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주요 영자지인 '방콕포스트'(Bangkok Post)는 <2012년 태국 10대 뉴스>(2012 Top 10 News)를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2012년의 뉴스메이커>(Newsmakers 2012), <2012년의 기묘한 사건들>(Now, that was strange!), <2012년 영감을 불러일으킨 5대 뉴스>(5 Inspiring News Stories) 등 범주를 나누어 연말 특집으로 다뤘다. '크메르의 세계'는 '방콕포스트'의 연말 특집들을 차례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크세] |
(보도) Bangkok Post 2012-12-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방콕포스트 선정 : 2012년 태국의 7대 기묘한 사건들
Now, that was strange!
2012년에는 기모하고 별난 사건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잉락 총리의 "의문의" 호텔 회의라든가, 하수구의 모래주머니 사건, 그리고 탁신 전 총리 암살시도설도 물론 포함된다.
1. 탁신 전 총리 암살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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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탁신 전 총리의 아들 빤텅태가 11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사진과 글. 미얀마 당국이 체포한 남성의 사진이다. |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에 대한 암살 소문은 뉴스를 타자마자 곧 그 신뢰성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탁신 암살설과 관련된 보도들'은 그가 11월 초 미얀마 방문을 하기 직전에 나왔다. 탁신 전 총리의 아들인 빤텅태 친나왓(Panthongtae Shinawatra)은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탁신이 머물 예정이었던 미얀마 국경도시 따칠렉(Tachilek)의 '리자이나 호텔'(Regina Hotel) 인근 가옥에서 11월2일 한 소수민족 남성이 체포됐다면서, 그 이후 아버지의 생명이 걱정된다고 적었다. 또한 미얀마 당국도 그 주택에서 무기 은닉처를 찾아냈는데, 여기에는 RPG 로켓 발사기를 포함하여 수류탄 세트, M16 소총 및 실탄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 초기,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혹은 Sukampol Suwannathat)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관계자들을 파라돈 파따나타붓(Paradorn Pattanathabutr, ภราดร พัฒนถาบุตร) '국가 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에게 보내서, 해당 지역의 체포 사건과 탁신 암살시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었다.
하지만 빤텅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시금 글을 올려, 구속당한 자가 자신의 아버지의 인생에서 5번째로 나타난 암살 시도자였다면서, 관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아버지인 탁신은 따칠렉 방문을 취소해주길 간청했다. 게다가 구속에 대해서도 여러 정보들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에 NSC 사무총장인 파라돈 중장은 태국 당국이 미얀마 당국의 수사결과를 기다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부총리는 탁신의 아들 편을 들었다. 그는 탁신 암살 소문이 사실일 수 있다면서, 불법 마약거래와 관련된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당국은 암살 가능성을 부인했다.
결국 탁신은 따칠렉 방문을 포기하고, 미얀마 수도 네피도(Nay Pyi Taw)만 방문했다. 그의 다칠렉 방문 취소로, 정부 내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계열 인사들이 탁신의 따칠렉 방문을 인사 문제 해결의 기회로 활용하려던 계획에는 찬물을 끼얹져졌다. 그런 방식으로 탁신과의 만남에 실패한 인사 중에는 짜뚜폰 프롬판(Jatuporn Prompan) 전 의원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자뚜폰 전 의원은 또 다시 '제3기 내각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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