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앵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휘두른 이른바 개혁 공천의 칼날이 허공을 치게 됐습니다.
선관위가 조순형 대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중앙 선관위의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선관위가 결국 추 위원장의 요청을 거부한 셈이군요.
<기자> 중앙 선관위는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일부 공천을 취소하면서 생긴 이중 공천 사태에 대해, 당 대표인 조순형 대표에게 어느 쪽이 유효한지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대표가 어젯밤 자신이 직접 공천장을 준 당 중진 의원 4명을 지원할 것이 분명한 만큼 추미애 위원장의 이른바 개혁 공천은 불발에 그치게 됐습니다.
선관위는 또, 조 대표가 당과 당 대표 도장을 바꾼 것도 받아들여 기존 도장을 이용해서 추 위원장측이 제출한 비례대표 명단도 무효가 됐습니다.
[조장연/중앙선관위 공보과장 : 민주당 대표는 중앙 선관위에 등록된 조순형 대표이므로 조 대표의 직인 변경 신고는 적법 유효하다.
] 민주당의 이중공천 사태는 추 위원장이 당 중진 4명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전남 장흥· 영암과 전북 익산갑 지역에 다른 사람을 공천해 빚어졌습니다.
추 위원장측이 공천한 박준영, 이학수 후보, 그리고 조순형 대표가 공천장을 준 김옥두, 최재승 의원 모두 오늘 후보 등록을 신청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김옥두, 최재승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등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추 위원장측이 박상천, 유용태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두 의원의 후보 등록도 문제가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