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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기획초대展
" Uncool "
사과 모자상_Apple Mother& Child_145x90x60cm_Painted on stainless steel_2011
포네티브스페이스 ponetive space
2014. 11. 8(토) ▶ 2014. 11. 30(일) Opening 2014. 11. 8(토) 5:00pm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 | T.031-949-8056
지상낙원 Heaven on Earth_Size variable_paper_2014
김인태의 실험과 확산
이 태 호(경희대미술대 교수/미술비평)
김인태의 작품을 보아온 나의 인상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청년같은 호기심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는 실험정신”이다. 그는 조소예술에서 시작하여 회화와 드로잉을 가로지르고, 새로운 매체들도 겁 없이 만나고 전용한다. 그의 작품들을 한 두가지 미술사 속의 사조나 형식으로 가두어 생각하면 답이 안나온다. 어떤 작품에선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의 반-형식(anti form)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땐 애브젝 아트(abject art)의 낯선 체험을, 그런가 하면 또 쉽고 경쾌한 팝 아트의 모습을 띠는 등 그 경계들을 거침없이 넘나들고 있다. 또한 공공장소의 조각작품에선 또다른 면모와 만나게 된다. 억지로 이름 붙인다면 ‘기하학적 추상’이라 말할 수 있는, 아무튼 기계부품을 확대해 조립한 듯한 형태를 선보인다. …(중략).. 그의 작품 중에서 대중에 가장 쉽게 접근하는 것은 아마도 ‘모자상(母子像)’과 ‘부자상(父子像) 같은 작품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일종의 ’동어반복‘으로, 여자 두상이나 남자 두상 혹은 사과 같은 형태를 크기만 다르게 만들어 한 쌍으로 배치한 작품이다. 즉 커다란 사과에서 약 1∕4을 직각으로 잘라내고 그 안에 작은 사과를, 큰 부처두상의 전면도 직각으로 잘라내고 거기에 작은 부처 두상을 배치한 것이다. 그것을 작가는 팝아트의 비개성적 표현으로 미끈하고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는 비교적 간단한 입체작품이지만, 그 형태가 쉽게 사람의 눈길을 끌어들이면서도, 한편 의미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하늘을 보라 Seeing Sky_162x 130cm_oil on printed campus_2014
2010년에 들어 작가는 책을 하나의 단단한 고체처럼 취급하여 거기에 조각을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책의 몸을 이루는데, 낯낯의 페이지의 의미를 지워버리고 한 덩어리의 나무나 돌처럼 그것을 조각의 매체로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물론 그가 처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 마오쩌뚱전의 일부를 깎아 거기에 달러 기호($)를 새긴다든지, 잡지 <Art in America>를 깎아 십자가와 충돌시킬 때 그 효과는 분명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반자본주의 영웅의 일대기와, 세계 자본주의의 상징인 달러 기호가 한 몸이 돼 있으면서도 또한 서로 대치( 혹은 병치)해 있는 상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그의 작업실 벽은 평면 회화로 채워지고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려지는 자유분방한 회화는 지난 80~90년대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던 미셀 바스키아 혹은 게오르그 바셀리츠 등 신표현주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이런 회화 작품들은 김인태 작가의 또 한번의 건너뛰기인 셈인데, 자세히 보면 그 작품의 모티브가 조각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책의 각 페이지를 접착제로 단단하게 붙여 하나의 덩어리가 되게 하는데, 그 표면을 전동 그란인더(grinder)로 조심스레 갈아내면 페이지가 부분적으로 벗겨지며 뒷페이지의 일부가 나타나면서 전면에서 볼 때는 하나의 추상적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바로 그 것을 바탕으로 덧붙여 그리거나 칠하면서 그의 새로운 회화는 완성되고 있다. 그동안 그의 드로잉은 조소예술 작품의 구상 단계에서 기초 정도로 취급돼왔다면 이제 본격적이자 단독적인 작품으로 자립하고 있다. 이제 김인태작가도 거의 50줄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처럼 그의 실험과 도전 정신은 멈출 줄을 모른다. 우리 미술계에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그러한 다양한 체험과 실험들이 결과적으로 그의 작가로서의 이름에 득이 될지, 아니면 손이 될지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이미 앞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그의 넘치는 에너지와 다양한 탐험을 그의 곁에서 누구보다도 즐겨왔다. 한 유명한 일본영화 제목을 빌려 말한다면, 나는 그가 펼쳐보여준 ‘감각의 제국(In the Realm of the Senses)’을 흥미롭게 지켜봐왔으며, 때로는 그의 넘치는 에너지에 영향받아 스스로와 주변을 추스릴 때도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Apple_76x56cm_oil on campus_2013
원죄 original Sin_114x90cm_oil on campus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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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태
1996년 뉴욕 시립대학교 브룩클린 칼리지 대학원 졸업 (MFA), 미국 | 198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현재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개인전 | 2012년 예담 갤러리, 서울 | 2010년 서화 갤러리, 서울 | 2008년 진 갤러리, 서울 | 2006년 안그라픽스 갤러리, 파주출판단지 경기도 | 2006년 수평선 갤러리, 요코하마, 일본 | 2005년 웅 갤러리, 서울 | 2003년 스페이스 파우제 갤러리, 도쿄, 일본 | 2001년 사간 갤러리, 서울 | 1997년 공평아트센타, 서울 | 1991년 갤러리 2000, 서울
그룹전 | 2014 | “응집과 확산 (2인전)”, 정문규 미술관, 경기도 안산“Glow (아이티 기금마련전)”, LIG 아트홀, 서울 | 2013 | “Lend your Leg (지뢔퇘치캠페인전)”,팔레드서울 갤러리, 서울 | 2012 | “Fountain Art Fair”, 69th Regiment Armory, New York, NY | “맛의 나라”, 양평군립미술관, 경기도 양평 | 2011 | “Mix-Up 자연동화전”, 여주생활도자미술관, 경기도 여주 | “Paper Art Biennial2011”,Bulgaria National Museum, Sofia Bulgaria | 2010 | “Art Sydney 2010”,Royal Hall of Industries, Sydney, Australia | “We Believe HAITI”,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 서울 | 2009 | “코리안 팝”, 인사미술제 특별전, 인사아트센타, 서울 | “4인 4색”, 한원 미술관, 서울 | “김인태-김영자 2인전”, 갤러리 솔비치, 강원도 양양 | 2008 | “ACAF(Asia Contemporary Art Fair)”, 뉴욕 Pier92, 미국 | “쾌락의 정원”, 여수국제아트페스티발, 진남문예회관, 전남여수 | “창원 국제아트페스티발”, 창원문예회관, 경남창원 | 2007 | “서울아트페어”, 예술에 전당, 서울 | “ARTDA SHOW”,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 “순수형태-Reconstruction”, 서울시청/서울광장, 서울 | 2006 | “고양시 국제조각심포지움”, 고양시 문화광장, 경기 일산 | “Cube Space 개관 1주년 기념전”, Cube Space, 서울 | 2005 | “Ecotopia & Commodification-뉴욕 김인태.유진택 2인전”, Tenri Cultural Institute of New York, 뉴욕 | “기전미술-12인의 평론가가 선정한 12인의 작가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수원 | “한국현대조각회전”, 과천 제비울미술관, 경기도 과천 | 2004 | “부산비엔날레-바다미술제”, 부산 해운대역 앞 광장 | “2004 CISAC 세계총회 한국작가 초대전”, 코엑스 전시관 | “아시아현대조각회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한중미술교류전”, 청도 미술관, 중국 | “아세아의 새로운 도약”, Silk Gallery (주한일본대사관문화원) | “CROSS OVER", 홍천강변 팔봉산미술제, 성원미술관 | 2003 | “신체적 풍경”, 2003 인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인천문화회관 | “한국현대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 “생명의 발견”, 안성 만세고개 조각공원, 경기도 안성 | “아시아 현대조각회전”,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일본 | “국제 선면전”, 동경도 미술관, 일본 | 2002 | “상처와 치유”, 예술의 전당 신년 기획전, 예술의 전당 | “부천 미술제”, 부천문화재단, 복사골갤러리 | “아시아의 새로운 도약”,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실크 갤러리) | 2001 | “Anti-바른아트”, 동덕아트 갤러리 | “탈코드화된 빛”, 문예진흥원 | “탈주의 공간”, 도자기엑스포 조각공원, 경기도 광주 | “東으로부터 西로”, 영월 문화예술회관 | 2000 | “I Love Here & Now", 도올 갤러리 | “현대 조각회전”, 영은 미술관 | 1998 | “인간과 인형”, 장흥 토탈미술관 | “치유로서의 미술”, 성곡 미술관 | “영월동강 뗏목축제”, 영월문화 예술회관, 강원도 | 1997 | “텍스트로서의 육체”, 금호 미술관 | “가칭 삼백개의 공간” 담 갤러리 | “아나로지아", 갤러리 아트빔 | “기계문명과 생명(현대조각회)”, 장흥토탈 미술관 | 1996 | “신 개념”, Montclair State University Galleries, 뉴저지 | “태도로서의 형태”, 450 Broadway Gallery, 뉴욕 | “1996 뉴욕 조각가”, Lever House, 뉴욕 | “제5형태”, The One Night Gallery, 뉴욕 | “Brooklyn College 졸업전”, Eighth Floor Gallery, 뉴욕 | 1995 | “전국 공모대상전”, Provincetown Art Association and Museum, 매사추세츠, 미국 | “슬픈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참화)”, The National Japanese American Historical Society, 피어 1 갤러리, 캘리포니아 | “파도(Workshop)", Provincetown Art Association and Museum, 매사추세츠, 미국 | “역설의 매력”, 브룩크린 칼리지, 뉴욕 | 1991 | “아트 바이러스-Ⅱ”, 토탈 갤러리 | “한.일 현대조각전, 국립현대 미술관 | 1990 | “아트 바이러스-Ⅰ”, 관훈 갤러리 | “K-Triple", 토탈 갤러리 | 1989 | “89 서울 신진작가전”, 청년 갤러리 | “젊은 작가전”, 윤 갤러리
작품소장 | 2012년 “사과모자상”, 파가니카 골프장, 강원도 춘천 | 2011년 “사과모자상”,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11년 “탈주의 공간”, 팬타포드, 충북아산 | 2009년 “사과 0838”, 일산원당 삼성래미안, 경기도 일산 | 2008년 “체계로서의 공간”, 대구성당동 삼성래미안, 경북 대구 | 2007년 “탈주의 공간”, 수원매탄동 코오롱 하늘채, 경기도 수원 | 2006년 “감성의 논리”, 풍동 서울주택공사, 경기도 일산 | 2005년 “부자상”, 국립현대미술관(미 은행),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 2005년 “환희의 소나타”, 화성태안 대우푸르지오, 경기도 화성 | 2005년 “원의 향성”, 기흥 5블럭 코오롱 하늘채, 경기도 기흥 | 2004년 “부자상”, 을숙도 조각공원, 부산 | 2004년 "감성의 논리", 삼산 인천주택공사, 경기도 인천 | 2004년 "원의 향성", 일산레이크폴리스 Ⅲ 코오롱, 경기도 일산 | 2003년 "생명의 발견", 안성 조각공원, 경기도 안성 | 2001년 "탈주의 공간", 2001 도자기엑스포 조각공원, 경기도 광주 | 2001년 "해파리 도시", 신영통 현대타운, 경기도 수원 | 2000년 "형태-I", 안산 아침이슬 아파트, 경기도 안산 | 1998년 "보라매 도시", 부천 종합시민회관, 경기도 부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