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에서 위성영상 공간해상도 판매제한을 50cm 이상에서 25cm 이상으로 완화한 이후
시장이 확연히 바뀌는 상황같습니다. 이 업계의 업계 탑이던 DG 사의 GE-1, WV-2 위성들도 원래
공간해상도는 40cm급이었지만 민간 판매 시에는 늘 50cm급으로 리샘플링해서 판매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상업위성 영상 촬영 & 판매 업체였던 Digital Globe와 Geo Eye가 13년 경 합병한 이후, 이들 회사의
차세대 위성이었던 공간해상도 30cm급 WV-3와 GE-2의 지위가 애매해집니다. 둘 다 성능이 비슷비슷한데다가
당시 기준으로 오바스펙인 위성 2개를 동시에 띄우기 곤란해진 것이죠. 서로 카니발리제이션하기 딱 좋은
포지션 + 몇몇 정책적 이유?
이 과정에서 밴드대역이 넓은 WV-3는 살아남아 14년 8월 발사된 후 공간해상도 31cm짜리 -_- 영상을
팡팡 찍어대며, 상업 서비스에 들어간 반면... GE-2는 서자취급 받고 갈 길 잃은 떠돌이 신세가 됩니다.
심지어 13년에는 이 애물단지를 고도 낮추면 수명을 팍팍 줄이면 20cm 후반 대의 공간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UAE에 팔러갔다가... -_-; Airbus Defense & Space PLEIADES의 형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FALCON EYE에게 가격에서 대차게 까이고 입찰에서 밀리고 창고에 쳐박힙니다.
그러다가 14년 공간해상도 제한이 풀리면서 본가에서 다시 부름을 받게되었나봅니다. -_- 덕분에 16년 가을에는
아틀라스 V에 실려서 발사된다고 하는군요.
계속 이렇게 발사 지연되면서 서자취급 받는 것이 위성 제작업체였던 록히드 마틴 입장에서는 아햏햏했던지
자사 홈페이지 소개란에 이렇게 올려놨습니다.
"WorldView-4 will provide map-accurate images with a new, high-resolution camera provided by Harris Corporation. In addition to delivering critical geospatial situational awareness and global security information to intelligence analysts, war fighters and decision makers, commercial users will also benefit from access to imagery from WorldView-4. The satellite is fully integrated, tested and ready for launch call-up. "
p.s. 1. : -_- 어느 나라가 20~30cm짜리 첩보위성 가져볼 기회는 이 것으로 쫑.
p.s. 2. : -_- 상업위성영상 판매시장에서 공간해상도 50cm 이하급은 그냥 개루저.
p.s. 3. : 이런 흉흉한 시장에서 우리별 시리즈 연구원 출신들이 쫓겨나서 차린 회사차려 독립한 쎄트렉아이의
성공은 정말 인간 승리임. 창조xx 헛소리말고 저런 회사 물건이나 팔아줘라. (응?;;)
p.s. 4. : 공간해상도는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응?)
첫댓글 판사님 저는 이글을 읽지 않았습니다...창조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