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기도 포천 - 강원도 철원 경계선 명성산은 정상은 철원군에 있고 산입구-계곡-억새평원-삼각봉까지의 남쪽은 경기도 포천군에 속한다. 평야쪽은 산정호수에서 북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신안고개가 두 도의 경계선이다. 명성산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명산이며, 가을철이면 억새산행 대상지로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포천 철원쪽으로 84km, 운천에서 약 7km 거리에 위치한 명성산(922.6m)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전설 :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애환이 호수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명성산에 숨겨져 내려온 전설이 있는데, 망국의 슬품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 하여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울"鳴" 자 소리"聲" 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이 있다.
▒ 특징 : 언제부터인가 산능선 넘어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는 것이 산행을 한 사람들에게 전해 졌다. 이에 1997년부터는 9월말~10월초에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산정호수 관광지와 연계하여 등산로를 개발하면서 전문 산악인과 초보자 및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등산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산과 호수가 어울려 빼어난 경치가 자랑이며, 옛날 김일성 별장자리는 현재 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강암 슬랩이 산의 서쪽면과 폭포골 양쪽에 발달하여 월악산이나 불암산의 슬랩지대를 연상케 하고 시원하고도 웅대한 경관을 형성한다. 산정호수옆 광장에서 가까운 폭포골입구에서 동북쪽으로 들어가는 3킬로 남짓한 계곡은 비선폭포, 등룡폭포, 이정폭포등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협곡의 양쪽은 군데군데 슬랩이 발달해 있어서 슬랩지대가 있는 산들이 언제나 그렇듯 싱싱하고 말쑥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여인을 연상시킨다.
거칠것 없는 준법으로 산형을 그리고 위쪽에 소나무를 포치케하는 정형적 동양화폭을 구성케하는 필수적인 구도로 상정할 수도 있다. 계곡은 단풍나무, 떡깔나무등이 울창하고 산입구엔 송림과 이깔나무 숲이 있어 계곡의 풍정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물빛이 흐린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여 거론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계곡의 아름다움 만으로 말한다면 이계곡은 백운산 안의 백운계곡보다 바위의 선, 폭포와 소 등 구성요소가 더욱 아름답고 시원시원하다. 등룡폭포의 위쪽은 길이 평탄한 편이고 개울바닥은 거의 암반으로 형성돼 있다. 40여분을 걸어 계곡의 상단에 올라오면 (도중에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계곡으로 계속 들어온다면) 평탄한 길 주위에 무성한 억새가 나타나고 왼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 길에서 왼쪽으로 빠져야 억새풀정상이라는 고개로 올라갈 수 있다.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론 너덜지대와 숲이 이어지고 왼쪽은 억새밭이다. 귓가에 물소리가 들리는 것은 이 지점에서다. 숲속의 너덜지대로 조금 들어가면 돌틈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실개울과 물 웅덩이가 보인다. 계곡의 흐릿한 물만 보아서 이 물도 흐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물은 식수로 사용해도 상관없는 물이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억새풀밭 사이의 로맨틱한 오솔길을 걸어 올라가면 산정호수쪽에서 시작된 능선이 명성산을 향하여 올라가는 주능선이 위로 보이는 지능선과 만난다.
이 능선에서는 포천군 남쪽으로 전개되는 아침나절의 경관은 골안개가 괴어 있는 먼 평야지대와 산들의 중첩된 실루엣으로 그림처럼 아름답고 해맑은 조망으로 그 차분한 경관을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싶어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낙엽이 다 떨어지고 억새가 시들어 가는 11월 중순 해맑은 날 아침이 되어야 볼 수 있는 그런 경관이다. 방금지나온 계곡의 바위슬랩지대도 맑은 비범한 풍광의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삼각봉이 있는 능선. 삼각봉으로 와서 내려다보면 산정호수가 보인다. 공해의 영향으로 물빛이 흐려져 있어 안타깝다. 그러나 그 위치로 봐서 산골짜기에 푸른 눈처럼 파고든 보석같은 호수임에 틀림없다.더구나 산정호수 옆엔 망우봉등 아름다운 봉우리가 호수쪽으로 단애를 세운 채 늘어서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이 삼각봉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오른쪽은 광덕산에서 국망봉-귀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일부과 광덕산-무학봉능선, 그뒤 화악산-응봉능선이 보이는 장쾌한 산맥들이 넘실거리는 풍경이 그럴 수 없이 시원하고 왼쪽으로는 산정호수에서 신안고개로 뻗은 작은 지맥과 그 지맥들의 울창한 삼림이며 명성산 주능의 슬랩이 내려다 보이는 장쾌한 능선코스가 되어 기억에 오래남을만한 순간순간이 시작된다. 특히 철원평야가 보이고 금학산이며, 고대산이 보여 별다른 감회를 자아낸다.
명성산 정상까지의 산길은 대체로 평이하고 평탄한 편이지만 주봉을 1킬로정도 남겨운 봉우리는 암봉인데다 바위틈으로 난 세미클라이밍 지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둘러가는 길도 있으므로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암봉을 지나면서 명성산 주봉과 주봉 서쪽으로 이어지는 3개의 암봉이 시선을 끈다. 그 뒤로는 특별한 산이라고는 이북의 들녁 너머로 보이는 먼 산들밖에 없다. 대단한 조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북에 고향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감회에 젖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산과 들은 맥맥히 이어지지만 국토는 분단되어 있다. 이 평야지대가 분계선으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것은 남은 남대로 북은 북대로 산지에서 평야를 내려다 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산길은 903봉 북쪽에서 계곡을 빠지는 길과 정상 남쪽 아래에서 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이 계곡을 통해 산을 빠지기 전에 거대한 폭포가 부근의 웅장한 슬랩과 함께 눈을 붙들고 놓지 않는 절경이 하나 있다. 산을 빠져나오면 반드시 큰길로 나와야 한다. 이 길로 산정호수로 오면 완벽한 원점회귀 산행이 되는 것이다. 소요시간은 4시간-5시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명성산 산행의 가장 주요한 요소는 능선산행이다. 이 능선은 길고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차례로 나타나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kormt]
첫댓글 1등두목,백진옥님.허국률님,김명이님,강순덕님,원윤섭님+1>8>민경 명선산가요
9> 참가
함께하겠습니다...*^.^*
짱해피 진짜로 갑니다^^
넴^*^알아요~,~
12,최광순님 참석요,,
임선재명성산갑니다
정복윤 억새꽃보러 갑니다.
명선산 올라갑니다[15]
갑니다. 16>17>18>19>20>
참석이요~~~~~~~~~~~
반갑습니다...오랫만이예요...일요일에 만나요...
최미숙 황새 갑니다
안 상근.장 금옥 참석합니다..
민경님 죄송 ! 약속 ! 펑구~~~집안 행사로
찐짜 반가워 할뻔 했는디~~~~
참석 합니다 .
산행 합니다
저도참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