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도 없고 변화도 없었다 폭력의 그늘은 포교가 자랄 수 없는 불모지 화엄사, 천은사, 봉은사에서 시민행동 6차 봉은사폭력규탄 시민집회
10월 2일 일요일, 서울강남과 전남구례 2곳에서 시민행동을 전개했다.
9시 30분부터 전남 구례 화엄사에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과 김선미 이사, 김보한사무국장과 회원 3명, 조계종 민주노조 박정규 부장 등 불교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자승승려의 상월평화순례 걷기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엄사 상월결사 평화방생 순례’가 화엄사 – 천은사 구간에서 열리는 일정에 맞춰 8.14 봉은사 폭력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자승 전총무원장의 공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피켓시위였다.
경찰 측에서도 화엄사 입구 기자회견이 매우 걱정이 된다며 걱정해줄 정도로 현재 조계종 권승들과 충성경쟁을 벌이는 친위대들의 행태는 점입가경이다. 상월결사지지 현수막으로 피켓을 가리거나 바로 옆에서 경쟁 시위를 벌여 긴장을 조성했다. 1인시위하는 자정센터회원을 밀착방해하거나 피켓시위를 덩치큰 승려가 밀착 방해하는 등 방해를 이어갔다.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조차 무시하는 조계종 승려들의 행태에 1시간 이상 실랑이하며 2번이나 자리를 옮겨야 했던 기자회견은 결국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활동가들은 굴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으며, 걷기순례가 시작되자 천은사 입구 계곡으로 이동하여 역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교단자정센터 김선미이사는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물러나라! 물러나라! 창피한줄 알아라! 불교신자가 부끄럽다!' 부처님이 보고 계신다.”며 크게 외쳤고 자승 전 총무원장은 슬쩍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을 뿐 아무 대꾸 없이 지나쳤다.
이날 봉은사 앞에서는 8.14 봉은사 폭력 규탄 6차 시민집회가 열렸다. 조계종 민주노조와 불력회 박종린 지도법사, 김명희 통일인력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인시위와 108배 등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