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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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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료실 스크랩 [자전거라이딩90km.포토]용인 민속촌의 가을풍경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58 09.10.22 08: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자전거라이딩.포토]용인 민속촌의 가을풍경 호미숙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09.10.21 날씨:차가운 바람이 가시고 포근한 가을 날씨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탄천합수부-분당-용인-구성(여기까지 자전거도로)-용인민속촌(차도로이용)

주행거리:90km

 

지난 주말 1박2일 코스 팸투어 여행지인 봉화를 다녀온 뒤

하지 않던 산행을 해서인지 몸이 무거워 이틀간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 뒤

가을의 멋진 풍경맞이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꼬맹이 미니벨로 화이트 엔젤

하얀 날개를 펼치고 억새가 손짓하는 강변을 따라 가을 여정을 떠납니다

 

탄천 자전거도로는 가을을 맞아 더욱 아름답게 여행자를 반겨맞습니다

모처럼 복정교 아래 길거리 카페에 들러 냉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오랜만의 조우에 수다도 떨고 바로 언덕 쪽의 삿갓님네 포차로 들어섰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간터라 국수로 요기를 채우려고 갔었지요

가수 전영록씨가 추천하고 자출사 호미아지매가 추천한 집이란

빨간 현수막까지 내걸었더군요 ㅎㅎㅎ

 

마침 야근을 하시고 퇴근길에 라이딩 후 들렀다는 라이더 두분을 뵙고 인사드렸는데

마침 호미아지매가 누구냐고 묻고 있던 참이었답니다

그 두분 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한산성의 가을풍경이 아직은 이르다는 소리 듣고

민속촌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탄천 자전거도로는 정말 아우토반입니다

성남공항에선는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러질 에어쇼를 준비하느라

엽습비행이 한창이라 굉음을 내며 커다란 비행기들이 줄기차게 비행을 하데요

일요일 시간내어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분과 분당까지 함께 라이딩 후 헤어져 천천히 사진을 담으며 유유히 흐르는 탄천을

거슬러 올라 죽전을 지나고 용인을 들어섰습니다.

용인을 지나 구성까지 잘 닦인 자전거도로를 맘껏 질주하고 차도를 이용해서

용인 민속촌까지 가야하지요. 몇번 혼자 라이딩해봤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게

멀지 않은 민속촌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올때마다 민속촌을 구경하지 못하고 정문에서 핸들 돌려 나와야했었지만

오늘은 자물쇠를 걸어두고 입장료 12000원까지 지불하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여행도 여행이지만 가을로 채색된 민속촌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일본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더랬습니다. 입장료가 저렴하지 않았지만 일반 방문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이 방문했습니다.

두 시간이 넘게 민속촌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앵글 속으로 끌어 당겼습니다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날이 그다지 춥지 않으니 자전거여행하기 더욱 좋지요

주말이라도 시간되면 용기내어 민속촌 다녀오시길 추천해봅니다

용인 구성부터 약간은 위험한 차로 주행이지만 차로에 위험부담을 느끼신다면

인도를 이용해서 가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홀로 라이딩도 가능하고 혼자 가시기 뭐하다면 여려명이 함께 가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한동안 잊었던 우리네 전통을 보고 느끼고 오시리라 믿습니다

자전거가 있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들 행복입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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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천을 접어들 무렵 아침 마실이라도 나오셨는지 할머니들이 오손도손 앉아 가을 햇살을 쬐십니다

 야근을 하시고 퇴근하시던 두 분, 복정교 삿갓님네 포차에서 만나 분당까지 함께 라이딩 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기에 함께 라이딩하면 담고 싶은 풍경을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담지도 못해서 분당부터 저는 홀로 천천히 가을여행을 즐깁니다

 녹색으로 물든 탄천의 맑을 물위에 하얀 눈이라도 비추듯 억새꽃이 활짝 피었지요

 천호동 출발 45km 지점 용인 민속촌 도착, 미니벨로 아쉽지만 거치대에 묶어 두고 들어갔습니다

 수 년 전에 눈이 펑펑 내리던 날 한 번 관람했던 민속촌인데 가을엔 처음으로 들어섭니다

들어서자마자 엎어진 항아리가 반겨줍니다

 기와장의 담장에 노란 소국이 잘 어울리네요

 어디선가 코끝을 스치는 낙엽태우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이렇게 낙엽을 긁어모아 태우는 중이었습니다

 항아리 위 빗물이 고인 자리마다 낙엽이 단장을 했네요

 옹기 체험관 처마에 메달린 주홍빛으로 말라가고 있는 곶감이 그저 정겹기만합니다

어릴 적 감껍질 말려 먹고 곶감 빼먹던 유년이 추억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빼먹을 곶감까지 추가로 많은 감을 깎아 말렸습니다

 길게 가래떡처럼된 찰흙을 송편 빚듯 잘라내어 생활 도기를 만드는 중이십니다

 농자천하지대본:농업(農業)은 천하(天下)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根本)이라는 말.

농업(農業)을 장려(奬勵)하는 말

 새끼로 만든 멍석과 바구니가 전통가옥마다 걸렸지요

 원형 멍석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생강줄기를 짚으로 엮는 아저씨의 손길이 능숙하십니다

 아주 오랜만에 본 바지랑대입니다.. 우리네 어린시절에는 저 바지랑대로 감을 따곤 했습니다

 가을 수확으로 풍성해진 농가, 아주까리, 해바라기,모과

 이엉을 얹은 울타리는 가을 낙엽이 흩어지고 담장 밑으로 수북이 쌓였습니다

 농촌이 고향인분이라면 이런 풍경이 결코 낯설지 않을 겁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옆으로 누워 흘러가면 다음날 비가 온다는 설이 있어

빨래를 꼭 걷었던 생각이 나네요, 달무리,햇무리가 져도 비가 온다고 했었지요

 

 실크 명주실을 뽑는 중입니다

누에고치를 뜨거운 불에 한 시간 정도 삶아내어 이렇게 10개의 고치에서 가닥을 꼬아 한가닥 실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민속촌 구석구석 농촌풍경을 재현해 놓았지요

 호수에 수채화를 그려댄 단풍든 나무들..

 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가 판매도 한답니다

 노랑 단풍잎도

 연인들은 가을 추억을 새기기에 바쁩니다

 양지 바른 쪽 채반에 키에 태양고추가 갈빛 샤워를 즐깁니다

 은행나무와 담쟁이 넝쿨

 국수 먹고 갔는데  민속촌의 규모에  일일이 걸어 다녔기에 공복감이 밀려와 장터에서 판매하는

장터국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황보돛대와 널빤지를 이용한 뗏목에는 무쇠솥이 걸리고 지게에도 빨래가 널려져있습니다

 가을 풍경의 황금 돛대가 멋스럽습니다

 서둘러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 .. 외국인 일행들도 출구를 향해 갑니다

 다시 용인 구성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데 이렇게 바퀴만 덩그러니 놓인 채로

자물쇠가 묶여 있었습니다, 방치된 자전거를 누군가의 손을 탄 듯합니다

 분당으로 들어서 귀가하는 길에 억새와 라이더, 그리고 햇살에 반사된 억새꽃이 발길을 잡네요

무사히 천호동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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