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을 맞잡고 검지손가락을 뻗어서 손끝에 대자연의
기를모아 단 한번에 상대방의 똥꼬에 깊숙히 찔러넣는
필살기.고스톱, 오징어 달구지 와 함께 한국의 3대 놀이문화 가운데 하나..
2012년 올림픽부터 올림픽정식종목에 채택될 가능성이
3%나 있음.
아무런 보조기구 없이 즐길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놀이후 손을 씻지 않으면 손가락부패증, 탈모증, 치질,
간암,
몸살감기 등의 엄청난 질병을 유발시킬수 이씀.
동의어..뽀카뽀카, 똥꼬치기
- 라면 국어 대사전 341페이지 -
똥침..
학창시절을 통해 똥침한번 안찔러 본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필살 일격에 바닥을 구르며 몸부림치는 친구를볼때
우린 어떤 장엄함마저 느끼곤 한다.
그러나,
체육복 입고있다가 당해서 눈깔 뒤집히며 울부짖던 그순간에도..
너무
깊숙히 찔러넣어 칭구의 바지가 '뿌지직~' 찢어지던
그순간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나를 괴롭히는 한가지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과연 똥침은 언제,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단 말인가!!' 그렇다.
내 자신의 궁금증과, 나아가 인류 똥침사에 커다란
획을 귿기 위해
난 이 연구를 시작했고, 오늘에서야 그 결론을 얻어낸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무려 2일에 걸친 연구결과 밝혀낸
똥침의 역사에
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
똥침' 이라는 것은 세계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놀이문화라는 것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
필자가 밤을 꼬박새며 한영사전,한일사전,한독사전,한불사전
등등을 모조리 뒤져
봤지만.. '똥침' 이라는 말이
실려있는 사전은 그 어떤것도 없었다!!
혹시나 '똥침'이라는 말의 어감상 사전에 싣기 어려운 것이
아니었나 하는생각에 '뽀카뽀카' 라는 말도 함께 찾아보았으나 역시
도루묵.
따라서 필자는 이 고유한 우리만의 놀이문화를
'무형문화재
제999호' 로 지정해서 봉산탈춤과 쌍벽을 이루는 '
똥침삽춤'으로 승화시켜 나가자는 주장을 하고싶다.
더불어,
똥침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말둑옹을 인간문화재로
지정하자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그럼, 똥침의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 보자.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똥침이 생겨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만년전
이후의 일이라는 것이 나의 정확한 이론이다.
딴건 다 몰라도 이것만은 진짜다.
위의 주장을 설명하기위해 먼저, '똥침'이라는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해보자.
1. 목표를 정한다.
(창밖을 내다보며 깊은 생각중인 아이가 가장 적격.
딴생각하다 갑자기 당한것이므로
충격은 두배가됨.)
2. 양손을 모으며 살며시 다가간다.(숨조차 쉬지 않아야 한다.)
3. 양발을 바닥에 단단히 짚고 검지손가락을 뻗는다.
4. 몸안의 모든기를 끌어모아 똥꼬 깊숙히 찔러넣는다.
(이때, 양발로 땅을차고 오르며 찌를땐 충격이 10배가됨.)
5. 바닥을 구르는 녀석을 보며 조용히 쓴웃음을 짓고 손을 씻으러 간다.
우리는 여기서 3,4번을 주의깊게 보아야할 필요성을 똥꼬 깊숙한
곳에서부터 꼬리뼈저리게 느낄수 있다.
똥침이라는 놀이의
특성상 두발은 바닥을 안정적으로 밟고,
두손을 모아서 일격을 날려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옛날 인간이 네발로 기어다니던
시절에는 '똥침'
이라는 것 자체를 시도하기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즉,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한 50만전년 이후에 생겨난 것이
정확한
결론이다.
실제로, 네발로 기어다니는 소,돼지,말이 친구에게 똥침을 하는
장면이 단 한번도 목격되지 않았다는 것을볼때
그 신빙성은
더 커지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 ,
똥침은 인류가 나타난 200만년전부터 있어왔다고 주장하는
고고학계의 이마연 박사로부터 항의메일
한통을 받은적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987423년 전에
죽은 유골의 사진도 함께 보낸것이었다.
해골바가지의 모습은 두손을 엉덩이를 감싸쥐고 있는듯한..
마치 똥침에 찔려 똥꼬를 잡고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은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그녀는 이 한장의 사진을 통해 똥침이 이미 백만년 이전부터
있어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사진을 정밀
분석해본결과 그녀의 주장은 개풀뜯어
먹는 소리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 내었다.
맞고 죽을정도의 강력한 울트라 똥침이었다면 엉덩이뼈가
뽀사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똥꼬뼈가 약간은 벌어져 있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림판의 확대 기능을 통해 분석해본결과
그
해골바가지의 똥꼬뼈는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따라서 이마연박사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로써,
똥침이라는 것이 약50만년전부터 생겨난 것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할점은 똥침이 지금처럼
우리생활
깊숙히뿌리박힌 것은 상당한 시간이 지난후의 일이라는
것이다. 내 연구에 의하면 초기의 똥침은 지금같은 놀이가 아니라
형벌의
일종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국사시간에 배운 기억을 되살
려볼 필요가 있다.
<고조선의 8개조 법>
1.사람을 죽인자는 사형에
처한다.
2.남을 다치게 한 사람은 곡물로써 갚는다.
3.1도둑질을 한 사람은 종으로 삼는다.
-
중학교 국사교과서 16페이지 -
아쉽게도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것은 저 세가지뿐이라고 한다.
나는 사라진 나머지 다섯개의 법이 똥침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그것들을 찾아헤메기 시작했다.
수소문끝에 자신이 단군이라고 주장하는 고종선씨를 어느 산골짝
정신병원에서
어렵사리 만날수 있었다.
내가 찾아갔을때 왕관을 쓰고 커다란 지팡이를 짚고서 의연한
모습으로 병실 쇠창살에 기대어있던 그의
이마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었다.
'홍익인감' -_-;;
나는 그에게 돈 오백원과 자두맛사탕 두개를 쥐어주고 고조선의
나머지 다섯 개 법을 알아낼수 있었다.
다음이 미친갱이
고종선씨가 밝힌 완전한 고조선의 8개조 법이다.
<고조선의 8개조 법>
1.사람을 죽인자는 사형에
처한다.
2.남을 다치게 한 사람은 곡물로써 갚는다.
3.도둑질을 한 사람은 종으로 삼는다.
4.동굴벽에 야한사진 그려놓은
놈들.. 다 사형이다.
5.지금은 청동기 시대인데 철 밥그릇 쓰는 건방진 자는 빠때루 준다.
6.야밤에 고인돌안에 들어가서
이상한짓하다 걸리면 혼인을 금지한다.
7.단군님을 당근이라고 부른자는 주금뿐이다.
8.남의 화장실에 똥을 때린 자는 화장실주인에게
똥침 100대를 맞는다.
여기까지 말한 고종선씨가 자신은 슈퍼맨이라며 발작을 시작해서
더이상의 인터뷰는 하지 못했지만 성과는 충분했다.
드디어,아주오랜
옛날부터 똥침은 형벌의 형태로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제 오늘의 가장 중요한 문제만이 남았다.
바로, 이 형벌로서의 똥침을 국민적 스포츠로 발전시킨 주인공은
누구인가..
하는것..
어찌보면 너무나 모호하고 알아내기 불가능할것 같은 이 의문을,
필자는 변기위에 앉아 5분만에 풀어낼수가
있었다.
어쩌면 한국 역사계를 발칵 뒤집어 버릴수도 있는 이 사실을
밝히기에 앞서 나에게 이런 택도아닌 상상력을 주신 삼신할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역사추리] 똥침을 널리 알린 자는 누구인가 역사시간에
가장자주 등장한 책이라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알지 못하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제서야 밝히는 것이지만..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외에도 같이
전해져 내려오던
책이 한권 더 있었던 것이다!!
전설속에 쌓인 그책의 이름은 바로..
'삼국사기
송년호 특별부록' -_-;;
거기에서 나는 똥침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수 있었던 것이다.
서기 227년..
고구려에 산상왕이 죽고 새로운 왕이 즉위하게 된다.
그는 똥침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똥침 애호가 였다.
어릴적부터 똥침을 즐겨서
20세가 되기까지 이미 30여명의
궁녀와 내시들의 똥꼬를 재기 불능의 상태로 만드러 버렸다.
그는 왕에 즉위하자마자 새로이 '똥침전'이라고 하는 조선
시대의 집현전에 비교되는
똥침 전문연구기관을 신설하고
새로운 똥침기술 개발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매년
'박카스배 전국 똥침장사 선발대회'를 열어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이때부터 고구려는 전국이 똥침열풍에 휩싸이고
6월 10일을
'똥침절' 로 정해서 그날만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똥침을
날려도
웃고 넘어가는 풍습이 생긴 것이다.
서기 248년.. 똥침을 너무 즐긴나머지 나라일을 돌보는데
소홀했던 왕은 물러나게 되고 후세사람들은 그를 기려
그에게 '똥침왕' 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된다.
'삼국사기 송년호 특별부록' 에 실린 똥침에 관한 내용은 저것이 다였다.
나는 재빨리 국사책을 펴보았다.
그리고는 선명이 찍힌 글을 볼수가 있었다.
동천왕 (227~248)..
나의 추리에
의하면..
임진왜란,병자호란,계란,우스개란 등등의 난리를 거치면서..
똥침왕 -> 동침왕 -> 동친왕 -> 동천왕
으로 변해왔던 것이다.
정말 내자신이 써놓고도 너무 놀라운 학설이다.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본다면.. 이 학설은 내년 고등학교
국사책에
실리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전국 오백만 똥침 애호가들이
올바른 대접을 받을수 있는,
똥침이 진정한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잡을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