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2회 군산 인라인 마라톤 대회가 지난주 6월12일 일요일에 열렸습니다.
올해는 6월15일에 국가 대표선발전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50km 부분에는 EOC, MPC, UNO클럽, 전북 연맹, 충남 연맹, 대전 연맹, 호랑이팀 등이 참가했습니다.
시니어 호랑이 팀원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했기 때문에 호랑이 새끼 호랑이 새끼들이 출전 했습니다.
참 어린이 어린이 합니다.^^;;
한해 두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비교해 보면 징그럽네요.ㅎㅎ
50km 레이스(남자) 간략 후기
(좌측에서 부터 대전시 체육회, EOC, 전북시 체육회, 호랑이, UNO클럽, MPC선수들이 서있습니다.)
스타트 라인에서는 센터 입니다.
언제나 스타트는 일등을 원했지만, 김지원(전북 체육회) 선수에게 뺏겼습니다.ㅋ
경기 초반 부터 EOC 선수들이 강력한 트레인을 만들어 경기를 주도 하기 시작했으며, 4km가 지난 시점에 EOC의 송승현 선수의 어택과 함께 박민용(전북 체육회), 강종길(UNO클럽) 선수가 반응 하며 브레이크 어웨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브레이크어웨이 중인 강종길(UNO클럽), 송승현(EOC/ 논산시청), 박민용(전북 체육회)
너무 초반이고 46km 남은 시점이라 다른팀 누구도 이 세명의 선수가 도주에 성공할거라는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특히 여기에 반응 하지 못한 MPC팀은 이 세선수가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뒤늦은 추격을 했지만, 앞 선 세선수의 원활한 로테이션을 통한 스피드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EOC, UNO클럽은 이미 에이스들을 도주 그룹에 보낸 상태기 때문에 굳이 추격에 힘을 실어줄 이유가 없었습니다.
12명의 추격그룹. 40km/h 중반의 속도로 도주 그룹을 추격했지만 결코 거리가 좁히지 않았습니다.
초반 젖어있지도 않았던 노면이 터널을 지나는 순간 반환점 까지 빗물인지, 안개 때문인지 노면이 젖어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였습니다.다이~ㅋ)
남은 12km 지점에서 부터 노면이 다시 말라있었으며, 현승봉(EOC/부산 서구청) 선수의 20km가 넘는 거리를 혼자서 앞에서 도주하는 선수들과의 거리를 완급해가며 끌고 나가는 속도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감히 앞서 나갈 엄두를 못낼 페이스였습니다.
결과는 용감하게 도주한 세선수들의 승리였습니다.
1위 박민용(전북 체육회)
2위 강종길(UNO 클럽)
3위 송승현(EOC/논산시청)
4위 이훈희(MPC/전북체육회)
5위 최병길(루디프로젝트)
호랑이씨는 매우 힘들었지만, 현역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ㅋㅋ
잠시 후 들어오는 호랑이 새끼 호랑이 새끼 선수들 ㅎ
여자 50k부는 스프린팅으로 순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1위 이나나(인천 서구청)
2위 이가람(대전)
3위 김미진(대전)
4위 오다영(전북 여고)
5위 김예진( 호랑이 팀)
오~등 내리막 구간에서 응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팀 등위가 잘나온것도 좋았고,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해서 더 좋았네요.
항상 이런 대회의 장을 만들어 준 대회 관계자, 자원 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좋은 사진 찍어주신
-EOC
-MPC KOREA
-피어스
-이우정 님(대원레이싱)
-강보규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