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경내 주차장옆 부도밭에 새로생긴 영취총림(靈鷲叢林)이란 현판을 단 웅장한 산문
*일주문으로 가는길
*영취산통도사(靈鷲山通道寺)현판이 걸린 통도사 일주문-흥선대원군의 글씨란다.
*통도사로 들어가는 길에 처음만나는 건물
*일주문의 주련에 걸린 불지종가(佛之宗家)라는 글자도 걸려있다.
통도사가 깃들인 큰 산은 취서산, 그 산의 남쪽 기슭이다. 취서산(鷲棲山 ,1,058 m).지금도 『한국도로지도』에는 그렇게 씌어있다. 조선 중종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도 이 산의 이름은 취서산이다. 절집의 사격과 주소를 드러내는 일주문의 현판에 씌어 있는 글씨는 '취서산 통도사' 가 아닌 '영취산(靈鷲山)통도사' 이다. 이 글씨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쓴 것이라고 한다. '착오'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지만 나는 새도 떨어드린다는 흥선대원군이 그렇게 가벼운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터, 취서산이 영취산이 된 데에는 좀더 깊은 뜻이 있을 법하다.
본래 영취산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가 『법화경 』을 설(說)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모양이 꼭 독수리 머리같이 생겼다고 하여 '영취산'이다. 취서산 역시'독수리가 깃들인다' . '독수리가 산다' 는 뜻이 아닌가. 이런 마당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절이니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석가모니가 직접 설법한 산의 이름을 빌어다 높여 부르는 것은 인지상정일 터이다.
일주문의 주련에는 '佛之宗家'(불지종가) 라는 글자도 씌어있다. 통도사를 불보사찰이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통도사에는 " 이 세상의 모든것은 변해간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보리수 아래서 입멸한 석가모니의 시신을 화장하여 거둔 진신사리 여덟 가마 네 말 중의 일부가 모셔져 있다. 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곧 불보(佛寶)가 통도사에 모셔진 역사는 매우 깊다.
*자료출처 : 답사여행의 길잡이 14 '경남' [돌베개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