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리아 섬의 관개수로인 레바다를 따라 하이킹하며, 이 낙원과도 같은 섬의 다채로운 경치를 탐험해보자
포르투칼 남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마데이라 섬에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한 수로망이 있다. '레바다(포르투칼어로 '옮기다'라는 뜻이다)라고 불리는 이 수로는 터널을 통과하고 수도교를 넘어, 흔히 낙원이라고 묘사되는 땅을 건너 흐른다.
그리고 산꼭대기에서 내려온 빗물을 섬의 계단식 농지에 조성된 사탕수수 농장과 포도밭으로 운반한다.
이 수로의 역사는 포르투갈 인들이 이 섬에 처음 도착했던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좁은 운하들의 총 길이는 1,966킬로 미터에 달하는데, 향기로운 초목이 자라고 있는 넓은 산책로 옆의 작은 냇물이 있고, 몇 세기전, 버들가지로 만든 바구니에 매달린 인부들이 산기슭을 쪼개어 만든 급경사면의 수로도있다.
레바다를 따라 이 섬의 다양한 기후를 경험하는 갖가지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사실, 바로 이 다양한 기후가 애초에 수로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였다.
첫 번째 하이킹 코스로는 섬 북동쪽의 외진 지역에 있는 레바다 다 세라 데 사웅 호르레가 좋다. 해안 마을인 산타나 위로 솟은 899미터 높이의 퀘이마다스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나아가면, 아래쪽 골짜기 사이에 자리 잡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에메랄드그린 색 경치가 펼쳐진다.
길은 폭포를 지나고 짧은 터널 몇 개를 통과한 다음, 칼데이랑 베르데에 도착한다. 칼데이랑 베르데에서는 웅장한 폭포가 떨어진다. 몸 상태가 괜찮고 현기증이 나지 않는다면, 가파른 절벽 아래로 여러 개의 폭포가 떨어지고, 좁은 협곡사이로 물살이 세차게 흘러가는 칼데이랑 두 인페르누 까지 가도 된다.
오래된 레바다 중에는 하이킹하기가 힘들고 가파른 곳들도 있다. 그런 곳을 하이킹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또한, 하이킹을 시작하고 끝내는 장소까지 자동차로 오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둬야하며, 차가 없을 경우엔 마데이라 섬의 무척 저렴한 택시라도 이용하자. 대부분의 레바다는 꽤 길고 왕복10시간이 넘는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
마데이라 섬의 법은 물리적 피해나 개인적 상해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여긴다. 따라서 매우 행동을 조심해야하고, 혼자 다녀서는 안된다.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도록 하자.
가장 유명한 레바다 중 하나가 마데이라 섬의 주도인 '푼찰' 북쪽에 있는 '리베이라 프리우' 에서 시작된다. 이레 바다는 편도 12킬로미터 길이로 포르텔리까지 이어지는데, 하이킹하는 건 힘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길 끝에서 만나는 포르쿠다 크루즈 항구와 독수리 바위 풍경은 매우 인상적이다.
-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 100weeks in portugal 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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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과인연 원문보기 글쓴이: 청출어람
첫댓글 **길끝에서 만났다는 크루즈 항구가 궁금''''???