 효령방면 5번국도 - 4.2km 병천교입구에서 919번 지방도로 좌회전 - 8.6km - 우보면 - 28번 국도 - 영천시 신령면 - 신덕교 - 919번 지방도 - 청통면 - 은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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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여관(054-334-0024), 귀빈장여관(334-7101),동경장여관(331-4612), 무림장여관(334-3055),은해산장(335-0360), 동화장여관(33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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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구 팔공산쪽으로 오시는데 저두 한티제로 참여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