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인류는 어떻게 진화(進化)해 왔을까?
★ 포유류(哺乳類)에서 하등 영장류가 진화(進化)되어 출현 (7400만년 전) → ★ 타이하르디너(Teilhardina), 가장 오래된 하등 영장류(靈長類) (5,600만년 전) → ★ 하등 영장류(靈長類)의 집단 생활 시작 (5200만년 전) → ★ 다위니우스 마실라에 [4,700만년 전. 일명 이다, 하등 원원아목(原猿亞目)] → ★ 하등 원원류(原猿類. procimians. 매우 작고 꼬리 달린원숭이) 출현 (4500만년 전) → ★ 에오시미아스 (4,000만 년 전)[꼬리없는 고등 영장류(靈長類)인 유인원(類人猿)] → ★ 간레아 메가카니나 (3,800만년 전) → ★ 이집토피테쿠스 (3,500만년 전) → ★ 프로플리오피테쿠스 (3,200만년 전) → ★ 프로콘술 (2,500만년전. 원숭이와 사람과(人科)의 중간 형태) → ★ 드리오피테쿠스 (2,300만년 전) → ★ 플리오피테쿠스[2,000만년 전. 사람상과(人上科)(Hominoidea)의 유인원] → ★ 아노이아피테쿠스 (1,900만년 전) → ★ 라마피테쿠스 (1,500만년 전. 원숭이와 사람과(人科)의 중간 형태) → ★ 케냐피테쿠스 (1,400만년 전) → ★ 플리오바테스 카탈로니에 (1,160만년 전. 일명 라이아) → ★오레오피테쿠스 [900만년 전.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인간 등의 사람과(人科) 조상]→ ★ 인간. 침팬지 분화 (800만년전) → ★ 투마이 (700만년 전) → ★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440만년 전. 일명 아르디) → ★ 아르디피테쿠스 아나멘시스 (420만년 전) →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390-290만년 전. 일명 루시) → ★ 최초의 사람(homo), 호모 속(屬) 인류 (280만년 전) → ★ 호모(homo) 하빌리스 (230만년 전) → ★ 호모 에렉투스 (50만년 전) → ★ 호모 사피엔스 (현생 인류. 동양 28만년 전, 서양 20만년전) → ★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8-4만년 전)
■ 인류 조상, 440만년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탔다.
인류 조상은 최소 440만 년 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를 타는 생활에 더 익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농업기술(A&M) 대학 등 국제연구진은 고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440만년 전. 일명 아르디)와 오늘날 영장류들의 ‘손뼈’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440만 년 전에 살았던 아르디의 손뼈 구조는 유인원과 비슷하며,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이 적합한 나무 위 생활에 더 익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은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의 보행 방법으로, 가볍게 주먹을 쥔 손을 지면에 대고 걷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 등 유인원의 마지막 공통 조상인 아르디는 현대인으로 진화한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아르디의 침팬지처럼 생긴 손이 700만 년 전에 살던 한 고대 영장류 투마이(700만년 전) 것과 더 비슷하다고 추정한다. 나중에 인간과 유인원이라는 두 계통으로 나뉜 이 공통 조상은 아직 화석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생김새와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이 공통 조상이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 중 어느 쪽과 더 흡사한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연구를 통해 이 공통 조상이 유인원 쪽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아르디의 손이 유인원과 형태학적인 관련성이 있고, 침팬지의 손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뚜렷하게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르디의 손은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디의 후손이자 300만 년 전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390-290만년 전. 일명 루시) 골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아르디의 손 구조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시는 보존 상태가 좋아 1970년대 발견된 이후로 전문가들이 인간 진화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이번 연구에서는 루시의 손에 있는 작은 뼈들이 아르디의 것과 형태가 다르고, 다른 다양한 호미닌(인류 조상으로 분류되는 종) 집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루시의 손 형태는 인간과 같이 정밀하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이는 진보된 석기를 만드는 능력에 있어 제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르디와 루시가 진화적 궤적을 따라서 서로 떨어져 있고, 두 종의 생리학적 차이는 호미닌이 어떻게 직립 보행을 시작했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프랭 박사도 아르디와 루시의 약 100년이라는 시간적 차이에는 커다란 진화적 발전이 있었다면서 이 기간 호미닌은 신체적 적응을 진화시켰고, 이는 호미닌을 훨씬 더 인간답게 만들고 직립 보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대는 호미닌이 동물의 화석에 절단된 흔적으로 남는 석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이전에 아르디의 발뼈에 관한 비슷한 연구도 이끌었던 프랭 박사는 아르디와 같은 종이 너클 보행(knuckle walking)과 나무 타기에 시간을 나눠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아르디가 직립 보행에 능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존 다른 연구와 차이가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 반면, 루시는 골반 모양과 구조 탓에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021년 02월 24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