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화의 식물이야기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F1435547CD92B3F"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노간주나무1.jpg" exif="{}" actualwidth="800" id="A_263F1435547CD92B3FC9BD"/>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44E35547CD92B06"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노간주나무2.jpg" exif="{}" actualwidth="800" id="A_22244E35547CD92B060465"/>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A1235547CD92C03"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노간주나무3.jpg" exif="{}" actualwidth="800" id="A_252A1235547CD92C03D559"/>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328A35547CD92C01"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노간주나무4.jpg" exif="{}" actualwidth="800" id="A_24328A35547CD92C013AD5"/>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2A7535547CD92C04"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노간주나무5.jpg" exif="{}" actualwidth="800" id="A_212A7535547CD92C04D66C"/>    나무의 생가지를 꺾어다가 태우려 하면 불이 붙지도 않을뿐더러 연기에 눈물만 쏙 뺄 뿐이죠. 그런데 생가지 그대로 아궁이에 넣어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화르르 불이 붙는 나무가 있습니다. 산비탈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인 노간주나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나무의 생가지가 불에 잘 붙는 것은 가지와 잎에 함유된 정유 성분 때문으로 보입니다. 노간주나무는 높이 8m 정도까지 곧게 자라며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집니다. 잎은 바늘 모양으로 3개씩 돌려나기로 달리며 끝이 뾰족하고 표면에 좁은 흰색 홈(기공선)이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로 전년도 가지 잎겨드랑이에서 4~5월에 꽃이 핍니다.    10~12월에 성숙하는 열매는 구형으로 두꺼운 육질로 덮여 있으며 녹색에서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예전 시골에서는 이 나무를 울타리에 심었다가 송아지가 태어나면 코뚜레를 만들고 농기구를 만드는 데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름은 한자명인 老柯子木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호밀 등을 원료로 만드는 무색투명한 술인 진(Gin)의 독특한 향기는 노간주나무 열매인 두송실이 빚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방에서는 이 ‘두송실’을 수종, 요도 생식기질환, 통풍 등의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글/사진 : 정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