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2편. BYE BYE HOKKAIDO - 남행 개시 : 하치노헤까지
현재 모리역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가장 큰 일정이 달랑 2편 만에 끝나버리고(^^;;;) 지금부터는 길~게 도쿄를 향하는 일정이 이어집니다. 도쿄까지의 루트는 이미 많이들 보셨기 때문에 사진을 그다지 많이 찍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1135. 구내 육교에서 모리역 승강장까지 함께 잡아보았습니다.]
[사진 1136. 어느새 SL하코다테오오누미호의 객차는 외곽 유치선으로 빠져나와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객차는 카페객차로 사용되는 스하시 44-1호인데요 창문이 열리는 구형 객차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사진 1137-1138. 스하시44-1의 대차와 그 옆에 있는 오하14계 객차의 대차를 찍어보았습니다. 대차의 모습만봐도 스하시44-1이 더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오시죠?]
[사진 1139. 끝에는 꼬마차량인 요4547이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더 작아보이네요^^]
[사진 1140. 지역 로컬열차로 맹활약중인(아직도~) 키하 40계가 들어옵니다. 차번은 무려 1799네요^^]
사진의 키하40-1799는 키하 40계 1700번대로 구분됩니다. 2004년에 700번대 차량에 대한 기관, 냉방기 등의 개조가 이루어진 후 이에 대한 신번호가 부여된 것인데요 복잡하지 않게 원 차번에 +1000만 된 것입니다.
즉 이 차량의 원 차번은 키하40-799였던 것이죠,
[사진 1141. 모리역의 환승안내입니다. 오시마사와라 방면이 사와라지선, 오오누마코엔 방면이 특급이 경유하는 오오누마 마와리입니다.]
[사진 1142. 또다른 키하40계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2량편성인데요 앞에는 811호가 있습니다. 이 차번들은 700번대로 구분되는데요 당초 키하40계 100번대로 등장하였다가(811호의 경우 키하40-220) 1990~94년에 걸쳐 개조가 행해지면서 700번대로 개칭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100번대가 소멸되었지요.]
[사진 1143. 뒤에는 807호가 붙어있습니다. 이 807호는 원래 키하40-131호였다가 개조되었는데요 이 때 만난지 2개월 후인 2009년 11월에 한 차례 개조가 더 행해져서 지금은 키하40-1807이 되었습니다.]
[사진 1144. 모리역에서 이카메시를 파는 분들입니다. 누군가의 사진을 대신 찍어주고 계시는 모양이네요. 현재는 저렇게 플랫폼에서 판매대를 메고 에키벤을 파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일부 역에는 남아있기는 한 것 같네요~ 예전 큐슈 요시마츠역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모리역에서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낸 후 제가 타고 돌아갈 열차가 도착합니다.
[사진 1145. 하코다테로 가는 특급 호쿠토입니다. 키하183계로 운행을 하며 그린샤는 하이데커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1146. 특급 호쿠토, 하코다테행입니다. 이렇게 밝은 날은 LED보다는 롤지(행선막)가 사진 찍기 편하지요^^ 물론 점점 없어져가는 추세입니다만.....]
[사진 1147. 특급 호쿠토 도착에 맞추어 모인 사람들입니다. 도시락집 아저씨는 도시락 판매, 도시락집 아주머니는 도시락 전달, 드레스입은 SL승무원은.......왜 있나 했더니 무언가 물건을 전달받더군요.]
[사진 1148. 홋카이도 내 특급열차의 차내 판매 도시락 중에서는 승차시 예약을 하면 해당 역에 도착하면서 전달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리역에서도 차내판매용 이카메시를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이 열차를 타고 하코다테로 다시 향합니다.
[사진 1149. 모리역을 떠나는 특급 호쿠토.]
[사진 1150. 홋카이도 특급 열차들은 아직도 그린샤 음료서비스가 있습니다. 이제 재래선 특급 중에서는 홋카이도와 동일본의 슈퍼뷰오도리코 정도에서만 음료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죠.]
[사진 1151. 키하183계 특급 호쿠토의 그린샤는 하이데커형이며 1+2배열로 되어 있습니다.]
음료수를 마시고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덧 종착역인 하코다테에 도착합니다.
[사진 1152. 하코다테에 도착한 특급 호쿠토. 이제 잠시 후 다시 삿포로를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하코다테에서 다음 열차를 탈 때까지 살짝 시간을 비워두었습니다.
점심으로 다시 그 명물 햄버거를 사기 위해서였죠. 하여 시내로 나갑니다.
[사진 1153. 야치가시라행 2계통을 달리는 3003호 전차를 만났습니다. 3000형 전차는 1993년에 등장한 차량으로 정원은 88명입니다. 3001~3004의 총 4량이 있으며 전량 아루나공기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사진의 3003호는 1995년에 투입된 차량입니다.]
[사진 1154. 다시 그 명물 햄버거집, 럭키 피에로에 왔습니다. 정말 무언가 번잡스러운 디자인이죠?^^ 하지만 보다보면 정이 듭니다. 아참, 햄버거 말인데요...대기시간이 1시간 40분이라 하여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역으로 터덜터덜 걸어갑니다......
배고픈데......
[사진 1155. 하코다테버스센터로 가는 버스입니다. NCV래핑차량인데요 NCV는 케이블TV방송국이라네요.]
[사진 1156. 오오~ 드물게 보이는 초저상전차인 9600형입니다. A-B의 2량이 연결된 형태로 다니지요. 2007년에 9601호가 운전을 개시한 이래 2010년 3월에는 9602호가 추가 투입되었고요 이후 2013년과 2017년에 추가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유일한 9600형 차량이었습니다.(2009년이었으니까요^^)]
[사진 1157. 일본에는 공산당이 당당하게 합법화되어 있습니다. 당세는 그리 크지 못하지만 연정에 참여한다던가 하는 형태로 나름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지요.]
[사진 1158. 다시 전차로 눈을 돌리면 이번엔 2000형이 지나갑니다. 2000형은 1993년에 등장한 정원 58명의 차량으로 2001-2002의 2량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전량 아루나공기에서 제조하였습니다.]
[사진 1159. 9600형 초저상 전차가 커브를 돌아 하코다테에키마에 정류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사진 1160. 오오~ 또 하나의 드문 차량을 만났습니다. 바로 30형 차량으로 하코다테하이카라호(箱館ハイカラ號-하코다테의 한자가 다릅니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의 39호 단 한대만 있는 소중한 차량입니다.]
30형 39호 차량은 현재 단 한대만 있는 차량으로서 하코다테하이카라호라는 애칭을 가진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1910년 1910년 텐노공장(天野工場-현재의 일본차량제조 도쿄지점)에서 제조되어 치바 나리타시에서 노면전차로 운행하던 차량입니다. 이후 1918년에 하코다테로 넘어왔는데 1934년 하코다테 화재로 이 39호를 제외한 나머지 30형 차량들은 모두 소실되었죠.
1937년까지는 여객용차량으로 사용하다가 같은 해 제설용 사사라전차로 개조, 1990년까지 사용하였습니다.
1992년 하코다테시 시제제정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 39호를 다시 여객용 차량으로 복원/개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4월 중순~10월 말까지 운행하지만 차량정비일(화/수요일)과 비가 많이 오거나 교통통제가 있는 날들은 운휴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인 셈이지요~ 귀한 차량을 만났습니다.^^
[사진 1161. 네츠 토요타의 래핑을 한 버스가 지나갑니다. 모형을 가지고 있어서 익숙한 모델이네요^^]
다시 하코다테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진 1162. 1번과 2번 홈에서는 각각 카미이소와 에사시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합니다. 에사시선도 한 번 완주해야 할 텐데요....(성수님은 이미 다녀오셨죠?^^ 찾아보시면 여행기가 있을 겁니다~)]
[사진 1163. 저는 이 열차를 탑니다. 하치노헤로 가는 특급 슈퍼 하쿠쵸 26호입니다.]
아, 아직 점심을 못 먹었죠~
일단 우동으로 때우기로 합니다.
[사진 1164. 하코다테역 플랫폼에서 사 먹은 히야시우동(냉우동)입니다. 맛은 참 좋았는데...양이.......^^;;]
[사진 1165. 출발을 준비중인 특급 슈퍼하쿠쵸. 789계로 운행합니다.]
[사진 1166. 차량 연결부에도 큼직하게 편성을 적어놓았습니다.]
최근 789계 증비용으로 희한한 차량이 투입되었죠. 바로 785계 개조 차량입니다.(NE-303편성)
혹시 직접 보신 분 계신가요?^^ 사진은 몇 번 봤지만......참 거시기 하더군요^^
[사진 1167. 1호차는 운전대가 있는 그린샤차량입니다. 쿠로하 789-105.]
[사진 1168-1169. 측면 전광판은 행선지를 일본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표시해줍니다.]
[사진 1170-1171. 아까 먹은 우동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해서, 유바리메론소다와 작은 김밥을 하나 더 샀습니다.^^]
[사진 1172. 특급 슈퍼 하쿠쵸의 그린샤에서는 우롱차 페트를 서비스합니다.^^ 설정샷을 한 방 날려주고요~]
곧바로 열차가 정시에 출발합니다.
[사진 1173. 키코나이역에 정차합니다.]
지금부터 열차는 수많은 터널을 지나가는데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언젠가부터 통과하는 터널의 명칭도 전광판에 표시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진 1174-1175-1176. 수많은 짧은 터널들을 지나면]
[사진 1177. 드디어 세이칸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사진 1178-1179. 세이칸 터널을 빠져나와도 또다시 많은 짧은 터널을 지나게 되지요. 터늘을 나왔나 싶으면 다시 들어가는.....^^;;]
[사진 1180. 이렇게 해서 다시 혼슈에 발을 들였습니다.]
[사진 1181. 순식간에 아오모리를 지나 하치노헤를 향해 달리는 특급 슈퍼 하쿠쵸. 저 멀리 도호쿠신칸센 연장구간이 보입니다. 지금은 저 위로 신칸센이 날아다니고, 사진 속에 특급 달리는 길은 한산한 제3섹터 노선이 되었죠.]
[사진 1182-1183.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힌 선로를 지나고 나면 "당시에" 마지막역이었던 하치노헤역이 나타납니다.]
[사진 1184. 건너편에는 아오이모리철도 소속 차량이 보이네요. 지금은 아오모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만에 다시 하치노헤로 내려왔습니다.
다음 편에서도 속도를 내어 도쿄를 향해 달립니다.^^
|
첫댓글 도쿄로 다시 내려가시는군요~
일정이 그리 되었습니다. 좀 왔다갔다 했죠^^
다양한 열차와 전차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 합니다......님의 여행기를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지요^^ 즐겁게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역시 님의 글은 정교한 리서치 측면에서는 가히 백미입니다. 다만 하코다테 전차 검증은 하코다테역 주변에서만 하신 것 같습니다. 9600형 전차가 도입되어 있는 것은 왠지 하코다테의 관광 특성상 부적합해 보입니다. 뭔가 고풍스런 디자인의 최신형 전차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사진 1183 어떻게 촬영하셨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마치 창문을 열어놓고 촬영한 느낌을 주는 이 생동감. 그리고 첫 사진 배경의 산의 부드러운 실루엣. 순간 후지산인 줄로 착각했습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는 건널목 대기 중에 찍은 것들이지요. 일부러 탐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초저상 노면전차는 아무래도 교통 약자를 위한 것이니까요. 관광객도 이용하지만 역시 가장 큰 승객층은 현지사람들 아니겠습니까^^. 1183사진은 789계 선두부에 있는 전망창에서 찍은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막혀있지요.
하치노혜까지 가는 백조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진이네요^^
그렇지요~ 이제 더 이상 저런 모습을 볼 수 없으니까요^^
우와--- 특급을 두 번 타셨네요. 호쿠토와 슈퍼 하쿠초를 타셔서 모리에서 하치노헤까지 워프하셨군요. 사진 1183에는 당시에 하치노헤-아오모리 구간에서 운행하던 485계 3000번대 츠가루군요. 사진 1184에는 니노헤행 아오이모리 철도 소속 701계네요. 과거에는 JR 동일본 소속이었던 열차네요. 지금은 아오모리까지 아오이모리 철도에 이관되었습니다만은, 신칸센이 모리오카까지만 운행했을 때에는 아오모리까지도 JR 동일본 관할이었는데...저 특급 츠가루는 열차 도색을 바꾸지도 않았군요.
485-3000은 특급 하쿠쵸로도 운용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며 도색도 그대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하코다테에서 그냥 터덜터덜 걷다가만 돌아왔는데, Hikari Railstar님은 여러가지 많이 보셨네요. 다음에 하코다테 다시 가게 되면 저도 좀 저런 차량들좀 구경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