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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없는 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 | ||||||||||||||||||||||||
개장 1년6개월 … 노선 12개ㆍ1일 운행횟수 46회 불과 하루 평균 이용객 60명, 인근 주민도 수원터미널 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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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면 뭐해요, 시외버스 노선이 없어 수원터미널까지 택시타고 가는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개장한지 1년6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극히 제한된 노선과 운행횟수로 인근 주민조차도 이용하지 않는 등 왜 서수원터미널을 건설했는지 모르겠다는 서수원ㆍ북수원권 시민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3년 7월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며 대형 판매시설인 이마트와 함께 서수원터미널 건설을 ㈜신세계에 허용했다. ㈜신세계는 지난 2004년 4월 공사에 착수, 2005년 8월 25일 개장했고 현재는 ㈜한터디엔디가 5년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서수원터미널은 1일 최대 승객 2만9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7천450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 5층의 시설이다. 애초 개장과 함께 16개 노선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1개 노선(수원~군산)만 운영되는 파행을 겪었다. 현재도 보령, 증평, 진천, 음성, 안성, 군산, 포항, 북대구, 부천, 철원, 춘천, 화천행의 12개 노선에 불과하다. 하지만 1일 운행횟수가 46회에 불과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60여명에 그치고 있다. 호남ㆍ영남, 강원, 충청, 경기북부 등 무려 55개 노선에 1일 7천여명이 이용하는 권선동 수원터미널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F마트와 S레코드점은 이용객이 없어 울상이다. 기타 입점상가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민 K모(52ㆍ권선구 서둔동)씨는 “서수원터미널에 노선이 없어 수원터미널로 가려했지만 수원터미널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노선도 없는 버스터미널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고 서수원터미널에서 수원터미널까지의 버스노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사는 양기찬(35)씨는 “ 말로만 터미널이다. 터미널을 만들었으면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있어야 이용도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한다. 그러나 이를 허가한 수원시와 노선인가권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는 서로 떠넘기며 서수원터미널의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도에서는 버스 노선을 증설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1개 노선을 증설시 운행지역의 시ㆍ도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말한다. 도 관계자는 또 “서수원터미널의 노선이 없다고 수원터미널의 노선을 옮겨 올 수는 없다. 터미널 관리는 소재지의 시ㆍ군에서 관리하도록 돼있다”며 “한 개의 지자체에 두 곳의 터미널을 허가한 수원시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수원터미널 관리소장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수원시의 개발계획에 맞춰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함께 서수원터미널 건설을 인허가 했다”며 “활성화가 안되는 일차적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하지만 인허가를 내준 수원시에 행정구역별 노선안배와 수원터미널 기점 상ㆍ하행선 노선 운행횟수 중 1일 2~4회 서수원터미널 경유 등 대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터미널 관리소장은 또, “수원시에서는 시내ㆍ마을버스 노선을 지원하고 경기도에서는 서수원터미널 노선증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 수원시, 경기도, 운송업자들과의 협의해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터미널 안성행의 노선이 오는 27일 증회될 예정이고 다음달 1일에는 인천행의 노선이 증설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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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일~ 운행버스 마다 만원사례가 일어나길,,,
해결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