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까볼 것도 없이 反환경/反녹색이 뻔한데, 녹색/친환경/지속가능성~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추진되는 사업들이 허다합니다. 가짜 녹색, 거짓 녹색인 것이지요.
그런데, ?? 한밤중에 아래와 같은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한국 주도 첫 국제기구 GGGI, 녹색 성장 이끈다 [조선비즈 / 2012년 6월 20일]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0/2012062000379.html
'리우+20' 정상회의 한국홍보관 눈길 [이투뉴스 / 2012년 6월 20일]
==>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245
http://www.gggi.org/ <== 그리고 이곳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라는 곳의 홈페이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라...
4대강 망치기 사업도 녹색친환경이라고 정반대로 치장해서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도 무시해버리고 밀어붙이는 미친 것들이 현 대한민국 정부인데, 이제는 글로벌 녹색 성장을 한국이 주도해보겠다고 하니... 한국 사례를 녹색 성장 사례라고 하면서 국제사회에 보급까지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과 그 일당이 한국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국제사회와 세계사에서도 망신거리가 되고 싶은가봅니다.
“한국이 녹색 성장을 잘 해오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았습니다.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녹색 성장 전략을 세워달라는 제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신부남 외교통상부 녹색 성장 대사는 GGGI가 전 세계 녹색 성장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한국의 국격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위의 인용은 조선비즈 기사 첫머리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투뉴스 기사입니다.
김한철 한국국제협력단 홍보관은 "참관하는 외국인들의 녹색성장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녹색성장정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격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싶습니다. ㅡ,.ㅡ;;
혹시 자신의 이름을 새긴 영문 비석을 자기 혈족 후손에게 하나 더 세워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래도 내건 간판에 부합하라고 내외부적 반성이라도 강력하게 제기되어 뜻밖에도 명실상부해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아주 아주 희박해 보이는군요. 녹색은 허울이고 구태의연한 성장이 핵심인... 이제는 천박한 기득권 정치권력이 국제적 카르텔을 결성하여 녹색에 대한 정의마저 바꿔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생깁니다.
가짜 녹색, 거짓 녹색의 정체를 까발려 보여주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녹색당이 '리우+20' 정상회의의 위험한 촌극에 대하여 비판 성명을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요?
첫댓글 좋은 내용의 글 잘보았읍니다. 정반대의 일을 해오고 있으면서 녹색이란 표현을 창피한줄 모르고 붙이는 걸 보면, 그것도 꽤나 녹색가치에 익숙한 나라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곳에서 그런 짓을 하는걸 보면 정말 꽤나 얼굴 두꺼운 일본사람들이 표현한대로 창피를 모르는 두꺼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 분과 그 측근들 다워요. 이거원 동네 창피해서---
문제는 해외의 많은 순진한 국가와 단체들이 진짜 녹색성장의 모범국인줄 안다는 것.
'설마 정부가 저 정도의 거짓말을 할까?'라고 생각한다는... 느낌도 있어요.
녹색당 사람들에게는 문제점이 너무나 뻔히 들여다보여서 이야깃거리 삼지도 않고 넘겨지기 쉽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야기를 해줘야 비로소 달리 보게 되는 일들이 많지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가급적 자주 그리고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변화의 흐름을 더 만들고 키워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요령 있게 "잘" 해야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