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의 강원도 합격자 분께서 굉장히 세세하게 수기를 써 주셔서~
저는 그냥 제가 공부한 1년에 대해 좀.. 적어볼게요.
전, 2014년 1월 초 인강으로 박성선 선생님 설명회 특강을 듣고, 전화 상담을 통해 직강으로 1년동안 선생님의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였어요.
공부하면서 합격수기를 꽤 많이 읽었었던 것 같은데, 여러 합격수기 읽으시면서 중요한 것은 나의 공부 성향과 비교하면서 부분부분 적용하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별다른 공부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하루하루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1. 교육학
- 5월 부터 신태식 선생님 이론강의, 7-8문제풀이, 9-11모의고사 들었어요. 교육학 공부한 날은 수업이 있는 날 (월, 화, 그리고 하루 전날 주일/ 모의고사 때는 월요일 하루와 그 전날 주일)했어요 . 교육학 선생님께서 전공에 신경 쓰라고 하셔서 저는 정말 수업 듣는 날만 보고 나머지 시간은 전공 공부를 했어요. 이 선생님 강의 특징은 '이해 점검' 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제게 동기유발이 많이 되었었던 부분이에요. (이해점검 스터디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는 계속 혼자하다가 마지막 모의고사 한 달 정도만 짧게 스터디하였었어요.)
2. 전공 이론
- 선생님과 1월에 개인 상담을 짧게 했었는데, 제가 서브노트를 만들어야 되는지 여쭤 봤는데, 그럴 필요 없이 정격종지 보면 된다고 하셔서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어요.
- 1월부터 모의 테스트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어요. 저는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하기는 부끄럽구요. 그냥 '중간만 하자'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저만의 규칙을 정한 게 있었어요. 그것은 '아무리 몰라도 테스트 시간은 책을 참고하지 않기' 였어요. 기본이론 모의테스트와 교과서반, 국악, 서양, 교육론 심화반 논술 테스트 때 어찌됐든 정해진 시간내에 책 참고하지 않고 스스로 쓰려고 노력했어요.
- 교육과정은 상반기엔 모의테스트에 나오는 부분으로 보기만 했고 외우기 시작한 것은 8월 부터 했어요. 전 노래로 하는 것이 엄청 맞지 않아서 교육과정 내용을 짧게 나누어 그냥 외웠어요. 시간을 정해 외우고 백지쓰기했어요. 시간은 배신하지 않거든요. 시간을 들인만큼.. 효과가 있었어요. 반복이 무섭더라구요. 모의고사 때는 2009 처음부터 심화까지 백지로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음악과 생활/ 음악과 진로는 끝까지 외우기 힘들었지만요.
- 국악은 정격종지, 문제풀이 문제만 봤어요. 이것을 꾸준히 보려고 노력했어요.
- 서양음악사는 정격종지의 큰 타이틀 정리와 들배내용을 큰 노트에 수업 들은 날 저녁에 그 날 했던 부분 정리했어요.
- 교육론도 역시 수업들으면서 통론, 기초 두 내용을 그 날 배운 부분을 그 날 저녁에 정리했어요.
- 교과서반을 들을 땐 무겁디 무거운 책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역시 그 날 배운 내용을 요약해서 A4용지에 적었어요.
= 결론은, 저는 가방을 무겁게 들고 다니는 것을 엄청 엄청 싫어라해서. 이렇게 이론, 심화반에서 정리한 내용을 7월부터 시험치기 전까지 그냥 반복하였어요. 금요일 수업 때 필요한 책들 챙기는 대신 그 노트를 가져갔어요.
-문제풀이반을 들으면서 박 선생님께서 늘 ~ 저희에게 하시던 말씀은 '돌리세요' 였어요.^^* 그래서 많이는 못 돌렸어도 볼 수 있는한 반복하였어요. 그런데 .. 정말 지겹더라도.. 반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모의고사반은 A4용지에 오답 정리해서 반복했어요.
=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상반기에 이론, 심화반 수업 들으면서 그 주 배운 내용을 정리한 것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정리하는 시간이 저에겐 복습 시간이고 공부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문풀 돌리고 모의고사 치고 그 날 정리한 것이 전부에요. 이 과정에서 많은 내용을 유동적으로 Zoom in, Zoom out 하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3. 전공 실기
- 실기는 상반기에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역을 정하지 않아도 공통적인 실기 부분을 전반적으로 하는 것이 나중에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실기 준비를 별로 하지 못했어요. 박정아 선생님 청음을 들었었는데, 테스트를 해 주신 적이 있어요. 그 때 쓴소리를 들었었는데, 그 말들이 제게 동기유발이 되어 바로 한 달정도 연습실 잡고 벼락치기로 피아노 연습하고, 시창, 청음 복습도 해 보고 .. 그랬어요.
4. 2차준비. 실기
- 1차 치고 교육학, 전공 시험지는 다시 보지 않았어요. 이번 시험이 비교적 쉬워 채점하지않아도 제가 실수한 부분은 명백히 알고 있어 매긴 뒤 상처 받을까봐 바로 실기 준비와 스터디룸을 장기 예약하여 스터디원들과 2차 수업실연, 면접 준비를 했었어요.
이 시간은 체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야겠다 생각했어요. 1차시험에 대한 여러 불안한 생각들은 다 내려놓고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 저의 하루는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않고 연습실가서 피아노, 민요, 자유악기 연습/ 학원가서 청음 강의 또는 피아노 실기 수업과 민요, 자유악기 개인레슨 / 스터디원들과 스터디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어요.
- 면접은 강의 듣지 않고 윤승현 선생님책을 중심으로 각 챕터별로 전체 본 뒤 문제를 만들어 시험처럼 해 보기도 했어요.
- 수업실연은 박 선생님 2차 강의 들었고, 스터디를 통해 계속 연습했었어요. 부끄러울 수 있지만 많이 연습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5. 시험후기
- 실기 시험치고 후기를 올리지 못했어요. 실기랑 2차 시험 기억나는대로 써 볼게요.
- 숙소는 1차발표 후 바로 예약 했어요. 실기 시험은 봉의고등학교 였고 그 전날 가야 될 것 같아서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모텔 예약했어요. 모텔까지 남춘천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시 3-40분 정도 소요 되더라구요. 처음 가는 곳이었지만 길찾기를 통해 계속 봤더니 막상 가는길은 익숙했었어요. ㅎ 당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연습하려는 생각으로 갔는데 막상 가니 대기 교실이 조용해서 못하고 있다가 여러 명이 하시는 틈을 타서 조금 연습했네요. 시험 준비위원들은 친절하시고 처음엔 악기 연습 못하게 하시지만 간식 및 점심시간에 기회를 좀 주셨어요.
- 8시30분까지 입실- 유의사항 및 전자기기 수거- 번호 추첨(수험번호, 이름 말하는 순간 부정 불합격 처리 된다고 엄청 엄청 강조하셨어요. 추첨한 번호만 말해야 됩니다.)- 청음(다같이 청음 교실이동, 고치는 시간은 넉넉히 주세요)- 다시 대기실 이동 후 각 번호 순대로 자유악기 및 가창피아노 또는 민요 시험(이 때 개인연습할 시험 대기실 이동 5-10분 정도 주어지는데 사실 저는 이 때 연습 거의 못하고 어영 부영 들어갔네요. 엄청 떨리더라구요.)- 번호 말하고, 자유악기 연주할 곡명 말한 후 앉습니다. 파란 막이 내려진 공간 바로 앞에 히터와 국악, 서양 보면대, 방석 있어요. 채점 위원과는 천으로만 막혔을 뿐 거리는 굉장히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자유악기 먼저 하는데 자유악기가 전공 악기가 아니어서 사실 긴장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준비한 것의 50%정도 했나 모르겠네요. 곡 연주가 끝난 뒤 바로 준비위원이 숫자가 적힌 펜이 여러개 있는 통 주시고 바로 뽑은 뒤 잠시 호흡 고른 후 연주합니다. 저는 피아노 가창곡을 뽑아서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호흡 고르고 눈으로만 악보 체크 후 바로 피아노 가창 했어요. 저는 슈베르트 세레나데(cm)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피아노가 새 것인 것 같았는데 그렇다보니 건반 누를 때 좀 무거웠어요.(뻑뻑한 느낌) - 끝난 뒤 바로 나오면 번호표 반납 후 바로 다른 계단을 이용하여 시험 장소를 나오게 됩니다.
- 2차 수업과 면접 장소는 1차 필기 장소와 동일했습니다.(남춘천여중) 춘천은 모텔분포가 넓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남춘천역 뒤쪽이 택시타기도 편하고 좀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하루 전날 갔구 서울에서 ITX 이용하면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험 당일 30분 전에 도착했고 1교시 9시 부터 지도안 작성 시험이 이루어집니다.-시험 끝난 후 수험표 검사를 하십니다. 수험표 뒤에 메모한 사람은 모두 수험표를 제출하고 새롭게 수험표를 받아야 합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치기 위해 부정을 막으려고 한 것 같았어요.)- 이 후 10시 30분 번호추첨을 합니다. 저는 1번을 뽑았어요. 정말 놀랐습니다. - 이 후 점심시간을 1시간 주세요. 이 때 저는 식사하지 않고 제가 지도안 적은 것을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 2교시 12시 부터 번호 대로 수업실연시험 준비실 이동합니다.-타이머 20분 정확히 시간 재시고 복사된 개인 지도안과 수업실연 할 문제지 주십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어느 부분을 실연할 것인지의 조건을 잘 읽어야 합니다. - 20분 지나고 바로 시험실 이동합니다. - 채점 위원과의 거리는 가깝고 지도안 용지를 놓는 책상은 제 키에 비해 낮아 그냥 안 보고 하기로 결심하고 꼭 봐야 되는 부분은 고개를 숙여 잠시 보는 정도로 보았습니다. 시간은 거의 20분에 가깝게 했습니다. - 1번이어서 빨리 끝나고 다시 모텔 돌아와서 좀 쉬다가 다음날 면접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조금 살펴 보았습니다. 이 때 많이는 못하고 강원도 시책과 생활지도, 인성쪽 내용을 좀 봤었어요. - 다음날 면접시험 입실 30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했어요. 전 날 처럼 번호 추첨 후 번호 대로 다시 재배열 착석합니다. 저는 다행히 뒷 번호를 뽑아서 이 때 좀 여유있게 공부했습니다. - 자신의 번호 순서대로 준비실 입장- 10분 타이머로 문제 읽고 파악할 시간 주시는데 이 때의 10분은 굉장히 빨리 지나갑니다. - 시험실 입장- 목례- 책상 앞에서 "oo과목에 지원한 번호 몇 번입니다." 라고 말한 후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지를 두고 1번~4번 문항에 대한 내용을 말합니다. 속으로 웃으면서 해야지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긴장이 되어 거의 미소 없이 문제에 대한 답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문제지는 많이 보지 못하고 채점 위원들을 보고 말했고 시간은 거의 2-30초 남기고 마무리 했던 것 같아요.
후기를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시험은 공부방법도 중요하지만 멘탈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합격할 것을 확신하고 긍정의 동기유발을 매일 새기며 공부하시면 좋은 결실 맺으실거에요.
저는 크리스챤이에요. 고시텔 벽에 늘 붙여 두었던 축복 기도문을 올릴게요. 저는 이 말씀 중 '네게' 라는 부분에 저의 이름을 넣어 묵상을 많이 했었어요. 여러분을 축복하고..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2016년 꼭 합격 하시길요.
*민수기 6장 24-26절 말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첫댓글 선생님~
먼저 선생님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고싶어요.
"1월부터 모의테스트는 한번도 빠뜨리지 않았어요."
여기서 이미 반은 합격의 길로 들어오신거라 생각해요.
모의테스트에서 중간만하자 싶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하셨는데 그런 선생님의 마음의 여유도 일년을 한결같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힘이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 후 곧바로 정리해서 선생님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정말 효과적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너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너무 콕콕 다 적어주셔서 '맞아맞아' 하면서 읽었네요.
지금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좋은 귀감이 되는 일년의 귀중한 스토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일년간 선생님을 보면서 가졌던 듬직하고 믿음직스런 느낌처럼 학교가셔서도 학생들에게 기댈 든든한 기둥이 되실거 같아요.
마지막에 남겨주신 성경말씀도 큰 울림이 있네요.
선생님께 그랬던것처럼 또 많은 선생님들께도 힘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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