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못남을 탓하라.’ 노량진수산시장 내에서‘바다 회 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박창곤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은 1954년 금정면 아천리 식산마을 출신으로 그는 초등학교(금정초 41회) 밖에 못나올 정도로 윤택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해 먹는 일, 입는 일, 배우는 일에 대한 설움도 많았다.
하지만 박 대표는 어려운 가정을 한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의지가 약한 못남을 채찍질했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손을 불끈 쥐며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했다.
하지만 서울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빈손 그 자체에다가 마땅한 일거리와 숙식을 할 곳이 없었고 온갖 잡일을 다했다. 그러던 중 한 번의 기회는 찾아왔다. 바로 ‘노량진수산주식회사’에 첫 입사 한 것.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첫 직장은 그의 60여년동안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사회적인 경험을 쌓게 하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는 사업성공을 하게 만든 발판을 마련해줬다. 박 대표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노량진수산주식회사 관리과 과장 까지 승진하는 등 나름의 성공의 신화를 썼다.
하지만 박 대표는 6년전 노량진 수산시장 내에 활어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박대표가 운영하는 바다회센터의 큰 장점은 27년간의 수산계통에서 근무한 경험에 친절서비스가 더해지면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맛집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바다 회 센타에서 일품요리는 ‘산 낙지’이다. 산 낙지를 잘게 토막토막 내 넓적한 접시에다 담아 계란노른자와 참기름을 섞어 내놓는 바다회센타만의 산낙지는 계란노른자와 참기름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회 요리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자연은 재료를 제공하지만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것은 사람이다’는 박대표의 ‘정성과 친절’을 강조하는 장사비법이 더해지면서 바다회센터는 매일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을 실천 해 온 박 대표는 별장식당과 빌딩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재력을 갖춰 성공한 지역출신 재력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박 대표는유년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어렵게 사는 서민 등 불우이웃과 소외된 어르신 및 경로당과 청운의 꿈을 꾸는 학생 등 여러 곳에다 금전·물질적으로 도우며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또 고향금정에 대한 애향심이 깊은 향우로서 대봉감축제의 매 행사 때마다 금전적으로나 또는 홍어 및 사시미를 찬조를 하고 있다. 또 아천 박씨 문중회관 건립에 500만원을 기부하고 재경 금정면향우회 모임 및 행사가 있을 때마다 큰 힘을 실어주면서 고향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창곤 대표는 “못 먹고 못 배웠던 유년시절의 기억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관심이 많다”며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에게 맛좋은 음식을 내놓는 것 만큼 내 고향 영암과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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