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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산문
장원 : 이상진 용강초등 5-1
선생님
선생님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가르치다’ ‘바른길로 이끈다’ 등이다. 내가 바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분이다. 나에게 옳은 길로 이끌어 주는 선생님이 누구인가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나는 먼저 우리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할아버지께서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신다. 주말에 가끔씩 우리가족이 찾아가면 갈 때마다 “우리 손자 왔나?”라고 반가워 하시면서도 급히 들로 나가신다. 연세가 많으셔서 몸이 불편한데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할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부지런 함’이라는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이시다.
두 번째 나의 선생님은 책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중간놀이 시간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 나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발견하면 빨리 읽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는다. 책은 재미도 있지만 나에게 가르침도 준다. 예전에 ‘피노키오’ 책을 읽고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나에게 항상 주기만 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얼마 전에는 <백범 김구>를 읽었는데 김구 선생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저절로 감동이 되었다. 나도 김구 선생님처럼 나에게도 좋고 나라에도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은 나를 감동시키고 나를 설레게 하는 나의 선생님이다
세 번째 나의 선생님은 친구이다. 우리 반에는 공부도 잘 하고 바둑도 잘 두는 착한 친구가 있다. 처음에 나는 그 친구와 바둑을 두면 지기만 해서 화도 나고 살짝 부러웠다. 지금은 그 친구에게 바둑을 배우고 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바둑을 잘 두는 까닭은 평소에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친구처럼 나도 바둑을 잘 두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친구가 내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에게는 할아버지, 책, 친구라는 세 명의 좋은 선생님이 있다.
우수 : 이정민 나원초등학교 6-1
선생님
“애들아! 선생님 오신다.- 빨리 해”
아침 일찍부터 교실이 시끌벅적 합니다. 반장이 아무리 친구들에게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하지만 몇몇 아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들은 체만 체 장난을 치느라 바쁩니다. 드디어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생님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담임 선생님은 올해 처음으로 우리학교에 발령을 받으셔서 오신 선생님이다. 나이도 어리시고 예쁘셔서 전교생에 관심을 한몸에 받으신 선생님이시다. 그런 선생님이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된다고 하시나 ‘와-’ 하고 전교생이 부러워 했다. 선생님은 우리의 말을 잘 들어주시는 친구 같기도 하고 때론 속상하 일이 생기면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 주시는 어머니 같기도 하시다. 그런 선생님이 오늘 생일을 맞이 하셨다. 선생님의 생일 파티 준비를 하느라 아침부터 교실이 시끌벅적 했던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생일 파티를 해드리자고 말한 친구는 뜻밖에도 숙제도 안해오고, 학교도 매일 지각하는 그런 개구쟁이라서 별명이 ‘꼴통’이라고 불리는 치누였다. ‘와 ’하고 아이들은 정말 뜻밖이라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그래’ ‘좋은 생각이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선생님의 생일파티 일명 생파작전이 탄샌하게 된 것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은주와 나는 칠판에 생일 축하 글을 쓰는 것을 하기로 했다. 다행이 비싼 케이크는 빵집을 하는 범석이가 들고 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저번에 중창 대회에서 상을 받은 친구들이 앞서서 반 친구들에게 노래를 지도하기로 했다. 담임선생님 모르게 해서 인지 더 재미있고 준비하는 동안 친구들과 더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았다. 가끔씩 선생님께서 ‘너희들 뭐해?’ 하고 물으시기라도 하면 깜짝 놀라서 ‘아무것도 안해요’ 하고 얼음이 된 것처럼 가만히 서서 말했다. 그렇게 준비해온 ‘생파작전’이 드디어 펼쳐지는 날이 온 것이다. 복도에서 망을 보던 반장이 ‘야 선생님 오신다’ 하고 큰 소리를 내며 교실로 들어 왔다. 우린 빨리빨리 마무리 하고 아무일 없듯이 제자리에 앉았다. ‘뚜벅’ ‘뚜벅’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생님께서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정말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펑’ 하고 작은 폭죽이 터지고 준비한 생일 축하 노래에 선생님께서 케익에 촛불도 끄셨다. 이제 마지막 순서로 열심히 준비한 ‘스승의 은혜’를 큰소리로 불렀다. 선생님께서 ‘이런 생일파티는 처음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하시면서 정말정말 좋아하셨다. 우리 선생님은 선생님이 되신지 2년이 되었는데 말썰꾸러기 우리반을 맡으시면서 많이 힘드셨다고 한다. 준비물은 챙겨오지 않아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숙제도 거의 해 오지 않아 속도 많이 상하셨다고 하셨다. 그런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으시고 선생님이 된 것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드셨다며 고맙다고 하셨다. 좋아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우리 반 친구들 모두 행복했다. 준비물을 챙겨 오지 않던 친구들도 ‘생파작전’에서는 잘 챙겨오고 숙제를 안 해오던 친구들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생파적전’을 준비하면서 노래 부르지 않겠다는 친구도 설득하면서 부르게 하고 말 듣지 않는 친구에게 화내고 다독거리면서 힘든 선생님의 힘든 마음도 알게 되었다. 우린 한번도 이렇게 힘든데 선생님은 매일매일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걱정도 하였다. 그리고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생겼다. 이렇게 해서 일면 ‘생파작전’은 성공으로 끝났다.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우수 : 김규현 용강초등학교 6-1
선생님
내가 5학년 때 무서운 소문이 돌았었다. 6학년 선생님 중에 무서운 선생님이 있다고 말이다. 나는 설마 그 선생님이 나의 6학년 선생님이 되리라 믿지 않고 있었다. 5학년을 졸업하고 6학년 반 발표날 때 나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6학년 첫 수업을 할 때 긴장되서 그런지 몸이 굳어서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선생님과 우리는 화합이 이루어졌고 서로를 믿게 되었다. 소문은 이상하게 퍼지면 퍼질수록 조금씩 허풍이 더해진 것 같았다. 6학년 2학기로 접어든 지금 선생님께 배울 점도 점점 많아져 갔고 존경심도 점점 커져갔다. 나는 지금의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선생님이라는 꿈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리더십, 유머를 갖춘 선생님이 되어 그 선생님을 찾아가고 싶다.
앞으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 많은 선생님을 만날 것이지만 앞으로 마음 속의최고의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우수 : 이나영 용황초등학교 6-1
선생님
내게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있다면 학교에는 나를 가르쳐 주시고 보듬어 주신 제2의 엄마. 선생님이 있다.
선생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선생님이지만 나에게는 엄마와 같다. 마치 진짜 엄마처럼, 내가 잘 안되는 수학 문제나 친구 관계가 생기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선생님. 나는 그런 선생님을 보고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학교에 가면 언제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하루에 반은 선생님과 나머지 반은 엄마와 초등학교 1~6학년까지의 총 7명의 엄마가 있는 셈이다.
하루는 선생님을 생각해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생님 덕분에 즐겁다면 반대로 선생님도 우리 때문에 힘드시지 않을까? 하루도 조용 할 새 없이 왁자지껄 떠드는 것도 모자라, 항상 싸우고 말다툼 하는 바람에 선생님이 말리시고 혼내시느라 피곤하실 것 같은데... 앞으로 나 하나라도 선생님을 도와드려 수고를 덜어야 겠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선생님은 내가 너무 고마워해야 할 분이다. 내가 힘든 일이 있다고 할 때는 얼마든지 시간을 내셔서 내 말을 들어주신 적도 있고, 내가 고민에 빠졌을 땐 조곤조곤 설명과 조언을 충분히 해 주셨다.
이제 곧 졸업이 다가온다. 내가 훌쩍커서 이 학교를 떠나기 전에 선생님께 꼭 감사 인사를 한마디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선생님을 생각하니, 어느새 나도 마음의 키가 부쩍 커지고 생각 주머니의 씨앗이 조금씩 움트는 것 같았다.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코흘리개 꼬마이던 나를 믿음으로 감싸주신 선생님. 이젠 제가 훌륜한 미래로 나아가서 이제껏 선생님이 주신 은혜를 갚고 싶다.
선생님 감사 합니다.
가작 : 조유정 용황초등학교 4-4
선생님
나에게 있어서 제일 존경스러웠던 선생님은 3학년 때 강명숙 선생님이다. 선생님께서는 내게 매일 “유정아”라고 부르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무슨 일 있니?”라고 온화하게 말씀하실 때는 방긋 웃으며 “괜찮아요!”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선생님이 좋았다. 나에게 친절한 것도, 내가 쓴 글을 보고 칭찬해 주시는 것도 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언제 선생님께서 하시는 걸 도와드린 적이 있는데 그럴 때 마다 나를 정말 귀여워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내 추억에서 잊지 못할 최고의 선생님으로 남았다. 그리고 앞으로 만나실 선생님 중에서 그 선생님처럼 친절한 선생님께서 계신다면 열심히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더라도 그 선생님도 강명숙 선생님께 한 것처럼 예의 바르고, 멋진 학생이 될 거다. 내가 어른이 될 eo까지 내게 교혼을 주신 선생님들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가작 : 김상은 포항초등학교 4-2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참 좋으시다.
우리를 잘 보살펴 주시고 공부를 가르쳐 주셔서 참좋다.
나는 선생님의 거울이다.
선생님이 기분이 좋고 웃으시면 내 얼굴도 따라웃고 기분이 좋다.
선생님이 화나거나 슬플 땐 나도 따라 화가 나고 슬프다.
엄마 아빠는 선생님을 높은 하늘처럼 우러러 보고 존경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나는 내가 기쁠 때 웃어주고 내가 슬플 때 위로해 주고 내가 심심 할 때 같이 놀아주는 친구같은 우리 선생님이 참 좋다.
선생님 지금처럼 우리 사이좋게 잘 지내요.
가작 : 임 경우 나원초등학교 5-2
선생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5학년이 되니 누가 담임선생님이 되실까 무척 궁그했다. 우리 반은 포항에서 오신 선생님이셨는데 검은 뿔테 안경에 딱딱한 표정이셨고 우리가 떠들면 단체로 운동장에 나가 소리를 지르게 하셨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이 이상하다고 작년 담임선생님이 보고 싶다고 난리였다. 무엇보다 수업 전에 운동장을 세 바퀴나 뛰게 하셨다. 나는 원래 밖에서 노는 것 보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정말 짜증나는 일이었다. 늦게라도 뛰면 한 바퀴 더 돌아야 하므로 나에겐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었다. 밖에 나가 놀기 싫어하는 내가 야구 글러브를 사고 방망이를 구입해 매일 시간 정해 야구하고 비록 이번 운동회에서 꼴찌는 했지만 엄마는 엄청 만족해 하셨다. 거의 뛰지 않던 내가 뛰는 모습이 보기 좋으셨다고 올해 벌써 키가 5cm 넘게 자랐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 잘 판단 하셨구나. 감사합니다.
장려 : 조경훈 유림초등 4-1
선생님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나는 이때까지 네분의 선생님을 만났다. 나는 이 선생님들을 소개 하려고 한다.
먼저 1학년 때 선생님. 그 분은 젊으시진 않지만 좋은 분이셨다. 그 분과의 추억에는 여러개가 있지만, 어머니께서도 그리고 내 마음도 말했다. 진짜 추억은 이것이라고.
미술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짝지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었고 짝지가 없었던 나는 선생님의 얼굴을 그렸다. 주름까지 슥슥 그려냈는데 글쎄, 선생님께서는 다시 그려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주름을 더욱 섬세하게 그렸다. 선생님은 이건 아니라는 듯이 끙끙 대셨다. 그리고 이제야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주름을 그리지 말았아야 했던 것이다. 이제야 노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다니, 정말 창피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연세가 비슷하신 2학년 선생님께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선생님이 자신에 대해 설명하라고 했을 때 “스카프 두르고 조끼 입고 주름있는 할머니요.”라고 한 것이다. 그 말 때문에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선생님은 창피를 당하셨다.
1.2 학년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이때까지가 편했다면 3,4 학년 때는 지옥이 된다. 3학년 선생님을 소개 하자면 굉장히 엄숙하고 깐깐하고 점잖으신 선생님. 그렇게 밖에 소개가 안될 것 같다. 그 선생님은 내게 반성문 신세계를 보여줬고, 나를 명필(?)로 만드셨다. 어느 정도냐 하면 반전용 반성문 공책의 2장 만 빼고 다 내 반성문일 정도이다. 내가 까불어서 그런건데 이렇게 쓰자니 너무 죄송하다. 모두 이유가 있어서 그러신 것인데, 가끔 칭찬도 해 주셨는데 말이다. 이 때도 힘들었지만 4학년이 되고나니 이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4학년은 지옥이었다. 선생님은 젊었다. 28세였다. 이제까지 생활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진짜 그랬다. 혼나지도 않고, 말썽도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나는 삐뚤어졌다. 쌤도 내가 싫은 모양이다. 그 이후로 우리는 극과극이 되었고 4학년 생활이 지옥이었다. 반성문도 거의 매일 썼고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종종 일어났다. 모든 것이 나 때문인데, 조금 섭섭했다. 선생님께 죄송했다. 앞으로는 잘 해 보아야겠다. 이제부터는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 못하면 5~6학년 때 더 힘들어 질 테니까.
선생님들과의 안 좋은 추억이 더 많지만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잘 할게요.
장려 : 김미나 포항초등학교 4-2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악마 같은 선생님.
옆반 선생님은 천사 같은 선생님.
우리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천둥이 번쩍번쩍
옆반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햇님이 반짝반짝
눈은 칠판에 귀는 옆 반에 이러면 안돼! 집중해야지. 그래도 계속 머릿속엔 딴 생각이!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 선생님 입가에는 환한 웃음 꽃이 활짝 피어있네.
우리 반 아이들도 웃음 꽃이 활짝!
알고 보니 우리 선생님은 미소천사였네. 우리 반도 이제는 햇님이 반짝! 반짝!
장려 : 손우영 동천초등학교 6-7
선생님
내가 6학년 되던 날 난 지각을 했다. 교실에는 내가 봐오던 선생님들 과는 전혀 다른 선생님 한분이 서 계셨다. 나는 빨리 자리에 앉았고 그 선생님은 칠판에 ‘신의’ ‘예의’ ‘성실’을 크게 쓰셨다. 나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다.
그로부터 몇일이 지나고 나는 작은 문제를 일으켜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서냉님과 이야기 할 때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하면 모두 내가 말대꾸 하는 줄 아신다. 나는 담임선생님에게 그렇게 말하면 나를 혼낼 줄 알고 알았다. 선생님은 나를 상담실로 불렀다. 선생님은 씨익 웃으면서 나를 말없이 안아주셨다.
선생님이 칠판에 쓰셨던 ‘신의’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선생님은 나를 믿어 주시고 예의를 가르쳐 주셨다.
초저 산문 수상작
장원 : 한다현 흥무초등학교 2-1
소풍
가을 하늘이 맑고 푸른 10월입니다. 우리 가족은 한글날을 맞아 아침 일찍 국기를 계양하고 아빠, 엄마와 산림환경연구소로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동물 친구들이 먹을 단배추도 사고 내가 먹을 초콜릿도 샀습니다. 입이 무지무지 큰 비단잉어에게 줄 건빵도 샀고요 아빠와 엄마가 좋아하시는 커피도 사고 드디어 출발을 했습니다. 맑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코를 간질간질 간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길가에 핀 알록달라고 코스모스도 안녕? 하며 나에게 인사하는 것처럼 흔들흔들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산림연구소엔ㄴ 여러 가지 동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머리가 북슬북슬 턱북숭이처럼 생긴 새가 나는 가장 좋았습니다. 내가 준 단배추가 달고 맛있는지 아삭아삭 콕콕 잘도 쪼아 먹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다음은 꽃 사슴의 차례입니다. 큰 눈이 예쁜 사슴이 그렇게 못됐는지 몰랐는데 욕심꾸러기처럼 아빠사삼은 주변에 아무도 오지 못하게 큰 뿔로 들이 받아서 아기 사슴이 무서워 벌벌 떨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맛있는 것은 나먼저 주시는데 아빠 사슴은 욕심꾸러기 인가 봅니다.
토끼들에게도 가져간 배추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괴롭혀서인지 처음에는 가깡 오지 않더니 제일 큰 녀석이 다가오자 다른 녀석들도 다가와 내가 주는 배추를 오물오물 삭삭 삭삭 맛있게 먹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나는 사랑스러웠습니다. 여러 동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연못에 들러 귀여운 물고기 친구들에게도 건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몸 색깔이 노란 녀석은 노랑이, 빨간 녀석은 빨강이, 그리고 검은 몸에 노란 색이 있는 녀석은 내가 ‘밤 속의 달빛’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들으시더니 하하 웃으십니다. 왜 웃으셨을까요? 즐거운 소풍이 끝이 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에게 주고 남은 건빵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가 똑 떨어지는 느낌이 나서 “아야!”하고 엄마에게 입을 벌려 보여 주었더니 “다현아, 이 빠졌다! 하하하!”하며 엄마가 웃으십니다. 건빵 덕분에 나는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비단잉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덥지 않고 시원한 가을이 돼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 가족은 자주 소풍을 갑니다.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소풍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우수 : 이솔민 용황초등학교 2-1
소풍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챙기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수와 과자를 챙겼다.
신나는 마음에 가방을 들썩들썩거리며 학교로 갔더니, 우리 반 친구들 모두가 신나 있었다. 선생님이 오셔서 오늘 우리가 소풍 가는 곳인 신라밀레니엄파크에 대해 설명해 주시자 이젠 설레기 까지 하였다.
버스를 타고 가며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친구들과 369게임을 했더니 더욱 재밌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에 도착하자, 여러 가지 볼 게 너무너무 많았다. 분수, 특히 제일 재미있었던게 말을 타고 묘기를 부리는 것이었다.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 정말 대단했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신라밀레니엄파크의 재밌는 체험과 공연이 계속 생각났다. 다음에 꼭 다시 가 볼 것이다.
우수 : 임수진 나원초등학교 1-1
소풍
바다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봄 소풍을 못 갔다. 학교에서는 그 대신 물놀이를 간다고 했다. 수영복도 입어 보고 가방도 새로 사고, 내 마음은 내 생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쿵쿵 뛰었다.
와~ 내일이면 나도 물놀이 간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소리가 울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눈물이 나왔다. 물놀이도 못간다.
여러 친척 오빠, 언니들이랑 놀면서 여칠 뒤 할아버지를 보내드렸다.
할아버지의 산소 주위에는 많은 꽃들이 있었다. 할아버지 드릴 음식도 있고 많은 사람도 있고, 진짜 소풍 온 거 같았다. 할아버지 사랑해요.
우수 : 이 훈석 용강초등학교 2-4
소풍
학교에서 체험 활동으로 가을 소풍을 간닥 했다. 2학년은 염색체험을 간다고 했다. 염색체험은 좀 시시하고 재미 없을 것 같았다. 나는 형처럼 경주월드에 가고 싶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30분쯤 가서 염색 체험하는 곳에 도착했다. 야외에 나오니 공기가 더 좋았다. 손수건을 여러 번 접어서 고무줄로 꽁꽁 묶었다. 그리고 청록색 염색 통에 담궜다가 꺼냈다. 고무줄로 묶인 부분은 염색이 묻지 않아서 모양이 나왔다. 손수건은 말렸다. 손수건에 물이 들어서 파란색 수건이 되었다. 염색체험을 다 한 뒤 잔디에서 축구를 했다. 조금 있으니 선생님께서 갈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만들었던 손수건을 나눠주셨다. 나는 동그라미 무의의 손수건이 되었다. 친구들 마다 모양이 달랐다. 집에 와서 어머니께 손수건을 보여 드렸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잘 만들었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소풍을 가고 싶다.
가작 : 박경은 포항송림초등학교 2-1
소풍
드디어 아침이다. 오늘은 소풍 날인데 비가 올까봐 걱정되었다. 하늘은 맑고 비가 안와서 정말 다행이다.
하늘은 비가 안 오니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신났다. 오늘은 정말 신났다. 가족들은 밥을 맛있게 냠냠 쩝쩝 먹고 나는 신나게 폴짝폴짝 뛰어 놀았다. 내 눈에는 모든게 신나 보였다. 나도 신나고 가족도 신나니 기분이 좋았다. 우리 가족은 소풍을 좋아한다. 벌써 다음 소풍이 기다려 진다.
가작 : 조현정 유림초등학교 1-7
소풍
오늘은 소풍 날.너무 기대 된다.
엄마랑 같이 싼 김밥 한 가득 가지고 맛난 과자와 과일을 김밥과 실은 무거운 가방 들고 , 기대와 같이 치구와 손잡고 소풍을 간다. 소풍에 가서 룰루 랄라 노래 부르며 재밌는 게임도 했다. 싸온 도시락을 열고 맛난 김밥을 친구들과 나눠 먹는다. 숨바꼭질을 하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논다. 친구 손을 꼬옥 잡고이제 다시 학교로 가야한다. 친구 손 잡고 한참을 걸어가니 다리가 아프다. 목도 마르고 드디어 학교 도착! 이제 물도 마시고 스텐드에 앉아 친구와 수다를 떨며 쉰다.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 친구와 같이 집으로 간다. 오늘은 즐거운 소풍, 이제 가야 할 시간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간다.
가작 : 이신후 월성초등학교 1-1
소풍
우리의 소풍 날이다
자~ 어서 준비를 해서 가자.
시장에 들러서 김밥도 많이 사 가지고 가자. 라면도 챙겨야지.
바람 부는 숲 길을 지나 간다.
청솔모랑 눈인사도 하고 자리에 앉아 시를 적어 보는 이 시간이 엄마랑 함께하는 우리의 10월 소풍이다.
가작 : 한소혜 계림초등학교 1-2
소풍
내일은 소풍이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소풍을 갈 생각 한 기분이 좋았다.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나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면 좋겠다.
소풍 가서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 좋겠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아야지!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